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스토리 보상

: 경험치 3,540,000

: 골드 57,000

: 시즌4 에피소드2 엑스트라 에피소드1 보상 상자 (용사의 인장 10개, 뉴에라의 강화석/가죽/옷감/오브/광석 각 3개)


 

(실낙원의 첨병 스토리에서 이어짐)

 

 

# 로체스트 로나운 성채

 

(켈시나 산 분수령….)

 

세르하 : 플레이어 님! 큰일이에요!

 

브린 : 카르마뉴군이 공격을 받은 겁니까?

 

세르하 : 알고 계셨군요! 네, 맞아요!

두 분께서 정찰을 나가시고 얼마 안 가… 카르마뉴군 진영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봉화가 올라와서….

그걸 본 메르 님과 케아라 님이….

 

브린 : 두 사람이 카르마뉴군을 도우러 간 겁니까?!

 

세르하 : 네… 우군 병력 일부와 함께 떠나셨어요.

 

브린 : …저쪽 능선인가 보군요! 지금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플레이어!

 

(브린에게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브린 : 저희는 두 사람에게 다녀오겠습니다. 세르하 양은 남은 병사들과 여기서 대기하십시오.

주위를 경계하고 위험하다 싶으면 즉시 퇴각하시는 겁니다. 절대 무리해서는 안 됩니다. 알겠습니까?

 

세르하 : 네, 네에….

 

(놀란 눈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세르하를 두고 출발했다.)

 

…….

….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으로 향하던 중 메르 일행과 마주쳤다.)

 

메르 : 브린! 여기야!

 

브린 : 메르! 케아라 양! 무사했군요. 다행입니다.

 

케아라 : 아, 두 사람도 와주었구나.

 

(함께하는 우군 병사들 사이로 못 보던 병사들이 보였다. 대다수가 부상병으로 우군 병사들이 이들을 부축하고 있다.)

 

브린 : 이들은?

 

메르 : 카르마뉴군이야. 적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병사들이지.

 

브린 : !

살아남은 병력이 이게 전부란 말입니까? 그럼 남은 병력은 어떻게 된 겁니까?

 

메르 : …….

 

(메르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브린 : …큭.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브린이 그나마 상태가 나아 보이는 병사에게 다가가 다그쳐 물었다.)

 

메르 : 브린….

 

브린 : 무슨 일이 있었냔 말입니다.

 

병사 : …….

대체 그게 뭐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다 같이 능선을 따라 이동 중이었는데… 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어디선가 괴이한 기계가 나타나서….

 

브린 : 그건…. 골렘과 같은 형태를 한 기계였습니까?

 

병사 : 예? 예…. 맞습니다.

 

브린 : 그 기계가 어떻게 했습니까?

 

병사 : 그 기계가… 모두를…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맞서 싸워보려 했지만… 저희가 가진 무기로는 전혀 상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브린 : …….

그렇다면 영주는 어떻게 됐습니까? 카르마뉴 영주 말입니다.

 

메르 : 브린…. 그만….

 

병사 : 영주님도… 기계에 대항해서 싸우다가… 그만…. 우욱….

 

(병사는 당시의 장면을 떠올린 듯 구토를 시작했다.)

 

병사 : 죄송합니다…. 영주님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라서….

그냥 모든 게… 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동료들의 시신도… 주변의 나무도… 모든 것이… 검붉게… 변했습니다.

저희는 그저… 정신없이 도망쳤을 뿐입니다.

 

(가까스로 말을 이어가던 병사가 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었다.)

 

브린 : …알겠습니다. 더는 묻지 않겠습니다.

 

메르 : …….

 

케아라 : …….

 

브린 : 우선 부상병들을 추슬러서 세르하 양이 있는 곳으로 이동합시다.

 

…….

….

 

세르하 : 아, 여러분! 무사하셨군…요.

…이분들은?

 

브린 : 카르마뉴의 병사들입니다.

 

세르하 : 어쩌다 이렇게…!

다, 다들 이쪽으로 와주세요.

 

(세르하가 부상병들을 데리고 가 상처를 봐주기 시작했다.)

 

…….

….

 

메르 : 브린. 혹시 어떻게 된 건지 알고 있어?

카르마뉴군이 봉화로 도움을 요청했을 땐 근위기사단의 습격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더군.

병사들이 말한 그 기계라는 걸 우린 보지 못했지만… 너와 플레이어는 뭔가 알고 있는 듯하던데.

 

브린 : …예. 안 그래도 그 이야기를 하려던 참입니다.

 

(브린이 메르에게 라그나힘과 만났던 이야기를 전했다.)

 

메르 : 카르마뉴군을 공격한 게… 이웨카의 마도 병기란 말이야?

