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스토리 보상

: 경험치 3,540,000

: 골드 57,000


 

(순례길 스토리에서 이어짐)

 

 

# 로체스트 로나운 성채

 

(수도 타라타, 탄탈라 주점.)

 

로브를 쓴 시에테 : 왜 또 이런 데서 보자고 한 거야?

 

키안 : 눈에 띄는 건 싫어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로브를 쓴 시에테 : 그래서 선택한 게 주점이라…. 여긴 사람이 꽤 있어 보이는걸?

 

키안 : 걱정하지 마십시오. 대낮에 주점을 드나드는 사람들만큼 자기 기억력에 자신 없는 사람들도 없으니까요.

 

로브를 쓴 시에테 : …그렇게 말하면 우리도 포함되는 말이잖아. 흥, 그래. 아무튼 그건 그렇고.

무슨 바람이 분 거야? 어제는 나랑은 손잡고 싶지 않다며. 내 도움 같은 건 필요 없다더니 마음이라도 변했어?

 

키안 : 손잡고 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었지 않습니까.

이야기했지만 저는 동맹군에 누구를 넣어 주고 말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로브를 쓴 시에테 : 말이야 뭐라고 못하겠어. 그냥 거절하려는 건 줄 어떻게 알아.

 

키안 : 그런 게 아니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당신, 도통 사람 말을 믿지 않는군요.

 

로브를 쓴 시에테 : 그게 지금까지 이 세계에서 살아남은 비결이니까.

그래서… 뭔데? 말해두자면 개인적인 의뢰 같은 건 받지 않을 거야.

 

키안 : …그런 거 아닙니다. 오늘 보자고 한 건.

 

(키안이 주점을 슬쩍 둘러본다. 두 사람 근처에는 아무도 없다.)

 

키안 : …간밤에 대규모 병력 이동이 있었습니다.

근위 기사단이 수도 북쪽으로 이동했고 왕국 기사단도 어딘지 살벌해 보이더군요.

 

로브를 쓴 시에테 : 그래서?

 

키안 : 당신이 들어가고 싶다던 동맹군이 여기로 올지도 모릅니다. 여기 타라타도 곧 전쟁터가 될지 모른단 말입니다.

 

로브를 쓴 시에테 : 동맹군이 온다고?

 

키안 : 당신이 정말 동맹군에 들어가고 싶은 거라면 지금이 행동해야 할 때 아닙니까?

 

로브를 쓴 시에테 : 그래… 무슨 이야기인지 알겠어. 날 시험해 보겠다는 거네.

 

키안 : …그게 편하다면 그렇게 생각하십시오.

 

로브를 쓴 시에테 : 좋아. 정확히 뭘 하면 좋겠어?

 

키안 : 우선 정보라도 수집해 볼까 했습니다만….

왕국군의 동향을 속속들이 알려줄 수 있다면 저쪽으로서도 도움이 될 테니까요.

당신은 북쪽으로 이동한 근위 기사단을 따라서….

…….

 

로브를 쓴 시에테 : 근위 기사단을 따라서, 뭐야?

 

키안 : 그보다 중요한 일이 생각났습니다.

…당신, 암살단원이라고 했지요? 그럼 남몰래 숨어드는 건 익숙하겠군요.

 

로브를 쓴 시에테 : 사람을 무슨 지하수로의 랫맨처럼 이야기하지 마. 잠입이 내 특기인 건 사실이지만….

 

키안 : 그럼 혹시 편지 하나만 전달해 줄 수 있겠습니까?

 

로브를 쓴 시에테 : 편지? 갑자기 그런 걸 누구한테 보내려는 건데?

 

키안 : 왕성 타라타에 있는 국왕 폐하 앞으로 말입니다.

 

…….

…….

 

(라다톤 대교 전방 킹스로드 인근.)

 

브린 : 날이 밝았군요. 왕국군의 동향은 어때 보입니까?

