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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일족 스토리에서 이어짐)

 

 

# 로체스트 로나운 성채

 

(검은 성채를 벗어나고 얼마 후….)

 

브린 : 더는 침묵의 기사단이 공격해오지 않는군요. 저희를 보내주려나 봅니다.

네베레스가 또 다른 예언자와 만났고 그쪽에서 이야기가 잘 풀린 모양입니다.

…….

이걸로 모든 오해가 풀린 거면 좋겠군요.

'여덟 자루의 검' 중 하나인 네베레스라면 마하 타도에 든든한 아군이 되어줄 테니 말입니다.

 

(브린의 말에 동의했다.)

 

브린 : …저쪽에서 다시 소식을 보내오겠지요. 지금은 일행과 합류를 서두릅시다.

 

(우리는 발길을 서둘렀다.)

 

…….

…….

 

(저벅저벅.)

(두 사람의 뒤를 쫓는 그림자가 이어진다.)

 

무언의 지배자 : 네베레스 님은 왜 저들을 그냥 보내라고 하는가.

저들은 여신 모리안을 부정한 자들이 아니던가. 일족의 적을 그냥 보내다니…. 나는 납득할 수 없다.

…….

 

(그림자는 조용히 두 사람의 뒤를 따른다.)

 

…….

…….

 

(한편, 이면 세계의 어딘가.)

 

셀렌 : 발로르 님. 준비됐습니다. 다들 발로르 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발로르 : 수고했다. 셀렌. 가도록 하지.

 

셀렌 : 수고라니 별말씀을 다 하시네요. 발로르 님.

 

…….

….

 

발로르 : 그래. 오랜만에 다시 보는 면면들이구나. 각자 현 상황을 보고하라.

브레스부터 시작하지.

 

브레스 : 예. 발로르 님. 블러드 레이디, 브레스. 보고드립니다.

제 힘은 저희가 봉인되기 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했으며 휘하의 뱀파이어들도 모두 봉인에서 깨어났습니다.

 

설렌 : 벌써 모두 깨어났다고?

 

브레스 : 피의 군단은 본래 잠들지 않는 자들… 영원한 잠일지언정 죽음에 이르지 못한 영겁의 세월에 비할까.

이 브레스, 발로르 님께서 명령만 내려주신다면… 당장이라도 낙원에 천불 같은 피의 복수를 시작하겠습니다.

 

발로르 : 하하하. 그래, 좋다.

아직 진격로가 열리지 않은 것이 아쉬울 따름이구나. 앞으로 네 활약을 기대하고 있으마. 브레스.

 

브레스 : 예! 발로르 님!

 

발로르 : 다음은 셀렌. 보고하라.

 

셀렌 : 예. 몽환의 검, 셀렌. 발로르 님께 보고드려요.

안타깝게도 제 힘은 아직 반절밖에 회복하지 못했어요. 누아자의 사자를 만나러 갔을 때 입은 상처 때문인지….

제 휘하의 검의 군단도 깨어난 인원은 아직 삼 할 정도뿐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진격로가 열리기 전까지는 반드시 모든 힘을 회복할 테니까요.

 

발로르 : 그래, 셀렌. 이번 일을 계기로 단독으로 행동하는 것은 삼가도록 해라.

 

셀렌 : 예. 명심할게요.

 

발로르 : 이어서 스렝.

 

스렝 : 만인의 대적자, 스렝! 발로르 님께 인사드립니다!

저와 제 군단은 팔 할 이상이 힘을 되찾았습니다! 언제든 낙원으로 돌격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발로르 : 기세가 좋구나. 스렝. 네게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마지막으로 탈티아. 네 차례다.

 

탈티아 : …….

 

셀렌 : …탈티아. 뭐 하는 거야. 발로르 님이 부르시잖아.

 

탈티아 : 무언의 마녀, 탈티아.
특별히 보고드릴 것 없습니다.

 

셀렌 : …저게 또 시작이네. 너, 염화로 말하지 말고 그 입을 좀 쓰란 말이야.

 

탈티아 : …….

 

셀렌 : 칫. 여전히 건방진 계집이라니까.

 

발로르 : 그만하면 됐다. 셀렌. 마도 군단에 대한 보고는 따로 받도록 하지.

그보다 탈티아. 네게 물어보고 싶은 게 하나 있구나.

 

탈티아 : …?

