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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경험치 2,832,000

: 골드 57,000


 

(재회의 약속 스토리에서 이어짐)

 

 

# 콜헨 여관

 

하이데에서 돌아온 뒤 시간이 흘렀다.
그 이후의 시간은 평온했다.
평온했기에 더욱 괴로웠다.
평온함이 공허함을 더욱 부채질했으니까.

하이데에서 에이레가 자신을 희생하던 그때, 엘쿨루스는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갔다.
결국 엘쿨루스의 봉인은 풀리고 만 것이다.
일부러 용병단을 나와서까지 카단과 티이의 일에 관여하지 않았음에도 결국 에린은 강림해버렸다.

모든 게 다시 잊혀졌다.
카단과 티이…. 그리고 밀레드와 에이레.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없다.

벌어질 일은 벌어지게 되어 있다는 것인가.
…….

? : 모든 것을 잃더라도…. 다시 같은 선택을 할 것인가?
그것을 운명이라고 부르는가?
…….

 

세르하 : 저어, 플레이어?

피곤하신가 봐요. 후후, 앉은 채로 주무시다니. 혹시 여관이 불편하신 건 아니죠?

…….

어머, 농담이었어요.

자, 전갈이에요. 신전에서 돌아오는 길에 어떤 기사에게서 부탁받았어요.

 

('칼브람 용병단의 전갈' 받음)

용병단 소집

칼브람 용병단 소속 용병들에게 전한다.
기사단이 마족과의 전면전을 선포하였다.
칼브람 용병단은 이번 전면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전갈을 보는 즉시 콜헨으로 귀환할 것을 요청한다.

- 용병단장 아이단

 

세르하 : 어머…. 그래서 용병단이 그렇게 시끄러웠구나. 기사단과 용병단원들이 말다툼을 하고 있더라고요.

으음, 무슨 일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가보셔야 하는 거죠?

후후, 다음에 또 뵈어요.

 

(용병단으로 가봐야겠다.)

 

 

# 콜헨 용병단

 

(용병단 안은 플레이트를 입은 사람과 칼브람 용병 단원들이 서로 대치하고 있어 소란스럽다.)

 

루더렉 : 기사단의 명령을 거부하겠다는 건가?

 

마렉 : 처음 얘기와 다르지 않습니까. 저희에겐 후방 지원만 시키신다면서요!

 

루더렉 : 블라윈 수석생도. 계약서에 그런 조항이 있나?

 

블라윈 : 아니요, 루더렉 님. 그러한 내용은 없습니다.

 

마렉 : 그거야 계약할 때 그 기사와 구두로 약속했으니 그렇죠! 한입으로 두말하기입니까?

 

루더렉 : 그리고 그게 누군진 모른다? 용병, 네 멍청한 주장을 내가 계속 들어줘야 하나?

 

마렉 : 말씀이 심하십니다!

 

아이단 : …마렉, 그만해라.

 

마렉 : 하지만 대장님!

 

아이단 : 알겠습니다, 기사단장님. 착오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용병단을 준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루더렉 : 이 성전에 참여하기 싫다는 종류의 이야기는 더 이상 듣고 싶지 않군. 단속 잘하도록.

 

마렉 : …….

제길….

 

블라윈 : 용병대장. 들으셨다시피 베테랑 용병들은 포벨로 평원으로 차출됩니다.

로체스트를 경비할 신참 용병도 필요하니, 모두를 출전식까지 필히 보내도록 하세요.

 

아이단 : 네, 알겠습니다.

 

블라윈 : 기사단장님께서 기분이 좋지 않으신 점 이해하세요.

이런 곳까지 징병… 아니, 지원 요청을 하러 직접 오셔야 했으니 그럴 만도 하지 않습니까.

그럼, 이만.

 

마렉 : 대장님,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이러는 게 어디 있어요? 우리 용병단은 후방 지원용이라고 분명…!

 

아이단 : 미리 철저히 확인하지 않은 우리 잘못이다. 그 대화를 했던 기사를 찾으면 모를까….

그나마 신참 용병까지 전장으로 데려가진 않는다 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해라.

 

마렉 : 그 신참 용병이래 봤자 달랑 한 명 아닙니까? 데려가 봤자 도움도 안 되니 잡일이나 시키겠다는 심보겠죠.

 

케아라 : 아, 플레이어! 왔어?

 

마렉 : …….

 

게렌 : 헹, 신참이 재수도 참 좋군.

 

아이단 : 자, 조용. 다들 모였나?

하하, 다들 안색이 창백하군. 마족과의 전투가 걱정되는가?

다르게 생각해 보게나. 우리는 지금 이 시대에 우리 자신의 손으로 우리에게 낙원을 가져올 수도 있는 것이다.

…….

뭐, 게다가 우리가 가진 모든 병력이 집중되는 만큼 걱정들 하는 것처럼 위험하진 않을 것이라네.

 

마렉 : …아시잖습니까, 대장님. 저희가 최전선의 싸움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란걸요.

그저 자기들 멋대로 이래라저래라 하는 기사단 놈들이 맘에 안 들 뿐이죠.

 

아이단 :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겠네. 하지만 우린 용병이 아닌가. 고용한 이의 의사에 따르는 것이 기본이야.

…….

그럼, 칼브람 용병단! 로체스트로 출발한다!

 

[네!]

 

용병들 : 네! 대장님!

 

케아라 : 다들 꼭 무사히 돌아오세요. 제가 딸기주를 준비해 놓을 테니까요.

 

마렉 : 앗, 내 건 얼음 딸기주로 두 병.

 

케아라 : 마렉, 시끄러워.

플레이어. 아무리 경비 임무라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해? 잘 다녀와!

 

 

(스토리 용병단의 마렉 완료)

(로체스트 습격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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