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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타이틀 '고요한'

: 경험치 1,416,000

: 골드 57,000


 

(들통 스토리에서 이어짐)

 

 

# 베르베 신전

 

레샤우 : 아, 오셨습니까.

이불이군요. 감사합니다.

 

('이불 보따리' 전달)

(레샤우는 잠들어 있는 세르하에게 이불을 덮어주었다.)

 

레샤우 : 많이 놀랐는지 기절하듯 잠들었습니다.

…….

어렸을 때 실종된 제 동생을 많이 닮았습니다.

사람들은 제 동생을 보고 네메디안에게서 첫 사제가 나올 수 있겠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자질이 있는 아이였지요.

…그런데 왜 제가.

사제가 되었을 때는 동생 대신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언의 사제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많이 놀랐습니다.

…….

전향자들은 감염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마신이 이미 강림했다고 해요.

 

미움도 증오도 다툼도 잊거라. 오로지 나를 섬김으로써 고통을 버릴지어니.
이는 내가 너희로 하여금 낙원에 들게 하려 함이다.

 

레샤우 : …그들의 교리에요. 마신이 직접 강림하여 얘기했다고 그들은 주장해요.

이 감염은 부정한 것이고 저들의 교리를 따라 마신을 진정으로 섬김한다면 감염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

그들의 눈을 본 적 있습니까? 그 속엔 자비가 없어요. 애정도 우정도 신의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로지 광신 만이 보일 뿐….

부정한 자들이 분명합니다. 기사단 분들도 그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진실로 마신이 강림하였다면 예언의 사제인 제가 이렇게 있을 리가 없다는… 말을.

하지만 말입니다. 저는 듣습니다. 꿈에서…. 그 교리를 들어요. 신의 목소리로.

 

이는 내가 너희로 하여금 낙원에 들게 하려 함이다.

 

레샤우 : …라고….

대체 저는 어쩌면 좋습니까?

 

(레샤우는 몸을 웅크렸다.)

 

레샤우 : 벗어나고 싶습니다….

 

 

# 베르베 대장간

 

마키나 : 왔나. 자, 설명이 필요하겠군? 참, 그전에.

플레이어. 다 알았나?

 

[무엇을?]

 

마키나 : 알지 않나. 무엇을 묻는지. 후, 이제 와서 시간 끌 것도 없으니 바로 말하겠네.

맞네. 우리는 마족일세. 마신을 믿는 린간이 아닌 진짜 마족이지.

진짜 마족이라는 말을 썼다고 차별자라고 생각하진 말아주게. 설명을 위해….

…이렇게 말해도 못 알아듣겠군. 각설하고.

게르트루트, 로무와 레무는 그렘린. 나는 코볼트와 그렘린의 혼혈. 요르닌은 캐시스. 카흘린은 오거다.

린간은 레샤우 뿐이지. 엄밀히 말해서는 네메디안이고. 이 자리에 없는 녀석도 있는데… 그 녀석은 약을 먹지 않았지.

전에 이 약이 감염 방지용이라고 말한 건 거짓말이 아니네. 감염되지 않는 건 딱 두가지 뿐. 전향자 그리고 린간.

이 마을은 린간의 형상을 택하기로 결정한 사람들의 마을이지.

자네가 외부에서 본 멀쩡한 마족은 모두 전향자다.

오염이 시작됨과 동시에 기이한 외모의 사제들이 나타났지. 그들은 기존 믿음이 아닌 새로운 교리를 믿으라 했다.

그것이 진짜 믿음이며, 마신께서 전향자들을 감염에서 보호할 것이라고.

많은 마족들이 전향을 했다. 새로운 교리래봤자 그다지 이상할 것이 없었으니.

그러나 어느 순간 남은 자들은 깨달았다. 전향자들은 삶에 있어 중요한 몇 가지를 잊게 된다는 것을.

자비나 신의 혹은 그런 말로 설명될 수 있는 따뜻한 감정들을….

전향도, 감염도 두려웠던 자들은 공포에 휩싸여 날뛰었네.

감염되지 않는 린간들을 질시하여 네메디안의 마을을 전멸시켰으며 종내는 서로를 죽이는데 이르렀다.

여기로 오는 길에 네메디안들의 마을을 보았나?

레샤우는 그 마을의 생존자이자 예언의 사제다. 살아남은 고요의 기사단이 레샤우를 구출하여 이 마을에 이르렀네.

 

[어째서….]

 

마키나 : 어째서 얘기하지 않았냐고? 소수이지만 전향자들에게 협조하는 네메디안도 있다네.

이런 약이 존재한다는 게 알려진다면 그들이 공포로 마족을 지배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것이고,

그들은 어떻게든 이 사실을 덮으려고 할 것이야. 우리에게 최우선인 건 우리의 생존이네.

고요의 기사단에 관한 것은… 게르트루트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좋겠군.

갚을 빚이 있으니 자네에게 박하게 대하지 않을 거다.

 

(빗나간 기대 스토리 알게 됨)

 

 

# 베르베 잡화점

 

로무 : 오셨어요? 게르트루트 언니를 만나러 오신 거죠?

 

게르트루트 : …….

 

새끼 그렘린 : 삐약!

 

(새끼 그렘린 한 마리가 삐약 거리고 있다.)

 

로무 : 레무에요. 마키나 아저씨가 다 얘기해 주셨죠?

약을 안 먹겠다고 고집을 피우더니 어디로 숨겨버렸지 뭐예요. 대체 어디에 숨긴거지….

 

레무 : 삐이이….

 

로무 : 시끄러워, 말썽쟁이. 나랑 쌍둥이 맞니, 너?

 

게르트루트 : …….

용건을 말해.

 

[고요의 기사단]

 

게르트루트 : 네게는 빚이 있지. 좋다. 말해주지.

우리는 예언의 사제를 지키는 집단이다. 배신자들을 빼고 남은 건 나와 퓨리메이스. 딱 둘이다.

본디 알려져 있던 예언은 거짓 예언. …그렇기 때문에 나는 사교의 무리에 동요하지 않았다.

거짓 예언이 이미 있었다면 하나쯤 더 생겨도 이상하지 않지.

…….

일어나라. 확인해 볼 것이 있다.

 

레무 : 삐익! 삐익!

 

로무 : 큰아저씨를 찾으러 가시는 건가요?

 

게르트루트 : 아니. 일단은 확인해볼 것이 있다.

오염이 있어서는 안 될 곳까지 퍼져 있었다.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오염은 깊은 곳에도 전투 정보 받음)

 

게르트루트 : 퓨리메이스를 찾는 건 그다음이다. 나를 돕는다면 그 무녀를 가만 놔두도록 하지.

계약은 퓨리메이스를 찾을 때까지다. 그의 시신 또한 포함이다.

 

[알겠다.]

 

게르트루트 : 가자.

 

로무 : 아…. 저, 두 분 다 무사히 다녀오세요!

 

 

(스토리 고요의 기사단 완료)

(오염 확산 스토리로 이어짐)

(마을의 자랑거리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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