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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타이틀 '아픔을 기억하는'

: 경험치 1,416,000

: 골드 57,000

: 시즌4 에피소드0 보상 상자 (용사의 인장 10개, AP 500 캡슐 (증정), 낙원석/강화석/가죽/옷감 각 3개)


 

(서신 스토리에서 이어짐)

 

 

# 로체스트 로나운 성채

 

바락스 : 총사령관님, 부르셰 무역 조합으로부터 보급 물자가 도착했습니다.

 

루더렉 : 그렇군. 수량 파악도 끝났나?

 

바락스 : 네. 합류할 인원까지 포함하여 2개월간은 여유로울 것입니다.

 

루더렉 : 그거 고맙군. 증원이 먼저 도착할 경우가 걱정되었는데….

감사의 서신을 써줄 테니 조합장에게 전달해 주겠나?

 

바락스 : 네, 알겠습니다.

 

루더렉 : …그럼 이제 다시 편성의 문제 말이네만…. 아직 합류 의사를 밝혀오지 않은 쪽들이 문제로군.

 

성채 앞 문지기 : 실례합니다. 칼브람 용병단에 보낸 사자가 돌아왔습니다.

 

루더렉 : 마침 잘 됐군. 어서 들어오라 하게.

 

마렉 : 다녀왔습니다.

 

브린 : 마침 잘 오셨군요. 어찌 되었나 이야기하던 참입니다.

아이단 대장은 뭐라고 합니까? 합류하겠다고 합니까?

 

마렉 : 그게….

 

루더렉 : …?

 

마렉 : 그게, 플레이어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합니다.

 

브린 : 플레이어를 만나서 말입니까?

 

루더렉 : …….

아무래도 서신 만으로는 성의가 부족했을지도 모르네.

내가 직접 찾아가서 지난 일을 사과하고 협력을 구해보면 어떻겠나?

 

브린 : 그런 문제는 아닐 겁니다. …뭔가 석연치가 않군요. …분명 아이단 대장이 신중한 자임은 맞습니다만….

 

마렉 : 대장님은… 꼭 플레이어와 직접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시긴 하셨습니다.

 

루더렉 : …그런가.

플레이어, 가서 아이단 대장을 만나 주겠나? 그의 뜻이 그러하다니 가능한 한 의사를 존중해 주고 싶군.

 

[알겠다.]

 

루더렉 : 아이단 대장은 어디에 있나? 콜헨에 있나?

 

마렉 : 아니요, 다른 곳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제가 장소를 알고 있으니 플레이어를 안내하죠.

 

루더렉 : 알겠네. 부탁하네.

 

마렉 : 네.

플레이어, 밑에서 기다릴게.

 

브린 : …….

플레이어.

 

[?]

 

브린 : …….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설마… 그럴 리는 없을 겁니다.

 

(잊지 않기 위하여 전투 정보 받음)

 

 

# '잊지 않기 위하여' 전투 진행 중

 

아이단 : 이곳은 마족과의 전쟁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을 기리는 위령비일세. 많은 자들이 이렇게 사라져 갔지.

 

아이단 : 자네의 이야기를 마렉에게 들었네.

여신을 만나고 수많은 모험을 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아이단 : 마족과의 화합. 그래. 확실히 평화롭고 새로운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네.

 

아이단 : 하지만 그 새로운 시대에… 나의 이 증오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군.

 

 

# '잊지 않기 위하여' 전투 완수 후

 

아이단 : 마렉… 거기 있나…?

 

마렉 : 네, 대장님! 저 여기 있습니다!

 

아이단 : 그런가…. 이제 눈조차 보이지 않는군.

 

마렉 : 대장님, 곧 치료를….

 

아이단 : 그러지 말게. 나를 이대로 보내주게나.

 

마렉 :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아이단 : 가족의 목숨이 끊어지던 날… 나의 목숨도 끊어졌다고 생각했네. 길고 괴로운 시간이었어.

플레이어, 울지 말게나. 자네를 원망하지 않는다네. 나는 이 감정을 어디에 쏟아야 할지 몰랐을 뿐이네.

사과할 사람은 오히려 나일세. 자네에게 큰 짐을 지웠군….

…마렉.

 

마렉 : 네, 대장님!

 

아이단 : 자네가 칼브람 용병단장이 되어 사람들을 이끌어 주게. 플레이어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서 말일세.

