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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타라타 스토리에서 이어짐)

 

 

# 로체스트 로나운 성채

 

(수도 타라타, 꿈꾸는 사자 여관.)

 

키안 : 여기가 제 방입니다. 복도 끝방이니 누가 들을 염려는 필요 없을 겁니다.

 

로브를 쓴 인물 : …….

 

(로브를 뒤집어쓴 인물이 방안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로브를 쓴 인물 : 그래, 괜한 눈이나 귀는 없어 보이네. 여기면 되겠어.

 

시에테 : …후.

 

(시에테가 로브를 걷어 키안에게 민얼굴을 보였다.)

 

키안 : 본 적 없는 얼굴에… 묘한 복장이군요. 정말 저를 찾아온 게 맞습니까?

 

시에테 : 맞다고 했잖아. 당신이 과거 왕실 직속 근위 기사단이었던 키안, 맞지?

 

키안 : …맞습니다. 이제 당신이 누군지 밝혀주시죠. 당신은 저에 대해 충분히 아는 것 같으니.

 

(시에테가 자신의 신상을 밝혔다.)

 

키안 : 당신의 이름은 시에테. 미아하라는 암살단 소속 일원이란 건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만 들어선 전혀 모르겠군요. 암살단 일원이 저와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 겁니까?

 

시에테 : 플레이어라는 이름. 알지?

 

키안 : …….

 

시에테 : 그 표정을 보니 이 이름을 알고 있는 게 네 과거를 알고 있던 것보다 당혹스러운 모양이네.

길드에 있는 사람을 통해서 편지를 보냈었지? 네가 편지를 보낸 기록이 남아 있더라고.

은밀하게 보내려고 노력은 한 모양인데… 뒤를 캐는 건 내 전문 영역이니까.

 

키안 : …적과 내통하고 있다고 협박이라도 하려는 겁니까?

 

시에테 : 그런 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않았으면 해.

오히려 반대지.

 

키안 : ?

 

시에테 :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은 사람이거든. 너나 플레이어 같은 사람들은….

그런데 실수를 해버렸어. 난 그걸 만회하고 싶은 거야.

 

키안 : 실수라고요?

 

(시에테가 고개를 끄덕였다.)

 

시에테 : 얼마 전에… 타라타 왕성의 한 마법사한테 의뢰를 받았어.

로체스트 동맹군의 중요 인물을 암살해달라는 의뢰였지.

난 별 의심 없이 의뢰를 받았고 켈시나 산으로 가서 그 여자를 찾았어.

 

(시에테가 자신의 암살 대상에 관해 설명했다.)

 

키안 : 누구를 공격했다고요?!

 

(시에테의 이야기를 듣던 키안이 흥분해서 되물었다.)

 

키안 : 그 동맹군의 중요 인물이라는 게 길고 검은 머리를 한 무녀였습니까?!

 

시에테 : 그, 그래. 갑자기 왜 이래. 누가 듣겠어.

 

키안 : 그녀를… 세르하를 어떻게 했습니까?!

 

시에테 : …아무 일 없었어. 그렇게 흥분하지 마.

 

(시에테가 암살에 실패한 경위를 털어놨다.)

 

시에테 : 세르하. 맞아, 그런 이름이었던 거 같네.

 

키안 : …….

세르하 양은 지금으로선 무사하단 말이군요.

 

시에테 : 그렇다고 했잖아.

 

키안 : …….

 

시에테 : 마저… 이야기해도 될까?

 

키안 : 예.

 

(키안은 시에테를 노려보며 대답했다.)

 

시에테 : …아무튼.

내게 의뢰한 그 마법사는 내가 암살에 실패하리란 걸 미리 알고 있었어. 그리고… 내게 이걸 줬지.

 

키안 : 그건… 나이트셰이드 아닙니까?

 

시에테 : 조금 달라. 이건 나이트셰이드의 아종인 블러디셰이드야.

본래도 약한 신경독 성분을 가진 식물인데 마법사는 거기에 특수한 가공까지 마친 거 같더군.

그 마법사는 이걸 게아스라고 불렀어.

 

키안 : 게아스라면 암시의 마법이 걸려있나 보군요.

…가만있어 봅시다. 혹시 당신이 말한 마법사 인상착의가 이렇지 않습니까?

 

(키안이 모르반에서부터 뒤쫓던 무채색의 마법사를 묘사했다.)

 

시에테 : 맞아. 그 사람이야.

 

키안 : 그렇군요. 그렇다는 건 왕성에 이 마법사가….

