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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경험치 2,549,400

: 골드 45,000


 

(공수래 공수거 스토리에서 이어짐)

 

 

# 모르반 트레저헌터 길드

 

트리스탄 : 대체 무슨 증거를 가지고 올 생각이길래 이렇게 오래 걸리나?

 

에실트 : 제가 보기엔 진짜 맞는 것 같던데요.

 

트리스탄 : 이봐, 에실트. 이 보물을 그렇게 힘없이 뺏길 순 없잖아. 좀 더 패기를 보여주라고.

 

에실트 : 애초에 길드장님이 혼자서 멋대로 가버리시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 없었잖아요!

 

트리스탄 : …….

잠깐, 저기 누가 오는 것 같은데?

 

키안 : 안녕하십니까. 정식으로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왕실 근위기사단의 키안입니다.

 

트리스탄 : …….

그… 어…. 그래, 복장만 가지고 어떻게 아나?

 

에실트 : 길드장님. 그만하세요. 어쩔 수 없잖아요. 굳이 문제 만들 필요도 없구.

 

트리스탄 : 하지만 새 길드 건물이….

 

에실트 : 필요 없다니까요. 괜찮아요.

 

트리스탄 : …….

자, 가져가게. 다 가져가버려!

 

키안 : 후우…. 그럼 가져가겠습니다.

아, 이건 보수입니다.

 

(키안이 보물의 1/3 정도를 집어서 트리스탄에게 건넸다.)

 

트리스탄 : …어라? 자, 잠깐. 자네 이래도 괜찮은 거야? 왕실의 물건이라면서?

 

키안 : 어차피 비자금입니다. 얼마가 실렸는지 아는 사람도 없고. 장부에도 없고.

정 모자란다고 하면 물에 떠내려간 모양이라고 하면 됩니다. 왕실에 가져다주고 싶지도 않지만…. 임무니까요.

 

트리스탄 : 자네같이 불량한 기사는 처음 보네…. 정말 좋은 사람이로군!

 

키안 :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트리스탄 : 자아, 그럼 돈이 생겼으니…. 일단 파티하자, 파티. 내가 쏜다!

 

에실트 : 저기, 길드장님. 뭔가 잊어버리지 않으셨어요?

이거요. 플레이어의 정식 길드 가입 승인서.

 

트리스탄 : 뭐야, 아직도 승인 안 했어? 네가 그냥 하지….

 

에실트 : 길드장님! 이것까지 제가 하면 길드장님은 하시는 일이 뭐예욧!

 

트리스탄 : 네…. 잘못했습니다.

밀레드의 신청서도 좀 가져와 봐. 같이 도장 찍게.

 

밀레드 : 엇? 정말요? 저도 신청받아주시는 거예요?

 

트리스탄 : 나를 찾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던데?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밀레드 : 앗싸! 감사합니다!

 

트리스탄 : 감사는 플레이어에게 하도록.

자, 그럼 다 같이 한잔하러 갈까? 주점으로 모여!

 

 

# 모르반 주점

 

모이라 : 이런 이런, 오늘은 주점 문을 닫아야겠어요.

 

트리스탄 : 모이라! 우리가 오늘 창고를 텅텅 비워주지.

자, 다들 한잔해. 밀레드만 빼고.

 

밀레드 : 에이, 기념으로 한잔 주시면 안 돼요?

 

에이레 : 안 돼.

 

밀레드 : 누, 누나 언제 오셨어요….

 

에이레 : 얘기 다 들었어요, 플레이어. 밀레드를 잘 챙겨주셨다구요.

…감사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사고도 많이 치긴 하지만 조금은 도움이 될 거예요.

아, 정식 트레저헌터가 되신 것도 축하드려요.

 

밀레드 : 내가 이번에 얼마나 많이 도와줬는지 알아?

 

에이레 : 시끄럽다, 동생. 이제는 정식 트레저헌터니까 길드장님 속도 그만 썩이고 플레이어 일도 방해하면 안 돼.

뭔가를 하기 전에는 책임을 질 수 있는지, 남에게는 피해가 안 가는지 생각해 보고 해야 하는 거야.

이젠 누나가 하나하나 챙겨줄 수 없으니까. 알았지, 밀레드?

 

밀레드 : 응…. 알았어, 누나.

 

키안 : 일단 건배부터 하실까요? 제 잔 한 잔 들 받으시죠.

 

여인 : 어, 저도 받아도 되는 건가요? 그럼 딱 한 잔만….

