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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경험치 3,540,000

: 골드 57,000


 

(분수령 스토리에서 이어짐)

 

 

# '실낙원의 첨병' 전투 진행 중

 

 

# '실낙원의 첨병' 전투 완수 후

 

(위협적인 기계를 저지했다.)

 

브린 : …플레이어의 공격으로 망가져 버린 모양이군요.

하지만 방심하지 마십시오. 아직 기계를 조종하던 힘이 느껴집니다.

…이 기운. 언젠가 느껴본 적이 있다 싶었습니다만…. 그때 그 셀렌인가 하는 서큐버스랑 같은 냄새가 나는군요.

 

[이웨카?]

 

브린 : 예. 틀림없습니다. … 이웨카에서 새로운 공작을 시작한 모양이군요.

 

목소리 : 생각보다 머리 회전이 빠르네.

 

브린 : …드디어 나타났군요. 누굽니까. 당신은.

 

탈티아 : 안녕. 나는 발로르 님을 모시는 무언의 마녀, 탈티아.

 

브린 : 지금 이건… 염화로군요. 머릿속에 직접 말을 거는 겁니까? …대단하군요.

몽마가 꿈에 초대하질 않나… 거기에 염화로 말을 거는 자칭 마녀까지….

발로르의 휘하에 모인 군세가 한낱 서커스단이었나 봅니다?

 

라그나힘 : 네가 그 입버릇이 안 좋다는 마법사구나. 셀렌에게 이야기는 익히 들었어.

 

브린 : …….

꼭두각시를 통해 말하는 재주도 있나 보군요.

 

라그나힘 : 꼭두각시라니 섭섭하네….

불완전한 영혼 따윈 없는 기계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존재인걸. 그 증거로 조금 전의 그 인간과 비교해 보라고.

라그나힘에게 죽을 줄도 모르고… 제 손으로 봉인을 풀어준 어리석은 생명체.

신의 기사단을 자처하면서… 자신보다 강한 인간의 말에 조종당하고… 감정에 조종당하고….

불완전한 교리에 조종당하고… 불완전한 신에 조종당하는….

영혼을 독차지하고서도… 결국은 불완전한 존재일 뿐인 생명체들.

그런 의미에서 너희야말로 정말 꼭두각시지.

 

브린 : 그러고 보니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무슨 수를 썼길래 침묵의 기사단의 일원이 당신에게 협력한 겁니까?

 

라그나힘 : 그냥… 너희를 싫어하는 거 같길래. 너희에게 벌을 내릴 힘을 주겠다고 제안했을 뿐이야.

그 말 한마디에 라그나힘보다 더 쉽게 조종당하던걸?

 

브린 : …그렇게 이용해놓고 결국은 배신한 겁니까?

 

라그나힘 : 배신이란 건 대등한 두 상대 사이에서 일어나는 거 아냐?

너희가 본 건 인간이라는 불완전한 껍데기의 말로일 뿐이야.

 

브린 : …….

그렇다면 다른 걸 좀 묻지요. …당신이 조종하는 이 기계. 이 기계는… 낙원 침공을 위해 만들어진 겁니까?

 

라그나힘 : 그래. 이건 낙원의 몰락을 위해 만들어진 기계 병기. 실낙원의 첨병, 라그나힘이야.

 

브린 : 그럼 이 시설은 뭡니까?

 

라그나힘 : 전쟁 중에 라그나힘을 숨겨둔 곳이지. 전쟁을 위한 무기를 공공연하게 아무 데나 놔둘 순 없잖아?

 

브린 : 신들의 전쟁 당시에 사용되던 은닉처란 말이군요. …대충 알겠습니다.

하지만 안됐군요. 이 기계를 이용해서 플레이어를 상대하려던 것 같은데… 이미 이렇게 망가져 버렸으니 말입니다.

 

라그나힘 : …….

뭘 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브린 : ?

 

라그나힘 : 주변을 잘 둘러봐. 마법사.

 

라그나힘 : 뭐가 보이지?

 

라그나힘 : …….

 

브린 : 라그나힘의… 잔해들? 설마!

 

라그나힘 : 깨달은 모양이네. 라그나힘은 하나가 아니야. 라그나힘 군단이지.

너희가 상대한 건… 내 마도 군단의 한 개체에 불과하다는 거야.

그리고… 누아자의 사자를 상대로는 역부족이었을지 몰라도… 일반 병사들을 상대로는… 충분하던걸?

 

브린 : 병사들…? 충분했다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라그나힘 : 참… 너희는 모르겠구나. 그러고 보니 어서 돌아가 보는 게 좋겠네.

너희가 여기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너희가 기다리던 군대가… 지금 괴멸 직전이거든.

 

브린 : 그 말은?!

 

라그나힘 : 자… 오늘의 만남은 여기까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꽤 피곤하거든….

 

브린 : 잠깐! 기다리십시오!

 

라그나힘 : …….

…….

 

브린 : 젠장! 힘이 사라졌습니다!

어서 돌아갑시다! 플레이어! 저 여자의 말대로라면… 카르마뉴군이 위험합니다!

 

 

(스토리 실낙원의 첨병 완료)

(피와 생명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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