 

시에테 : 아는 사람이야?

 

키안 : 예. 일전에 한번 만난 적이 있죠.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말입니다.

당신 이야기에 조금은 관심이 생기는군요. 다음으로 넘어가시죠.

 

시에테 : 다행이었던 건… 그 마법사는 내가 블러디셰이드를 전부 사용했다고 생각한 모양이야.

하지만 사실 난 블러디셰이드를 아주 일부만 사용했어. 각성제 같은 거엔 가급적… 손대고 싶지 않았거든….

 

(어딘지 쓸쓸해보이는 눈빛과 함께 시에테는 블러디셰이드를 다시 집어넣었다.)

 

시에테 : 그런데 그 마법사가 내 목숨을 살려주겠다면서… 묘한 말을 하더라고.

마치 게아스만 걸려 있으면 내 한 목숨 정도는 언제든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다는 듯 이야기했어.

…그땐 나도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지. 나한테도 광증이 나타날 줄은 몰랐으니까.

 

키안 : 광증? 그게 뭡니까?

 

시에테 : 왕성 타라타에 여신이 강림하고 새로운 왕이 즉위한 건 알고 있지?

 

키안 : 예. 대관식 현장에 있었습니다.

 

시에테 : 그래? 잘 됐네.

아무튼 그 새로운 왕이 즉위한 이후로… 타라타 백성들 사이에 이상하리만치 여신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어.

자신이 본래 하던 일도 내팽개치고 부양할 가족도 내팽개친 채 대성당에 모여 종일 기도만 드리는 사람들….

자신의 삶과 자아를 잃어버린 듯한 사람들이 늘어났지…. 정상적인 사람들은 그걸 광증이라고 불렀어.

 

키안 : 미친 증상이란 말이군요.

 

시에테 : …지금까진 광증이 나타나는 이유가 뭔지 알 수 없었어. 그저 우연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그 마법사에게 받은 블러디셰이드를 사용한 이후… 내게도 광증이 나타나기 시작한 거야.

 

키안 : …대체 어떤 증상입니까? 그 광증이라는 건.

 

시에테 : 광증이 나타나면… 내 의지를 잃어버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여신을 생각하고 있지.

여신을 생각하는 동안 나는 배가 고프지도, 아프지도, 졸리지도 않아.

정말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 아마… 고통도 느끼지 못할 거야. 그저 여신에 대해서만 생각해.

그리고 여신이 바라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고양감을 느껴.

 

키안 : …세뇌라도 당한 듯한 증상이군요.

 

시에테 : 마법사가 준 블러디셰이드를 전부 사용했다면… 나도 모두와 똑같은 꼴을 겪었을 거야.

아니, 앞으로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르지. 지금은 하루에 몇 번 정도에 그치는 정도지만… 점점 심해질 가능성도….

 

키안 : 당신 생각은 그 마법사와 게아스라 불리는 블러디셰이드가 타라타에 나타난 모든 광증의 원인이라는 거군요.

 

시에테 : 난 그렇다고 생각해.

그 이후로도 가능한 선에서 이곳저곳 파봤는데 모든 정보가 항상 그 마법사가 등장하는 시점부터 유야무야해졌어.

근위 기사단도, 왕국 기사단도… 그리고 법황청 본청도… 모두가 뭔가를 숨기고 있어.

분명 더 큰일을 꾸미고 있는 거야.

 

에녹 : 때가 되면… 자연스레 여신님 앞에 모이게 될 테니 말이다.

 

시에테 : …….

이제 조금 전 마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알려줄게. 우리가 본 그 사건도 광증과 관련이 있어.

 

키안 : 어떻게 말입니까?

 

시에테 : 지금 타라타에서 광증이란 말을 입에 담으면 위험해. 법황청과 왕국 모두 그 말 자체를 이단시하고 있지.

조금 전에 잡혀간 사람들은 광증을 광증이라 불렀거나 법황청을 의심하고 여신과 거리를 두려던 사람들이야.

 

키안 : 여신과 거리를 둔다고요?

 

시에테 : 그래. 주변 사람들이 여신을 부르짖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하니.

법황청과 대성당을 멀리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들인 거지.

그런데 왕국 기사단은 오히려 광증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이단이라며 잡아가고 있어.

 

키안 : …….

그게 제가 본 사건의 전말이군요. 대략적인 흐름은 이해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들은 걸 바탕으로 가장 간단한 것부터 묻죠.

당신은 왜 이런 걸 제게 알려주는 겁니까? 제게 원하는 게 대체 뭡니까?