 

주정뱅이 조 : 뭐야, 공짜 술이야? 나도 한 잔 줘!

 

아히르 : 어라, 키안 님 기사 옷 벗으셨네요?

 

키안 : 네. 그건 좀…. 불편해서 말입니다.

 

트리스탄 : 이야, 정말 자네 같은 기사는 처음 본단 말이지. 기사가 그렇게 불량해서야 쓰나?

 

키안 : 감사합니다.

 

모이라 : 술이 모자라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

아네스트 씨 아니세요. 오랜만이어요.

 

트리스탄 : 이야, 아네스트. 여전히 예쁜데? 이게 대체 얼마 만이야?

 

아네스트 : 다들 어디 갔나 했더니 여기 있었군요.

잠시 들러봤어, 트리스탄.

 

트리스탄 : 돌아올 생각은 여전히 없는 거고?

 

아네스트 : 응, 나는 콜헨이 더 마음에 들어.

어머, 꼬맹이는 여전히 통통하고 귀엽네.

 

에실트 : …….

안녕하세요.

 

아네스트 : 후후, 여전히 내가 싫어?

 

에실트 : …….

 

트리스탄 : 넌 왜 애를 괴롭히고 그래?

 

아네스트 : 후훗, 내가 뭘.

자아, 그럼 다 같이 건배!

 

(사람들이 같이 수다를 떠느라 소란스럽다.)

 

밀레드 : 저, 플레이어. 잠깐 나랑 얘기 좀 할 수 있어? 준비되면 내게 다시 말을 걸어줘.

 

 

밀레드 : 음…. 저기, 아직 고맙다는 말을 안 했지?

고마워. 내가 따라다니는 거, 이거 하자 저거 하자 그랬던 거…. 별말 없이 같이 해준 것도 그렇고.

사실 누나한텐 내가 도움이 되었다고 했지만 진짜 그랬는진 잘 모르겠거든.

누나가 전에 그랬어. 고마운 일이 있을 땐 확실하게 고맙다고 말하라구. 지금이 그때인 거 같아.

다시 한번, 고마워. 덕분에 정식으로 트레저헌터도 되었고….

참, 우리 누나가 다른 사람에게 날 부탁한다고 한 건 플레이어가 처음이야! 누나도 플레이어가 마음에 드나 봐.

에이…. 분위기 좀 잡을랬더니 힘들다. 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그럼 우리 다시 내려갈까?

…….

 

모이라 : 다들 이제 좀 들어가셔요. 탁주가 다 떨어져 가는데….

 

트리스탄 : 얼마나 마셨다고 그래?

 

에실트 : 더 마시면 지붕 구멍 때울 돈도 모자라겠는데요?

 

트리스탄 : 뭐, 정말?

그럼 여기까지만 제가 사는 걸로 하겠습니다, 여러분.

 

키안 : 잘 마셨습니다.

 

아히르 : 감사합니다, 딸꾹, 길드장님!

 

아네스트 : 나도 이만 가볼게요. 다들 오랜만에 반가웠어요.

 

트리스탄 : 그럼, 플레이어. 새 의뢰가 들어오면 그때 보자구.

 

밀레드 : (저기, 이거 엘라한한테 좀 전해줄 수 있어?)

 

(밀레드가 탁주와 안주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보여준다.)

 

밀레드 : (엘라한은 이런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나는 누나한테 가봐야 하거든. 부탁할게, 응?)

 

모이라 : 밀레드, 저기서 에이레가 부르는구나.

 

('탁주 꾸러미' 받음)

 

밀레드 : 앗, 네!

그럼 부탁할게, 플레이어!

 

 

# 모르반 마법사의 집

 

엘라한 : 무슨 일이지? 뭔가 알아낸 거라도?

 

('탁주 꾸러미' 전달)

 

엘라한 : 이건…. 밀레드가 챙겨주었나.

…….

나는 마을 사람들과 그다지 가깝지 않다. 가까이 지내야 할 이유도 없고. 오히려 라지쿰이 마을 사람들과 더 친하지.

너는 참 좋은 녀석이야. 그러니 나와는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거다.

…….

고맙다.

 

밀레드 : 앗, 플레이어! 아직 여기 있었구나!

이걸 봐, 데나루와 레이카에게 연락이 왔어. 뭔가 큰일이 생겼나 봐!

 

 

(스토리 좋은 사람 완료)

(초승달 섬의 신 스토리로 이어짐)

(이단을 섬기는 자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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