 

발로르 : 내게 이 상처를 입힌 검에 대해서 말이다.

 

탈티아 : 말씀하신 대로라면… 그 검은 브리지트가 벼려낸 검, 클라우 솔라스가 틀림없습니다.

 

발로르 : 역시 그런가…. 누아자의 검, 클라우 솔라스. 우리를 이곳에 봉인한 그 검이란 말이군.

 

셀렌 : 누아자의 사자가 가진 검이 클라우 솔라스란 말인가요?

 

브레스 : 그 저주스러운 검이 낙원에 남겨져 있었단 말입니까?

 

탈티아 : …….

 

스렝 : 발로르 님께 상처를 입힐 만한 검이라니! 위험한 거 아닙니까?

 

브레스 : 위험하고말고. 저쪽에서 클라우 솔라스를 이용해 봉인을 재현하기라도 하면….

 

? : 재현하기라도 하면… 또다시 영겁의 잠이 찾아오고 승리도 복수도 우리의 곁에서 또 한 번 멀어지겠지요.

 

발로르 : 너는?

 

라우라 : …다들 여기에 모여 계셨군요.

 

발로르 : 환희의 여신, 라우라인가. 그대도 깨어났는가.

 

라우라 : 네, 발로르 님. 감격스러운 해후상봉이네요.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스렝 : 아아, 환희의 여신이시여!

 

셀렌 : 라우라 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브레스 : 여신이시여. 인사를 올립니다.

 

탈티아 : 안녕.

 

라우라 : 후후, 끼어들어서 미안하네요.

하지만 낙원의 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한 이야기라면 저도 흥미가 동해서 말이죠. 제가 놓친 이야기가 또 있을까요?

 

…….

….

 

라우라 : 지금까지 이야기를 제가 정리해보죠….

과거, 우리를 이곳에 봉인한 것은 낙원의 신, 누아자 아케트라브였어요.

누아자는 그의 검 클라우 솔라스로 우리를 봉인하려 했죠.

우리는 봉인을 저지하지는 못했지만 봉인이 완성되기 직전 마지막 저항을 시도했어요.

우리의 시도는 성공했고 누아자는 그로 인해 모든 힘을 소모하고 말았죠.

힘이 다한 누아자는 그 자신도 미처 봉인을 빠져나가지 못했어요.

그리고… 우리는 누아자와 함께 봉인된 채 기나긴 시간을 잠으로 보냈죠.

시간이 흘러 현재… 낙원의 신들이 어떻게든 유지해보려 했던 봉인은 깨어졌고….

우리는 이렇게 점차 잠에서 깨어나고 있어요.

하지만 그것은 누아자도 마찬가지…. 누아자는 봉인이 깨진 이 상황을 예견하고 낙원에 자신의 사자를 심어두었어요.

그리고 봉인을 유지하는 데 사용되고 있던 자신의 검, 클라우 솔라스를… 그 사자가 가질 수 있게 유도했고….

누아자의 계획대로 지금 그 검은 사자의 손에 들려 있다…. 맞나요?

 

발로르 : 네 말대로다. 라우라여.

 

라우라 : 그렇다면 왜 우리는 누아자의 사자를 내버려 두는 거죠? 당장이라도 막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브레스 : 그것은… 진격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라우라 님.

 

라우라 : 하지만 셀렌은 그자와 만났다고 하지 않았나요?

 

발로르 : 셀렌은 몽마의 힘을 사용해 꿈에 간섭한 것뿐이다. 직접 낙원으로 건너갔던 것은 아니지.

 

라우라 : …그렇군요. 그렇다면 정말 상황이 좋지 않네요. 우리가 힘을 되찾은 만큼 누아자도 힘을 되찾았을 테고…

누아자의 사자는 점차 최초의 봉인에 대해 알아가게 될 텐데….

진격로가 열리기를 기다리는 것 외에는… 손쓸 방법이 없단 말이니까요.

 

탈티아 : 방법은 있어.

 

라우라 : 탈티아?

 

탈티아 : 누아자의 사자를 방해할 방법이라면… 나한테 생각이 있어.

 

셀렌 : ?

 

발로르 : 하하하─! 언제나처럼 묘안이 떠오른 모양이구나.

탈티아. 어디 이야기해 보거라. 누아자의 사자를 방해할 방법에 대해….

 

 

(스토리 합류 완료)

(분수령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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