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스토리 보상

: 타이틀 '불길한'

: 경험치 2,832,000

: 골드 57,000


 

(용병단의 마렉 스토리에서 이어짐)

 

 

# 로체스트 로나운 성채

 

마렉 : 출전식 씩이나 하나 싶었는데 이건 정말 엄청나군. 로나운 영주도 같이 간대고 말이야.

대장님, 이 정도면 마족들은 그냥 쓸어버릴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우린 기회도 오지 않겠어요.

 

게렌 : 그래서 왜, 안심이냐?

 

마렉 : 헛소리하고 있네.

 

아이단 : …….

 

로나운 : 모두에게 여신의 축복이 있기를.

아우여, 이리 오게.

 

(루더렉이 단상에 오른다.)

 

루더렉 : …….

병사들이여. 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순간을 앞두고 있다.

우리의 세상은 혼란에 빠져 있다.

배교자들과 이단자들이 우리의 눈을 흐리고, 마족들은 우리의 터전을 호시탐탐 노린다.

병사들이여, 그렇기에 우리는 일어선다!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이 땅에 구원을 가져오기 위해!

우리 앞에 낙원이 있다. 우리 안에 낙원이 있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 뒤로 낙원이 올 것이다!

전군, 출전!

 

(병사들의 함성이 온 로체스트를 울린다.)

 

아이단 : 플레이어, 게렌. 너희 둘은 여기 남아 로체스트 경비 임무를 맡도록 한다.

 

게렌 : 단장님, 저는 신참도 아닌데…!

 

아이단 : 플레이어 혼자보다는 베테랑 용병 한 명이 머무는 쪽이 좋을 듯하여 그렇게 결정했네.

정 싫다면 다시 변경하겠네. 같이 포벨로 평원으로 가도록 하지.

 

게렌 : 헤헤, 신참에게 선임 한 명쯤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이단 : 그럼, 믿고 맡기겠네.

자, 가지.

 

마렉 : …….

저기, 신참. 아니… 플레이어.

아까 도움이 안 된다고 했던 건 진심이 아니었으니까 혹시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 내가 화풀이를 엉뚱한 데에 했어.

이봐, 이게 끝나고 콜헨에 되돌아가거든 다 같이 얼음 딸기주나 한잔하자구. 알았지?

 

(마렉이 손을 흔들며 떠난다.)

 

게렌 : …….

아오. 저 자식은 가끔 저렇게 쓸데없는 폼을 잡는단 말이야? 짜증 나게….

야, 신참. 빨리빨리 움직여. 해지기 전엔 기사단 사무실로 가봐야 할 거 아냐?

 

 

# 로체스트 왕국 기사단 사무실

 

바락스 : 아. 그러니까 자네들이 경비 지원 병력 맞나?

게렌과 플레이어? …영 믿음직스럽지가 못하군.

 

게렌 : 헤헤, 장교님. 요 쪽 녀석은 신참이지만 이래 봬도 저는 베테랑 용병입니다.

 

니아브 : 뭐야? 바락스, 루더렉 새 부하가 온 거야?

 

바락스 : 아, 이 자들은 기사가 아니라 용병입니다.

 

니아브 : 어쨌거나 루더렉 부하는 맞는 거지?

저기 저기, 아까 루더렉 연설하는 거 봤어? 어땠어? 엄청 멋졌지?

응? 안 멋졌어?

 

[…멋졌다.]

 

니아브 : 후후, 역시 그렇구나! 매일 보는 내 눈에도 멋있는걸. 당연하지.

참, 루더렉이 돌아오면 주고 싶은 게 있어. 손으로 직접 만든 목도리인데 더 좋은 털실이 있었으면 해서 말이야.

 

바락스 : 니아브 님. 이들은 지금 할 일이 있습니다. 그 털실을 제가 구해와 드리죠. 아주 좋은 털실로요.

 

니아브 : 아, 정말? 좋아 좋아.

 

바락스 : 거기 둘, 배속지는 로나운 성채다. 영주님이 돌아오셨을 때 아무 문제 없도록 신경 써서 감시하도록….

…….

이게 무슨 소리지? 항구 쪽이로군! 어서 가보세!

 

(로체스트의 침입자 전투 정보 받음)

 

 

# '로체스트의 침입자' 전투 진행 중

 

게렌 : 신참! 정신 차려!

 

 

# 로체스트 왕국 기사단 사무실

 

바락스 : 어서 감옥에 가두어라!

…….

이 괴물은 대체….

영주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감시해라!

 

문지기 : 네, 알겠습니다!

 

메르 : 크르르….

 

니아브 : 이상하게 생긴 애네.

이거, 위험해? 응?

 

문지기 : 저, 니아브 님. 가까이 가시면 안 됩니다.

 

니아브 : 흥. 너, 저기 나가서 앞마당 좀 청소해.

 

문지기 : 네… 네? 하지만 저는 여기를 지켜야….

 

니아브 : 여기 용병들 있잖아. 얘네가 지켜줄 거니까 괜찮아. 내 말 안 들으면 루더렉한테 이를 거야!

 

문지기 : 네, 넵! 즉시 다녀오겠습니다!

 

니아브 : …….

얘, 말 좀 해봐.

 

메르 : 크륵….

 

니아브 : …….

뭐야, 재미없어.

 

(니아브는 흥미가 떨어진 듯 자리를 떠났다.)

 

메르 : 크르륵….

…….

너….

 

[…?]

 

메르 : 너는….

 

니아브 : 플레이어! 게렌! 이리 좀 와봐. 여기 책상 좀 들어줘.

 

게렌 : 네이네이, 갑니다요.

 

메르 : 나를… 꺼내다오. 나는 가야 할 곳이….

 

[싫다.]

 

메르 : …….

너…. 기억이….

 

니아브 : 플레이어. 왜 안 와?

 

(가봐야 할 것 같다.)

 

메르 : 기다려….

…….

날 꺼내 줘.

 

[싫다.]

 

메르 : 너만이 기억하는 것이 있지 않나?

 

[뭐라고?]

 

메르 : 모두가 잊은 것. 너만이 가지고 있는 기억이 있을 거다.

…….

크륵….

 

(다시 말을 시켜보았으나 메르는 대답하지 않는다.)

 

니아브 : 플레이어. 요 앞에 카릴한테 가서 털실을 좀 받아와. 바락스가 얘기해놨대.

어서. 루더렉이 돌아오기 전에 목도리를 완성해야 한단 말이야.

 

 

(스토리 로체스트 습격 완료)

(잊혀진 자들 스토리로 이어짐)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