 

시에테 : …….

날 동맹군에 넣어 줬으면 해. 나도 동맹군에 가담하고 싶어.

 

키안 : ?

 

시에테 : 너도 동맹군의 일원인 거잖아? 왕국군을 타도하고 이런 싸움을 끝내고 싶은 거잖아?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차후에 벌도 달게 받겠어. 하지만 지금은… 왕국군과 전쟁을 하려면 내 능력이 필요할 거야.

그러니까 날 동맹군에 넣어줘. 광증이 퍼지는 걸 막도록… 내가 돕게 해 줘!

 

…….

…….

 

(법황청 본청.)

(또다른 이름은 타라타 대성당으로, 이곳은 수도 타라타에서 가장 큰 건축물 중 하나였다.)

(대성당 내부는 삼천 명 가량의 신도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크기로,)

(그 위용은 이곳이 법황청의 총본산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도 남았다.)

(그리고 지금 그 넓은 대성당은 여신 모리안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신도들로 발 디딜 곳 하나 없었다.)

 

마하 : …….

 

(대성당 교단의 중심.)

(얼마 전까지 법황만이 앉을 수 있었던 성좌에… 지금은 여신 마하가 자리하고 있다.)

 

에포나 : 자애로운 여신 모리안이시여.

 

신도 : …자애로운 여신 모리안이시여.

 

에포나 : 저희 모두가 고개 숙여 구하건대, 약속하신 낙원을 선사하소서.

 

신도 : …약속하신 낙원을 선사하소서.

 

(대성당의 사제 에포나가 신도들을 대표해 마하를 향해 기도문을 선창했다.)

(신도들도 이에 따라 마하를 향해 열정적으로 기도문을 외웠다.)

(그녀를 모리안이라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바라보면서….)

(그 모습을 보며 마하는 아무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마하 : …후후후후.

 

(마하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 신도들은 탄성에 젖었으며 여신의 후광에 몸을 떨었다.)

(그만큼 마하는 신도들에게 있어 어느 것에도 비할 바 없는 위대한 존재였으며 절대적인 신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절대적인 신이 유일하게 말을 건네는 건….)

 

마하 : 에포나여. 여기까지 찾아온 저들에게 성찬을 베풀라.

 

(다름 아닌 사제 에포나뿐이었다.)

 

에포나 : 예, 여신님.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모리안 여신은 오직 사제 에포나를 통해서만 인간들과 대화한다.)

(여신님과 만나기 위해서는 에포나를 통해야만 했다.)

(그리고 어느샌가 사람들은 에포나를 타라타의 성녀라 부르기 시작했다.)

 

라자르 : …….

 

(에포나의 곁에는 검은 가면에 검은 플레이트를 두른 기사 라자르가 우뚝 서 있었다.)

(대성당이라는 장소 때문일까?)

(기사는 검 한 자루 들고 있지 않았으나 그 모습은 마치 여신과 성녀를 지키는 수호기사라도 되는 듯 보였다.)

 

에포나 : 자, 신도님. 고개를 들어 잔을 받으십시오.

 

(성찬의 시간.)

(에포나는 은빛 잔에 붉은색의 음료를 따라 신도를 향해 내밀었다.)

 

신도 : …네, 성녀님.

 

(신도가 떨리는 손으로 잔을 받아들었다.)

 

에포나 : 잔을 들어 천천히 마시세요. 이 한 잔을 통해 그대의 영혼은 여신님과 함께 걷게 될 겁니다.

여신님의 자애 아래 모든 고통도 슬픔도 사라질 것입니다.

 

(신도가 잔을 들어 그 안의 붉은 액체를 들이켰다.)

(잔을 비운 신도가 어지럼이라도 느끼는 듯 비틀거리며 일어나 마하를 향해 성호를 긋고 자리로 되돌아갔다.)

 

에포나 : 다음 신도님 나와주시죠. 당신의 차례입니다.

 

신도 : 예, 성녀님.

 

(그 말에 다음 사람이 교단으로 걸어 나와 다시금 잔을 받았다.)

(다른 신도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조용히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

…….

 

(로체스트 동맹군 본군 사령부 임시 막사.)

 

세르하 : 클레르 사도님.

 

클레르 : 아, 무녀님. 안녕하십니까.

 

세르하 : 무녀님이라니요. 그냥 세르하라고 불러주세요.

 

클레르 : 그쪽이 더 편하신가요. 알겠습니다. 세르하 님.

 

세르하 : 후후. 네, 훨씬 좋네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모양이네요. 다들 고민하고 계신 것처럼 보이네요.