 

브린 : 예. 플레이어와 저를 끌어들인 건 우리가 카르마뉴군을 돕지 못하도록 발을 묶어두려던 속셈이었습니다.

 

메르 : 대체 왜… 이웨카에서 카르마뉴군을 노린 거지?

 

브린 : 저도 도통 모르겠습니다. 그저 화가 나는군요. 가짜 여신의 군대를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

이 전쟁은 적이 너무 많습니다.

 

…….

…….

 

마하 : 이거 일이 재밌게 돌아가네. 이웨카에서도 벌써 움직이기 시작했을 줄이야.

…이렇게 다들 사력을 다하는 걸 보면 참 재밌단 말이지. 역시 새 시대는 새로운 혼란에 담아야 하는 법이라니까.

자… 그럼. 더 큰 혼란을 위해서… 준비해둔 걸 하나씩 꺼내 볼까? 후후후. 후후후후후.

 

…….

…….

 

(한편, 켈시나 산 어딘가.)

 

병사 : ─!

허억. 허억.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한 카르마뉴 군 병사가… 피 웅덩이가 된 전장을 따라 걷는다.

 

참방참방.

병사의 발걸음마다 피 웅덩이가 얕은 개울처럼 출렁인다.

이상한 일이다.

비탈진 산의 능선에도 불구하고 왜 아직 피가 웅덩이를 이루고 있는 걸까.

 

참방참방.

병사는 피 웅덩이를 벗어나기 위해 걷는다.

하지만 아무리 나아가도 발목까지 차오른 핏물은 사라지지 않는다.

 

병사 : …허억. 허억.

 

첨벙 첨벙.

이상한 일이다.

조금 전까지 발목을 적시던 핏물이 이제는 무릎 밑까지 느껴진다.

핏물이 점차 차오르기라도 하는 걸까.

 

첨벙 첨벙.

이상한 일이다.

그 괴이한 기계도 움직임을 멈췄는데… 이미 다 끝났을 텐데… 이미 모두 죽었는데….

이 많은 피가 다 어디서 오는 걸까.

 

병사 : …허억 허억.

 

틀림없다. 핏물이 차오르고 있다.

핏물은 어느새 늪처럼 병사의 허리까지 차올랐다.

핏물에 잠긴 두 다리는 허우적거릴 뿐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마치 핏물이 그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만 같다.

거미줄에 걸린 나약한 날벌레처럼… 병사는 그저 제자리에서 버둥거릴 뿐이다.

 

병사 : 젠장….

젠장…! 젠장!

 

병사는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본다.

이상한 일이다.

없다….

전장에서 죽은 동료 병사들의 시신도… 괴이한 기계에 의해 두 동강이 난 카르마뉴 영주의 시신도….

즐비하던 시신들이 한 구도 빠짐없이 사라지고 없다.

 

병사 : 대체… 다 어디로 간 거야.

 

목소리 : 그들은 이미 나의 양분이 되었지.

 

병사 : ─!

 

그 순간, 피의 늪에서 두 팔이 뻗어 나와 병사의 어깨를 붙잡는다.

늪의 파문 위로 한 여자의 얼굴이 점차 드러난다.

 

병사 : ─!!!

 

병사가 채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두 팔이 병사를 피의 늪으로 이끌고

이내 병사의 모든 피와 육신 그리고 영혼까지 송두리째 흡수해 버린다.

 

…….

….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잠잠해진 피 웅덩이의 파문으로부터 브레스가 눈을 뜬다.

 

브레스 : 아아…. 이 정도 규모의 피의 의식으로는… 고작 이 정도 육체가 최선인가 보군요.

뭐, 힘이야 다시 찾으면 그만입니다만.

간신히 봉인되기 전의 힘을 회복했더니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라니…. 아쉽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피의 의식을 통해 낙원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건… 블러드 레이디인 저조차 떠올리지 못한 생각이었어요.

과연 이웨카의 책사라 불릴만하군요. 탈티아.

후후후… 이제 제가 활약할 차례로군요. 지켜봐 주십시오. 발로르 님.

이 브레스. 실낙원의 첨병으로서… 누아자의 계획을 저지하고 낙원으로 향하는 진격로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후후후. 걱정하지 마십시오. 낙원에 대한 우리의 복수는… 이미 시작되었으니까요.

 

 

엑스트라 에피소드 1 : 실낙원의 첨병 완료

 

(스토리 피와 생명 완료)

(낌새 스토리로 이어짐)

'마영전 스토리 > 시즌4: 메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즌4/메인] 밤안개  (0) 2020.09.10
[시즌4/메인] 낌새  (0) 2020.09.10
[시즌4/메인] 실낙원의 첨병  (0) 2020.06.15
[시즌4/메인] 분수령  (0) 2020.06.12
[시즌4/메인] 합류  (0) 2020.06.11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