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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타이틀 '책임감을 품은'
: 경험치 672,000
: 골드 45,000
(구출 스토리에서 이어짐)
# 콜헨 용병단
케아라 : 아, 왔구나.
(용병단이 조용하다.)
[무슨 일이?]
케아라 : 지난번 습격 사건…. 사상자 파악이 끝났거든. 그래서 다들 마음 아파하고 있는 거야.
게렌 : 뭐야. 사람 황천 가는 걸 한두 번 본 것도 아니고. 그런 거 일일이 신경 쓰면서 용병일 하겠어?
마렉 : 게렌! 너…!
게렌 : 왜, 내가 틀린 말 했냐?
아이단 : 무슨 일인가.
마렉 : 아, 단장님…. 그게.
아이단 : 무슨 일이냐고 묻지 않았느냐.
(마렉은 자초지종을 말했다.)
아이단 : …….
아이단 : 게렌, 분명히 우리는 늘 죽음의 곁에 있다.
곁에 있는 동료가 내일은 곁에 없을지도 몰라. 자신조차 어찌 될 운명인지 모르지.
하지만 동료의 희생을 늘 잊어선 안 된다. 동료의 희생에 무뎌져서도 안 된다.
그 슬픔을 가슴에 품고,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만 하는 거다. 그게 살아남은 자의 책임이지.
게렌 : …….
(용병단 내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케아라 : 저기, 플레이어, 부탁 하나만 들어주지 않을래?
이번 사망자 중에 루덴이란 사람이 있었어. 잘 모르지? 플레이어가 기사단에 입단한 뒤에 들어온 친구였으니까.
루덴이 플레이어 이야기를 많이 했어. 우리 용병단에 들어왔던 것도 플레이어의 이야기를 들어서라고….
기사단에 들어가서 여긴 없다고 했을 때 참 안타까워했는데… 플레이어가 제례를 지내주면 루덴도 기뻐할 거야.
제례에 관해선 무녀님에게 말씀드려봐. 부탁할게.
# 콜헨 여관
티이 : 제례요?
(티이에게 자초지종을 말했다.)
티이 : 아, 루덴 님이요…. 그분이라면 알고 있어요. 종종 플레이어의 이야기를 하셨죠. 자기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이번 전투가 있기 전 절 찾아오셨어요. 무녀인 제게 가호를 받고 싶다고….
새파란 얼굴을 하고, 떨리는 손으로 검을 쥐고 계셨던 게 기억나요.
저도 루덴 님의 명복을 빌어드리고 싶어요. 제례를 위한 법구를 가져다주시면 제례를 올릴 수 있어요.
('추격' 전투에서 '제례를 위한 법구' 획득)
('제례를 위한 법구' 전달)
티이 : 가져오셨군요. 제례는 마을 밖의 신전에서 올려요. 플레이어도 같이 가시겠어요?
(고개를 끄덕였다.)
(티이와 함께 마을 밖의 신전으로 향했다.)
(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티이가 말을 걸었다.)
티이 : 플레이어, 말씀이 없으시네요. 너무 괴로워 마세요.
무녀인 저도, 루덴 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는 없지만…. 틀림없이 기뻐하실 거예요.
동경하던 플레이어가 루덴 님을 기억해 주고 있으니까요.
…….
이 전쟁은 언제 끝날까요? 슬픈 일들이 이렇게 많은데….
가끔 괴로워요. 낙원은 고통도 슬픔도 없다고 하지만…. 그 낙원을 강림시키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죄송해요. 위로해 드리려고 한 게…. 어서 돌아가도록 해요.
# 콜헨 용병단
케아라 : 아, 돌아왔구나. 제례는?
(케아라에게 제례를 올렸다고 말했다.)
케아라 : 다행이야. 루덴도 틀림없이 기뻐할 거야.
아이단 : 고생했네, 플레이어.
루덴은… 겁이 많고 소심한 친구였네. 하지만 자네 이야길 들을 때면 항상 눈을 반짝였지.
때론 그렇다네. 살아있는 것 자체가 하나의 책임으로 작용할 때가. 그 책임감을 품는 것은 온전히 자의에 의한 것일세.
자네라면…. 많은 것을 가슴에 품어야 할 걸세. 틀림없이.
(스토리 살아남은 자의 책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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