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스토리 보상
: 경험치 1,332,700
: 골드 22,800
(커지는 갈등 스토리에서 이어짐)
# 베르베 잡화점
게르트루트 : 으….
로무 : 머리가…. 깨질 것 같아….
레무 : 삐….
(게르트루트와 로무, 레무가 괴로운 듯 귀를 틀어막고 있다.)
게르트루트 : 으…. 하루가 멀다 하고 포격인가….
로무 : 귀청이 떨어질 것 같아….
레무 : 삐이익….
로무 : 레무, 너…. 아무리 그래도…. 린간 말로 대답하라고….
레무 : 삐…. 삐이…. 골이 막 울려…. 삐이….
(하지만 주변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무슨 소리?]
게르트루트 : 이 대포 소리가…. 들리지 않나…. 린간의 귀도…. 도통 쓸모가 없군….
카흘린 : 오히려 너희 귀가 유난스러운 것뿐이잖아….
[귀?]
카흘린 : 그렘린들은 귀가 너무 밝아서 탈이지. 아주 먼 거리의 소리도 들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화약이 터지는 포성 같은 파열음에 더욱 민감해서 말이야.
(게르트루트와 로무, 레무가 한순간 몸을 움츠린다.)
레무 : 삐삐이이잇!!
더, 더는 못 참아…! 이 대포쟁이 코볼트…! 우리 그렘린이랑 해보자는 거야?
로무 : 레, 레무야…?
레무 : 가만두지 않겠어…. 저주할 거야…. 우리 그렘린의 심기를 거스르고도 무사할 것 같아…? 저주할 거라고….
로무 : 레무, 너…. 성격 나오고 있다고….
레무 : …….
아…. 머리야….
플레이어 님…. 레무, 시끄러워서 머리가 너무너무 아파요…. 이 대포 소리…. 멈춰주실 거죠…?
(인생은 한방이지 전투 정보 받음)
레무 : 도와주실 거죠…?
(레무가 촉촉이 젖은 눈망울로 바라본다.)
[…알았다.]
레무 : 감사해요…. 역시 플레이어 님뿐이에요.
대포쟁이 녀석…. 우리 그렘린의 히든카드를 받아라….
카흘린 : 그냥 남한테 부탁했을 뿐이잖아. …그것도 엄청 강한 애한테….
로무 : 레무…. 이 얌체 같은 녀석…. 하지만 나이스….
(로무와 레무는 그 후로도 코볼트에 대한 험담을 한참 동안 중얼거리다가 끝내 지친 듯 잠에 들었다.)
('인생은 한방이지' 전투 완수)
레무 : 플레이어 님!
로무 : 플레이어 님! 어서 오세요!
(두 사람이 달려 나와 찰싹 달라붙는다.)
로무 : 감사합니다. 플레이어 님. 플레이어 님이 안 계셨으면 저희는 정말….
레무 : 고요해지니까. 세상이 아름답게 보여요.
로무 : 게르트루트 언니도 고맙다고 했어요. 약한 모습을 보인 게 부끄러웠는지 어느새 나가버렸지만.
레무 : 플레이어 님이 더 이상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잘 타일러 주신 거죠?
[응?]
로무 : 서로 불편해지지 않을 수 있는 평화적인 해결 방법을 제안하신 거죠?
[그, 그렇다.]
레무 : 역시!
로무 : 플레이어 님 덕분에 세상에 한 층 아름다워졌어요.
레무 : 감사해요!
(로무와 레무는 밝게 웃으며 인사하고는 다시 잡화점 업무로 돌아갔다.)
카흘린 : 음…. 뭐, 너무 마음에 두지 마.
대포를 사랑하는 코볼트는 앞으로도 얼마든지 있어. 그때 다시 평화적으로 해결하면 되지.
(어딘지 모르게 떳떳하지 못한 기분으로 남은 하루를 보냈다.)
(스토리 포성 완료)
'마영전 스토리 > 시즌3: 서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즌3/서브] 수복 (0) | 2019.08.17 |
---|---|
[시즌3/서브] 상처의 낱말 (0) | 2019.08.17 |
[시즌3/서브] 차가운 발자국 (0) | 2019.08.15 |
[시즌3/서브] 영원의 결정 (0) | 2019.08.15 |
[시즌3/서브] 겨울의 수호자 (0) | 2019.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