 

클레르 : 네, 말씀대로입니다.

전면전을 벌이기엔 방어진영인 왕국 기사단이 유리한 데다 군사력에서도 밀리는 상황이라서요.

 

세르하 : 분명 플레이어 님이 방법을 찾으실 거예요.

 

클레르 : 하하. 네, 아마 그럴 겁니다.

…피곤하지는 않으십니까? 오시는 길에 많은 일을 겪었다고 들었습니다.

 

세르하 : …괜찮아요. 저뿐 아니라 모두가 감내하고 있는 일인 걸요.

 

클레르 : …….

 

(클레르가 세르하에게 다가가 어깨를 다독였다.)

 

세르하 : 클레르 님?

 

클레르 : 또…. 모두를 위해 버티고 계시는군요.

 

세르하 : 제, 제가요?

 

클레르 : 네…. 베르베에서 제가 세르하 님께 무기를 겨눴던 거 기억나십니까?

 

세르하 : …….

네. 기억하고 있어요.

 

클레르 : 제가 레샤우 사제를 공격하려 했을 때 세르하 님이 제 앞을 막아서셨죠.

전 세르하 님께 감사하고 있답니다. 그때 세르하 님이 제 앞을 가로막아주지 않았다면….

전 지금도… 잘못된 길을 걸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세르하 님의 모습은… 그때와 같은 모습을 하고 계시네요.

동료를 위해 있는 힘껏 두려움에 맞서고 계신 모습입니다.

 

세르하 : …그렇게 보이나요?

 

클레르 : 자신을 너무 쉽게 희생하지 마세요.

 

(클레르가 세르하의 어깨를 놓으며 살짝 웃었다.)

 

세르하 : …감사합니다. 클레르 사도님. 클레르 님은… 플레이어 님과 닮았네요.

 

클레르 : 플레이어와 말입니까? 그, 그건… 과한 칭찬이십니다.

플레이어는 저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대단한 사람입니다.

곧은 이상을 가지고 있고 그걸 실현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분입니다. 제가 어떻게….

 

세르하 : 후후. 좋아하시는군요. 플레이어 님을….

 

클레르 : 네, 네?!

 

세르하 : 저도 좋아한답니다. 플레이어 님도, 클레르 님도, 동맹군의 모든 분을요.

그래서… 용기를 낼 수 있어요.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서 하는 일인 걸요. 희생이 아니에요.

 

클레르 : 그렇습니까. 예. 제 괜한 참견이었습니다.

 

세르하 : 참견이라뇨.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이번엔 반대로… 클레르 님은 어떻게 버티고 계신가요? 지금 이 혼란 속에서요.

 

클레르 : 저는… 속죄를 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세상을 이분법으로만 바라보던 속죄를요.

제 소원은… 딱 하납니다. 제가 눈을 뜬 것처럼… 이 혼란 끝에 다른 모두가 진실에 눈을 뜨길 바랄 뿐입니다.

 

세르하 : 그렇군요. 그 소원 같이 이뤄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클레르 : …감사합니다. 세르하 님.

 

세르하 : 그나저나… 이런 모습으로 라다톤 대교를 다시 보게 될 줄 몰랐네요.

 

클레르 : 수도에 자주 오셨었나 보군요.

 

세르하 : 자주는 아니지만 무녀 관련 일로 대성당을 찾았던 적은 몇 번 있었답니다.

저는 라다톤 대교가 아니라 주로 순례길을 통해서 다녔지만요.

이그나흐강에서 다 같이 물놀이도 하고… 즐거운 기억이네요.

 

클레르 : 자, 잠시만요. 세르하 님. 순례길이요…?

 

세르하 : 네. 라다톤 대교는 킹스로드를 이용하는 상인과 기사분들을 위한 다리잖아요.

여기서 좀 더 올라가면 다리는 없지만 이그나흐강을 바로 건널 수 있는 순례길이 있어요.

이그나흐강 상류는 폭이 더 넓은 대신 물이 얕은 곳이 있거든요.

 

클레르 : !

걸어서 건널 수 있다고 했습니까?

 

세르하 : 네. 다리가 잠기는 정도라서 어린애만 아니면….

 

클레르 : 세르하 님! 지금 당장 사람들을 불러와 주시겠습니까? 긴급히 논의할 내용이 있습니다!

 

세르하 : 네? 네!

 

(비로소 맥락을 이해한 세르하가 황급히 막사를 향해 달렸다.)

 

 

(스토리 광증 완료)

(순례길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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