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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경험치 8,850,000

: 골드 57,000


 

(잊혀진 진실 스토리에서 이어짐)

 

 

# 로체스트 로나운 성채

 

(타라타 왕성 서고.)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종탑에서 울려 퍼지자 각자의 발걸음은 약속 장소인 서고로 모여들었다.)

 

브린 : 왔군요. 플레이어. 마침 잊혀진 땅으로 갈 방법에 대해 논의 중이었습니다.

 

메르 : …내 기억이 맞다면 잊혀진 땅은 타라타 북동쪽에 자리 잡고 있어.

뱃길을 이용한다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도착할 거야.

과거엔 순례자의 땅이라고도 불렸지만 법황청의 규제 때문에 쇠락한… 말 그대로 잊혀진 땅이 되고 말았지.

 

밀레드 : 뱃길이라…. 타라타에서 배를 타기에는 적들의 감시 때문에 어려울 거야.

킹스로드의 샛길을 따라가면 작은 마을에 나루터가 있어. 그곳에서 배편을 알아보자.

 

브린 : …그게 좋겠군요.

적들의 포위망을 피하려면 일전에 이용했던 셴 마그 숲으로 통하는 지하 통로를 이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마지막 작전 조율을 마친 일행은 브린의 안내에 따라 셴 마그 숲으로 통하는 지하 통로로 몸을 숨겼다.)

 

…….

 

(어둠 속에서 그들의 침묵을 채우는 것은 오직 축축한 돌바닥을 울리는 발소리와 횃불이 타들어가는 소리뿐이었다.)

(대성당에서의 비극이 남긴 무거운 공기와 책에서 마주한 희미한 희망의 빛이 그들의 어깨를 짓눌렀다.)

(미로 같던 긴 터널을 지나자 마침내 달빛을 머금은 울창한 셴 마그 숲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행은 혹시 모를 추적자를 경계하며 횃불을 끄고 밀레드의 안내에 따라 걷기 시작했다.)

(뒤따라 걷는 세르하의 표정을 살피던 플레이어가 조용히 말을 걸었다.)

 

[걱정되나?]

 

세르하 : 아… 아니요. 우리에겐 플레이어 님이 있으니까요. 분명 비보를 찾아 누아자 님의 강림을 도울 수 있을 거예요.

다만… 우리의 희망이 또 다른 희생을 필요로 하진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요.

 

키안 : …그렇기에 가는 겁니다. 세르하 님. 희생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

모두가 당신을, 그리고 플레이어를 믿고 있습니다.

비보를 찾는 것이 바로 이 길고 긴 싸움의 종착지로 향하는 첫걸음이 될 겁니다.

 

메르 : 저건…….

 

밀레드 : 붉은 달이 팽창하고 있어.

 

브린 : …이웨카로군요. 발로르 역시 움직이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세르하 : 만약 이웨카가 에린과 이어진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브린 : 반드시 그전에 누아자를 강림시켜야 합니다. 그의 도움을 받아 최초의 봉인을 재현해야죠.

 

세르하 : 최초의 봉인…….

 

(세르하는 지긋이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최초의 봉인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었다.)

 

…….

 

(앞서 걷던 브린이 무언가를 발견한 듯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브린 : 밀레드. 저 앞에 빛이 보입니다. 마을인 것 같군요.

 

밀레드 : 응, 내가 말한 마을이야. 저곳이라면 마하의 눈을 피할 수 있겠지.

 

브린 : 안심하긴 이릅니다. 법황청의 끄나풀이 존재할 수도 있으니까요.

아, 이걸 깜빡하고 있었군요.

 

(브린은 배낭을 뒤적이고는 일행에게 로브를 하나씩 나눠 주었다.)

 

브린 : 일단 모두 이 로브를 걸치시죠.

이유는 모르겠지만 고서에 따르면 잊혀진 땅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은 로브를 쓰는 것이 관습이라고 하더군요.

정체도 숨길 수 있으니 일거양득입니다.

 

(단체로 로브를 걸친 일행의 모습은 수상하기 그지없었지만 잊혀진 땅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이기도 했다.)

 

밀레드 : 이러니까 옛날 생각난다, 플레이어. 트레저헌터 시절이 말이야.

 

[동의한다.]

 

세르하 : 저도 오랜만에 로브를 입는 것 같아요.

 

(일행은 저마자의 감상을 이야기하며 걸었다. 그들의 걸음은 마을 초입을 지나 나루터를 향하고 있었다.)

(새벽의 물안개가 자욱한 마을은 조용하고 한적했다.)

 

키안 : 마침 나루터가 보이는군요. 배편을 알아보겠습니다.

 

(키안이 앞장서서 사공으로 보이는 사내에게 다가서자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사공 : 거기, 여행자 양반들. 이 새벽에 어디로 가시오?

 

키안 : 잊혀진 땅으로 가는 배편을 찾고 있습니다. 혹시 그곳까지 운항하십니까?

 

사공 : 하필 그런 곳을 왜 가려는 거요?

 

키안 : 순례 여행 중입니다. 급한 사정이 있어서 그러니… 부디 부탁드립니다.

 

(키안은 배삯의 두 배가 족히 넘는 금화가 담긴 묵직한 주머니를 사공의 품에 안겨주었다.)

(금화의 무게에 사공의 경계심이 누그러졌다.)

 

사공 : 크흠… 사정이 꽤 급한 모양이구려. 좋소. 일단 배에 타시오.

 

(사공은 헛기침하며 일행을 자신의 낡은 배 쪽으로 안내했다.)

(일행이 탑승한 배는 이그나흐 강을 거슬러 북동쪽으로 향했다.)

(오랫동안 이어진 항해로 모두의 얼굴에 피로가 쌓여갔지만 곧 마주할 미지의 땅에 대한 긴장감에 누구도 잠들지 못했다.)

(그리고 마침내 안개 너머로 잊혀진 땅의 실루엣이 드러났다.)

 

 

(스토리 잊혀진 땅으로 완료)

(마르지 않는 솥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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