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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타이틀 '로체스트를 지킨'

: 경험치 3,540,000

: 골드 57,000

: 시즌4 에피소드1 보상 상자 (용사의 인장 10개, 뉴에라의 강화석/가죽/옷감/오브/광석 각 3개)


 

(의문의 편지 스토리에서 이어짐)

 

 

# '로체스트 공방전' 전투 진행 중

 

 

# '로체스트 공방전' 전투 완수 후

 

히스나이츠 세자르 : 큭….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네놈들은 괴물인가?

겨우 몇 명의 병력으로 우리 히스나이츠의 정예들을 뚫고 들어오다니!

 

브린 : 목숨을 빼앗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패잔병들을 거두어 돌아가시지요.

 

히스나이츠 세자르 : 닥쳐라, 이단자들아! 우리 히스나이츠는 스스로의 의지로 순교할 뿐이다!

 

브린 : 이단자에 순교라…. …마치 인퀴지터라도 되는 양 이야기하는군요.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근위기사단이라는 정체성을 망각하기라도 한 것입니까?

 

히스나이츠 세자르 : 우린 국왕 폐하의 명을 받든다. 그리고 국왕 폐하는 법황청을 지원하라 하셨다.

 

브린 : 국왕 폐하라…. 당신이 가진 긍지는 높이 평가하겠습니다만 충성을 바칠 대상을 잘못 선택한 것 같군요.

히스나이츠라는 이름을 걸고서도 가짜 왕을 섬기는 꼴이라니.

 

히스나이츠 세자르 : 가짜 왕이라고? 감히 그따위 망발을…!

 

브린 : 지금 당신들이 섬기고 있는 왕은 법황청에서 내세운 대역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그 법황은 이미 죽었고 법황청은 당신네들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란 말입니다.

 

히스나이츠 세자르 : 크흐흐흐…. 법황청에서 내세운 대역이라고?

 

브린 : 그렇습니다.

 

히스나이츠 세자르 : 아무것도 모르는군.

 

브린 : …?

 

히스나이츠 세자르 : 그대는 에린에 새로운 왕이 즉위했다는 사실도 모르는가?

 

브린 : …들었습니까? 저 자가 분명 지금 에린이라고….

…….

새로운 왕이라고요…? 그래봤자 법황청의 끄나풀일 테죠.

 

히스나이츠 세자르 : 더러운 입 다물지 못할까?

나는 보았다. 여신께서 직접 강림하시어 에린의 새로운 왕을 축복하는 모습을!

 

[!!]

 

브린 : …여신이라고요?

 

메르 : 설마…!

 

히스나이츠 세자르 : 그렇다.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예언 그대로 검은 날개의 여신이 강림하시는 그 모습을 이 두 눈으로 보았거늘!

설마하니 여신마저도 가짜라 할 셈인가?

 

브린 : 검은 날개의 여신…!

 

메르 : …마하가…!

…….

그 여신은 가짜다!

 

히스나이츠 세자르 : 뭐라고…? 네놈, 지금 여신까지 부정한 것인가?

 

메르 : 모리안 여신은 이미 신격을 잃었다! 당신들이 본 여신은 가짜, 혼란을 초래하는 여신 마하다.

 

히스나이츠 세자르 : …! 믿을 수가 없군. 아무리 반도라 하지만 여신까지 모욕하며 거짓을 말하다니!

 

브린 : …….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목숨을 빼앗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빨리 군대를 물러 철수하십시오.

안 그러면 저희로서도 당신과 수하들을 죽일 수밖에 없으니.

 

히스나이츠 세자르 : …….

…두고 보아라! 새로운 왕을 그리고 여신을 모욕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패배한 세자르는 결국 휘하의 병사들을 거두어 돌아갔다.)

 

…….

 

바락스 : …왜 적들을 살려서 돌려보냈나?

적들도 어차피 무인, 죽음이야 각오하고 왔을 텐데. 살려두어서 후환을 둘 필요가….

 

브린 : …지금 상황에서 놈들을 쓰러뜨리면 놈들은 정말로 순교자가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적들의 기세만을 늘려줄 공산도 크죠.

…….

생각보다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는군요. 설마 마하가 직접 모습을 드러냈을 것이라고는….

 

세르하 : …….

 

브린 : 적들에게 여신이 가짜라고 말한 것이 옳은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메르 : …왜?

 

브린 : 분명 마하가 가짜 여신…. 즉, 가짜 모리안이라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마하의 신격은 진짜입니다.

