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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경험치 504,000

: 골드 42,000


 

(로체스트로 스토리에서 이어짐)

 

 

# 로체스트 주점

 

(주점 안이 소란스럽다.)

 

키룽가 : 크르….

제법이군. 영감탱이.

 

바락스 : 자네도 만만치 않은걸? 그렇지만 아직 멀었네. 설마 벌써 포기하려는 건 아니겠지?

 

키룽가 : 크크크. 아직 멀었다.

 

카릴 : 어서 와. 조금 소란스럽지?

무슨 일이 있느냐고? 실은….

 

(카릴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바락스 : 엿차!

(바락스는 어깨에 지고 있던 나무 드럼통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카릴 : 오셨어요?

바락스 : 저번에 보급된 식품들은 아주 질이 좋더군. 이번에도 잘 부탁하네.

카릴 : 네. 걱정 마세요.

바락스 : 그럼 다음에 또 보세나.

카릴 : 벌써 가시게요? 그러지 말고 가볍게 목이라도 축이고 가세요.

키룽가 : 그래. 영감탱.
시원하게 한잔 마시고 가라.


바락스 : 아아, 됐네. 지금은 근무 중이라 마실 수가 없다네.

키룽가 : 린간들, 항상 말 돌려서 하더군.
그냥 술 못 마신다 해라. 영감탱.


(한순간 바락스의 혈압이 높아지며 이마에 굵은 핏줄기의 잔영이 스쳐 지나갔다.)

바락스 : 지금 뭐라고 했나?

키룽가 : 약하니까 피하는 거다, 린간.


바락스 : 날 뭐로 보는 건가! 내 이 가게에 있는 모든 걸 다 마셔도 끄떡없네!

키룽가 : 그래?
그럼 한 번 나와 마실 텐가?


바락스 : 나중에 우는 소리나 하지 말게!

 

(카릴의 이야기가 끝이 났다.)

 

카릴 : 그리고는 벌써 세 시간째 저러고 있지 뭐야.

 

키룽가 : 크르… 잔이 비었다.

카릴. 술 더 줘라.

 

카릴 : 나 참…. 이게 마지막 통인데 큰일이네.

플레이어. 부탁이 있는데 술을 좀 가져다주지 않겠어?

 

(저장고 전투 정보 받음)

 

카릴 : 이곳은 발효될 음식들을 저장해 두는 저장고야.

하지만 조심해야 해. 술이 먹고 싶어진 마족들이 가끔 나타나곤 하거든.

그래서 그곳에 갈 때는 키룽가가 항상 동행해 주지만….

 

키룽가 : 크크크크.

영감탱, 맘에 드는군.

 

바락스 : 자네도 제법이군. 하하.

 

카릴 : …하아.

 

(카릴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카릴 : 그래서 좀 부탁할게. 내가 혼자 가기에는 조금 위험한 곳이라서…. 부탁해도 되겠지?

 

('저장고' 전투에서 '나무 술통' 획득)

 

카릴 : 아, 가져다줘서 고마워.

 

('나무 술통' 전달)

 

카릴 : 혹시 가져오는 길에 마족을 만나거나 하진 않았니?

응? 그렇잖아도 마족을 공격했더니 거기서 술이 나왔다고? 그럼 저장고까지는 가지도 못 했던 거야?

그렇구나…. 그래도 용케 구해왔구나. 그런데 미안해서 어쩌지? 두 사람 다 저 상태라서….

 

(키룽가와 바락스는 상 위에 쓰러져 잠들어 있다.)

 

카릴 : 미안해. 플레이어가 나가자마자 바로 쓰러졌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쓰러지는 바람에….

그래도 다행이지 뭐니. 그 덕에 술은 동나지 않았으니까. 힘들게 구해왔을 텐데 미안해.

그래도 이것도 버리지 않고 꼭 쓸 거니까 걱정하지 마.

아마 키룽가가 정신 차리면 지금 남아 있는 걸로도 어차피 부족할 거야. 그러니 미리 가져왔다고 생각하면 되겠지.

좋게 좋게 생각해. 그래도 새로운 곳에 다녀올 수 있어서 재미있지 않았어? 아냐?

 

 

(스토리 누가 누가 이기나 완료)

(입에 쓰고 몸에는 달고 스토리로 이어짐)

(입에 달고 몸에도 달고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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