 

마렉 : 안 됩니다, 대장님! 대장님, 대장님이 아니면 아무도….

 

아이단 : 자넨 잘 해나갈 수 있을 걸세.

…피곤하군. 이제 그만 쉬게 해주겠나?

 

마렉 : 아이단 대장님….

 

아이단 : 다나린…. 이제 곧… 가겠소….

 

마렉 : …대장님…! 대장님!

 

 

# 로체스트 로나운 성채

 

브린 : …그렇습니까. 결국 아이단 단장이….

 

루더렉 : 아까운 인재를 잃고 말았군….

…….

…! 플레이어, 자네….

…….

울고 있지 않나. 늘 강철 같은 자네가….

 

(루더렉의 말대로였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흘린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브린 : …플레이어…. 울지 마십시오. 제 잘못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 안 해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렇게 믿고 싶었던 것뿐이었군요. …제 오판이었던 셈이죠.

법황청의 실험실을 발견한 이후… 제가 일을 급진적으로 밀어붙인 탓입니다.

그렇지만 않았다면 좀 더 시간을 두고 설득할 수 있었겠지요.

 

마렉 : 아마 시간이 넉넉하게 있었어도… 아이단 대장님의 선택은 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브린 : …….

 

마렉 : 그분이 그동안 보여준 강인했던 모습… 그 뒤엔 깊은 슬픔이 있었지요. 그걸 생각 못한 제 잘못입니다.

 

루더렉 : 그렇게 따지자면 자네를 보낸 나의 잘못이 제일 크네.

…….

 

브린 : …….

 

루더렉 :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칼브람 용병단의 지원은 기대할 수 없겠군.

 

마렉 : …….

아니, 칼브람 용병단은 로체스트에 합류할 것입니다.

 

브린 : …괜찮겠습니까? 단장이 부재한 지금 과연 용병단원들이 우리와 함께 할지요.

 

루더렉 : 지금으로선 상을 치르고 재정비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마렉 : 루더렉 총사령관님. 아이단 단장은 마지막으로 저에게 차기 단장의 자리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를 도와서 새로운 시대를 열라고 말입니다.

 

브린 : 아이단 단장이 그런 이야기를….

 

마렉 : 그렇습니다. 그분은 늘 다른 사람들을… 그리고 후세를 생각하시는 분이셨으니까요.

그분은 저… 그리고 칼브람 용병단의 영웅이셨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분의 마지막 말씀을 받들어 플레이어를… 그리고 여러분을 돕겠습니다.

플레이어, 그런 표정 짓지 마. 네 마음은 알겠어. 나와 다른 단원까지 잃고 싶지 않다는 네 마음은.

…넌 이전에도 우릴 위해 혼자 모든 걸 짊어지려고 했었지? 그 마음은 고마운 일이야.

하지만 이제 깨달았어.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저마다의 각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오랜 시간… 난 약해져 있었지. 너와 다른 분들에게 도움만 바라고….

그러면서 난 새로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지, 그에 대한 문제를 줄곧 회피해오고 있었던 것 같아.

나도 언제까지고 다른 이들에게만 의지할 순 없어.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문제이니까 말야.

 

브린 : …마렉의 말이 맞습니다, 플레이어. 우리는 분명 새로운 시대를 위해 싸우겠노라 이야기했었지요.

그 새로운 시대는 분명 동화같이 아름답기만 한 시대는 아닐 겁니다. 알고 있었지 않습니까?

이 낙원조차도 아름답기만 한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온다 하더라도 모든 것이 해결되진 않을 테지요.

우리가 갖고 있는 아픔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오늘처럼… 오히려 더 많은 아픔을 품게 될지도 모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들을 기억하고 괴로워하더라도… 우린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야만 하니까요. 그 책임을… 신념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아이단 : 때론 그렇다네. 살아있는 것 자체가 하나의 책임으로 작용할 때가.
그 책임감을 품는 것은 온전히 자의에 의한 것일세.
자네라면… 많은 것을 가슴에 품어야 할 걸세. 틀림없이.

아이단 : 새로운 시대를… 미래를 부탁하네.

 

 

시즌 4 프롤로그 에피소드 : 시대를 위한 제전 완료

 

(스토리 잊지 않기 위하여 완료)

(분화하는 달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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