여신이라는 점에서는 맞다고 밖에 할 수 없지요. 그걸 왕성의 사람들도 못 느낄 리가 없습니다.

우리가 외치는 것은 어디까지나 말뿐이고 그자들은 바로 곁에서 느껴지는 신성을 믿겠지요.

…결국 우리로선 이단자 신세를 면치 못할 겁니다.

 

메르 : …그럴 수도 있겠군. 미안해.

 

브린 : …어차피 언젠가는 알려야 했을 일입니다.

그래도 역시 문제입니다. 수도의 백성들은 마하를 신으로 모시게 될 테니.

 

메르 : 신앙이 깊어지면 그 신의 힘도 강해지기 마련이지….

 

브린 : 그렇습니다. 마하와의 싸움은 이전보다 더 어려워질 겁니다.

…부디 무사히 이 전쟁을 끝마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 로체스트 로나운 성채

 

바락스 : 선발로 출정한 루더렉 총사령관님으로부터 전령이 도착했네.

본군은 베스타관에서 무사히 아하센 영주와 합류해서 적들을 격퇴했다고 하네.

큰 피해 없이 마무리 지었다 하니 안심해도 좋네.

당분한 아하센에 주둔하며 유격대와 보급대의 도착을 기다리겠다고 하시더군.

 

브린 : 다행이로군요. 첫 전투부터 패배했다면 동맹의 결속이 와해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었을 테니.

 

바락스 : 아, 그리고 플레이어. 자네 앞으로 다시 편지가 도착했네.

봉투를 보니 이전과 동일한 사람이 보낸 것 같은데 확인해 보게.

 

브린 : 또 그분으로부터 편지입니까.

…이전의 편지는 확실히 유용했었습니다. 괜찮다면 다 같이 읽어보도록 합시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편지를 불에 가까이 대자 여백에서 글씨들이 나타났다.)

키안 : 안녕하십니까, 키안입니다.
플레이어가 이 편지를 읽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무사하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다행입니다. 이전에는 상황이 긴박하여 길게 설명하지 못했습니다만….
이번 편지에서는 플레이어가 앞으로 상대해야 될지도 모를 상대에 대해 적어둡니다.
여러모로 전할 말이 많군요. 아마도 제가 겪은 일부터 설명해두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소 두서가 없이 늘어놓게 되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당신과 콜헨에서 헤어지고 난 후… 저는 모르반으로 되돌아갔었습니다.
밀레드를 찾기 전 추억이나 되짚어볼 심산이었지요. 모두에게 잊혀져버린 후 제겐 남은 것이 없었으니까요.

 

브린 : 밀레드? 밀레드는 또 누구입니까?

…트레저헌터로 지내던 시절 만났던 동료라….

? 제가 밀레드라는 사람도 만나본 적이 있다는 겁니까?

아아. 그 걸어 다니는 에르그 같던 소년 말이군요. 그 소년은 확실히 좀 놀라웠지요.

그렇습니까? 이 밀레드라는 소년과 키안이란 사람 모두 잊혀졌었군요.

꽤나 복잡하게 흘러가는군요. 편지를 마저 읽어보시지요.

키안 :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한 마법사가 마을에 나타났더군요.
뭐랄까, 무채색의… 생기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처음 그 자를 마주친 것은 모르반 선착장에서였지요.
그 자가 수상쩍다 생각했던 것은 그를 마중 나온 사람 때문이었습니다.
솔레어를 기억하시겠지요.
네, 그 법황청의 스파이였던 솔레어 말입니다. 솔레어가 그 마법사를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
저도 법황청이라면 아주 지긋지긋한 사람이니 미심쩍은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더군요.

 

브린 : 법황청의 스파이… 그리고 무채색의 마법사….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법황청과 관련된 마법사라면 이 자는 에녹일 가능성이 높겠군요.

정말 지긋지긋할 정도로 여기저기 나타나는군요.

 

(편지를 마저 읽어나갔다.)