 

메르 : 병력이 줄어든 건 확실해 보여. 삼엄했던 어제와는 달라.

 

브린 : 작전이 먹힌 모양이군요. 본군이 제대로 유인해 줬나 봅니다. 그렇다면 어물댈 때가 아니군요.

자, 가시죠. 라다톤 대교를 돌파하러….

 

(불사의 기사 전투 정보 받음)

 

 

# '불사의 기사' 전투 완수 후

 

(라다톤 대교를 넘으려는 우군 앞을 검은 기사가 가로막았다.)

 

라자르 : …….

 

브린 : 비켜달라고 해서 순순히 비켜줄 것 같지 않군요. 미안하지만 실력 행사를 하도록 하죠.

 

브린 : ?!

이 녀석… 방금 쓰러지지 않았습니까?

 

메르 : 쓰러졌어…. 방금 플레이어의 일격을 정면으로 받았는데?!

 

브린 : 칫, 귀찮군요. 다시 쓰러뜨립시다!

 

브린 : 이 정도 공격에도 끄떡없단 말입니까? 대체 어떻게 된 인간입니까.

 

메르 : 브린…. 시간이 지체되고 있어.

 

브린 : 큰일이군요. 슬슬 본군이 순례길을 넘어설 시간입니다. 이렇게 된 이상 다시….

 

에포나 : 몇 번을 해도 소용없습니다. 라자르는 불사신이니까요.

 

(그때 라다톤 대교 너머에서 누군가가 다가왔다.)

 

브린 : 법황청의 사제입니까? 기사와 사제라… 역시 왕국 기사단은 법황청과 한 몸이나 다름없나 보군요.

왕국의 제정일치된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저희는 여길 급히 좀 지나가야겠습니다.

 

에포나 : …당신 같은 자들은 항상 말이 많지요. 마음에 품은 텅 빈 허상을 번지르르한 말로 채우려고 들거든요.

마지막 기회입니다. 지금이라도 여신님께 복종을 맹세한다면 그 텅 빈 허상을 여신님의 자비로 채워드리죠.

 

브린 : 가짜 여신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으로 말입니까? 거절하겠습니다.

 

에포나 : …가짜. 아둔하군요. 이 불사의 기사 라자르를 보고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겁니까?

그는 죽음조차 거스를 수 있게 해주는 에린의 증거입니다. 이 기적을 앞에 두고도 여신님을 부정하시는 겁니까?

 

브린 : 당신이 이야기하는 그 여신은 가짜입니다. 당신을 속이고 있을 뿐이라는 걸 모릅니까?

진짜 여신이 선택한 건 다름 아닌 여기 있는 플레이어입니다.

 

에포나 : 기회를 준 제가 바보였습니다. 설득의 여지가 없군요.

라자르!

 

라자르 : …!

 

브린 : 방금 보셨습니까? 저 기사에게 가해진 힘… 저 여자가 가진 셉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봤다.]

 

브린 : 그럼 남은 해결 방법은 하나뿐이군요.

부탁합니다. 플레이어. 저들에게 진짜 여신의 힘이 어떤 건지 깨닫게 해 주십시오.

 

에포나 : 라자르. 이들이 다리를 건너지 못하게 하세요.

다리를 파괴해서라도 이들을 저지하라는 국왕 폐하의 명령이십니다.

 

라자르 : …!

 

(라다톤 대교 전투 정보 받음)

 

 

(스토리 불사의 기사 완료)

(라다톤 대교 스토리로 이어짐)

'마영전 스토리 > 시즌4: 메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즌4/메인] 타라타의 성녀  (0) 2021.02.15
[시즌4/메인] 라다톤 대교  (0) 2021.02.14
[시즌4/메인] 순례길  (0) 2021.02.12
[시즌4/메인] 광증  (2) 2021.02.12
[시즌4/메인] 수도 타라타  (0) 2021.02.1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