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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황청의 인퀴지터 스토리에서 이어짐)

 

 

# 베르베 대장간

 

브린 : 요즘 도통 보기가 힘들군요. 인퀴지터가 방문한 후 시종이 된 것 마냥 꽁무니만 쫓아다니고 있지 않습니까.

 

메르 : 브린….

 

브린 : 제가 틀린 말 했습니까? 지금 우리에겐 꾸물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기사단이 로체스트로 파발을 넣었습니다. 마법사 길드에게 마법사 파견을 부탁하려는 것 같습니다.

 

[마법사?]

 

브린 : 기사단이 법황청의 눈을 피해 독자적으로 여신을 소환하려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메르 : 모리안이 그들의 소환에 응할지는 모르겠지만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야.

 

브린 : 그렇게 되기 전에 우리가….

 

(누군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브린 : 손님이 온 모양이군요.

 

(브린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대장간을 나선다. 그리고 세르하가 들어온다.)

 

세르하 : 플레이어 님. 메르 님. 제 이야기를 좀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메르 : 무슨 일인가요? 세르하.

 

세르하 : …법황청의 인퀴지터… 클레르 님이셨던가요? 그분이 요즘 들어 매일 밤 여관으로 찾아오세요.

그리고 오실 때마다 무언가 느껴진다고 하는데… 그 말이 너무 걱정이 돼요.

인퀴지터는 이단의 기운을 감지할 수 있다면서요.

혹시 제가 이단의 금서를 훔쳐본 걸 알고 계신 거라면…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메르 :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우리가 돕겠습니다.

 

[도와주겠다.]

 

(걱정스러운 표정의 세르하를 잘 다독여 돌려보냈다.)

 

메르 : 인퀴지터…. 간혹 인간들 중에서 신의 힘을 감지하는 능력을 타고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어.

세르하 말대로 인퀴지터라면 그런 능력이 있을 지도 모르지.

 

 

# 베르베 여관

 

(클레르가 여관을 방문할 때 세르하와 같이 있어주기로 했다.)

 

세르하 : 고마워요. 플레이어 님. 슬슬 도착하실 것 같아요.

 

(여관 문이 열리고 클레르가 들어왔다.)

 

클레르 : 아. 플레이어도 여기 있었군요.

 

[무슨 일?]

 

클레르 : 딱히 용무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저 마을 곳곳을 한 번씩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이단은 항상 가까이에 숨어 있는 법이니까요.

 

(클레르가 세르하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세르하 : …….

 

(세르하의 얼굴빛이 새하얗다.)

 

클레르 : 그건 그렇고 이런 곳에도 이렇게 무녀님이 계셔서 참 다행입니다. 이 또한 모두 여신의 보살핌이시겠죠.

 

(클레르가 세르하를 보며 웃는다.)

 

세르하 : 그, 그런가요. 하하.

 

케아라 : …….

 

클레르 : 그건 그렇고… 거기 당신. 당신은 용병입니까?

 

케아라 : 저… 말씀입니까?

 

클레르 : 그렇습니다.

 

케아라 : 네. 칼브람 용병단 소속 용병인 케아라라고 합니다.

 

클레르 : 그렇군요. 케아라.

제가 참견할 문제는 아닌지 모르지만 당신 안에 무언가 억눌려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괜찮습니까?

 

케아라 : 그런가요…. 이런 지하 도시에 갇혀 있으려니 답답한 걸까요. 하하.

…….

여신께서 낙원과 함께 도래하실 때 여신께서 직접 낙원에 들 자를 선별하실 테니.

낙원을 바라는 자는.

 

클레르 : …낙원을 바라는 자는 서두르라.

법황청의 열세 번째 교리로군요.

 

케아라 : 하하, 그랬던가요? 오래전에 배운 거라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럼 전 이만. 잡화점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케아라가 여관을 나섰다.)

 

클레르 : …재미있는 분이군요.

 

에녹 : 서두르라…. 말씀하십니까. 여신님께서 바라신다면 그 정도는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맡겨만 주시지요. 그 자들은 한낱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습니다.

(에녹은 음산한 미소를 지었다.)

 

 

(스토리 메마른 바람 완료)

(답사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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