키안 : 저는 둘 사이를 스쳐 지나가는 척하며 이야기를 엿들었습니다.
가까이 간다고 해도 문제 될 것은 없었지요. 어차피 저는 모두에게 잊혀진 존재였으니까요.
마법사가 솔레어에게 말하더군요. 사람이 없다던 그 여관으로 안내하라고 말입니다.
역시나 이상하더군요.
저도 밀레드도 모두 잊혀졌고 우리에 관련된 것들도 모두 잊혀졌습니다.
그런데 그 자는 모르반에 초행이면서도 흰고래 여관을 정확히 지목해서 찾고 있었죠.
여관에 아직 무언가가 남아있는 것일지?
그렇게 생각한 저는 두 사람이 여관에 들이닥치기 전 황급히 돌아가 눈에 띄는 것을 살폈습니다.
…딱히 별다른 것은 눈에 띄지 않더군요.
혹시 그 남매가 왕성에서 쓰던 물건이라도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었지만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시골 여관에나 어울릴 만한 물건이 전부였죠.
그런데 단 하나… 이상한 물건이 있었습니다.
원반같이 생겨서 붉은 점이 표시되는 기계 같은 물건….
원리 같은 것은 몰랐지만 계속해서 작동하고 있더군요.
전 그 물건을 가지고 두 사람이 나타나기 전 황급히 마을을 나섰습니다.
아마도 이전에 밀레드가 부표라던가 뭐라던가… 그걸 찾기 위한 물건이 아니었을까 짐작되더군요.

 

브린 : 원반같이 생겨서 붉은 점이 표시되는 기계… 이거 혹시 플레이어가 일전에 저에게 부탁했던 물건이 아닙니까?

엘라한이라는 작자에게서 부탁받아 가져왔다던 물건 말입니다.

신이라도 찾을 생각이냐고 제가 어이없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

마저 읽어봅시다.

키안 : 추적기에 나오던 붉은 점은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붉은 점은 대륙 북서쪽… 한 산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이 추적기를 따라가 보면 언젠가 밀레드를 만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사실 다른 단서가 없기도 했고 말입니다.

 

브린 : 대륙 북서쪽의 산이라면… 벤 체너를 말하는 것 같군요.

우리가 밀레드란 소년을 마주친 것은 벤 체너에서였지요. 그 추적기는 강력한 신성을 표시하도록 된 장치였습니다.

그 밀레드라는 소년은 걸어 다니는 에르그나 마찬가지… 분명히 그 소년을 가리킨 것이 맞을 겁니다.

키안 : 저는 그 산을 향해 떠났습니다. 누군가가 쫓아오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지요.
붉은 점에 가까이 갔을 때 저는 결국 밀레드를 찾아냈습니다.
산 저 멀리에서 모습을 비추고 있더군요. 붉은 로브를 뒤집어쓴 여성분과 함께 말이죠.
저로서는 반갑기도, 순간 두렵기도 했습니다만… 둘에게 다가가기도 전에 결국 추적자에게 발각되고 말았죠.
추적자는 역시나 모르반에서 솔레어와 함께 있던 그 마법사였습니다.
마법사는 마법으로 절 공격했고 결국 전 추적기를 놓친 채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한 지하에 숨어 살고 있는 사람들 덕분에 목숨만을 건질 수 있었죠.
이후 밀레드를 다시금 찾아 헤맸습니다만 언제나 한 발자국씩 늦게 되더군요.
밀레드의 흔적은 마지막으로 타라타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 흔적을 쫓아 결국 타라타에 도착할 수 있었죠.
제가 타라타에 도착하던 날 제가 본 것은 새로운 왕의 즉위식이었습니다.
그 단상에 서 있던 것이 바로….

 

…….

…….

 

전령 : 선봉대로부터의 전갈입니다. 세자르는 패배하고 왕성으로 복귀하고 있는 중입니다.

 

에녹 : …….

 

전령 :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에녹 : 굳이 처분할 필요는 없다. 다음 명령을 기다리고 있으라 해.

…그만 가봐라.

 

전령 : 네, 알겠습니다.

 

에녹 : …….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군.

 

? : 세자르로는 어차피 승산이 없었을 텐데. 왜 굳이 이런 양동 작전을 세웠지?

 

에녹 : 어차피 일개 장기말이 성과를 내리라곤 기대하지 않았다.

이번 전투는 어디까지나 개량된 약품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였을 뿐.

역시… 부작용이 있다 하더라도 순도를 더 높여야만 하겠군.

 

? : 플레이어를 너무 무시하지 않는 게 좋을걸. 겨우 그런 얕은수에 당할 인물이 아니야.

 

에녹 : 적에 대한 경외심이 대단하시군. 지금 그는 너의 적이다. 그 사실을 잊지 마라.

 

? : …잊은 적은 없다.

 

밀레드 : 그저… 경계하고 있을 뿐이지.

 

 

에피소드 1 : 제전의 개막 완료

 

(스토리 에린의 새로운 왕 완료)

(남아있는 의문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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