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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을 향해서 스토리에서 이어짐)

 

 

# 베르베 잡화점

 

로무 : 어머, 정말 밖으로 나가는 길을 찾은 건가요? 믿을 수가 없어요.

레무, 들었어?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대.

 

레무 : 응.

 

로무 : 아이, 아직도 화나 있어? 맨날 밖에 나가보고 싶다고 했잖아.

그러고 보니 요즘은 안 그러네. 이제 안 궁금한 거야?

 

레무 : 밖이래 봤자 다 얼어 있는데 뭐.

 

로무 : 얼어 있어? 어떻게 알았어?

 

레무 : …로무는 맨날 잘난체하면서 그런 것도 몰라? 레무는 다 알아.

 

로무 : 응, 그래그래. 로무는 하나도 모르고 레무는 다 알지요.

 

레무 : …흥.

 

 

# 베르베 대장간

 

(베르베 대장간에 들어서자 낯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메르 : 플레이어. 무사했군.

 

브린 : 뭐, 당연한 일입니다. 잘못될 거라는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메르 : 또 그런 식으로 말하는군. 그런 것치고는 밥을 너무 거르던데?

 

브린 : 마침 입맛이 없던 것뿐입니다.

자작부인을 로체스트로 되돌려 보내느라 합류가 늦었습니다. 만나니 그래도 반갑긴 하군요.

 

[어떻게 여기에?]

 

브린 : 이번에 지원 병력이 도착한다는 이야기를 못 들으셨습니까? 그 지원 병력에 포함되어 같이 따라왔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브린 : 흠…. 저기 있잖습니까. 법황청의 주교와 마법사 하나 그리고 저기 숨어있는 용병도 같이 왔습니다.

 

마렉 : …….

 

브린 : 거기서 뭐 합니까?

 

마렉 : …….

저기, 플레이어. 그때 화내서 미안했어. 무사해서 다행이야.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네가 여러 가지를 해내는데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어서 마음이 조급했었나 봐.

…….

휴우. 그러고 보니 케아라는?

…아직 깨어나지 못했다고?

 

마키나 : 몸에는 이상이 없네. 아마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야.

 

마렉 : 아…. 그렇군요.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르 : 만나러 갈 건가?

 

마렉 :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달까.

 

마키나 : 다들 편하게 있다 가게. 처음으로 마을이 북적거려서 나도 신나는구먼.

 

메르 : …….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요.

 

마키나 : 뭐, 다 지난 일이지.

 

마렉 : 저희가 꼭 탈출시켜 드리겠습니다!

 

메르 : 하하, 아마 여기 머무시는 게 편하실 테지만 이쪽 상황이 정리되는 쪽이 나으시겠지요.

저희가 힘을 좀 써보겠습니다.

 

마키나 : …아무래도 그게 낫긴 하다만. 어떻게 알았는가?

 

메르 : 저도 별다를 바 없는 상황이어서 말입니다.

 

마렉 : …?

 

(마렉만 어리둥절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대화가 이어진다.)

 

메르 : 우리 따로 이야기 좀 하지. 플레이어.

마키나 씨, 잠시 2층 좀 쓰겠습니다.

 

마키나 : 그래, 편하게 쓰게나.

 

…….

….

 

브린 : 잠깐 정보를 공유합시다. 떨어져서 지낸 시간이 있었으니까요.

저희부터 이야기하자면 지상은 완전 난장판입니다.

 

메르 : 콜헨과 로체스트 근처에도 이 오염이 퍼졌어. 모르부스들이 갑자기 나타났지. 그리고 사람들이 죽었다.

 

[죽었다고?]

 

메르 : 그래. 오염이 마을을 덮치기 시작하더니… 사람들이 주변의 죽음을 인지하기 시작했어.

사망자들이 정상적으로 집계되기 시작하고… 지상 사람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됐지.

 

브린 : 아무래도 이 오염…. 망각을 막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브린 : 플레이어는 뭔가 새로 입수한 정보 같은 건 없습니까?

 

(메르와 브린에게 네반을 만난 이야기를 해주었다.)

 

브린 : 묘하군요. 고통이 너희를 구원에 이르게 한다…라. 이건 키홀의 의도인 모양이군요.

 

메르 :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적 없었어. 망각을 막는다니.

 

브린 : 불가능합니까?

 

메르 : 글쎄, 불가능하다기보단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지. 그럴 필요가 없었으니까.

어차피 엘쿨루스를 봉인한다면 모든 건 원래대로 돌아갈 테고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테니.

…….

이 세계를 존속시키고 싶어 하는 건가, 그는. 그렇다고 한들 이런 오염이라니. 과격한 방법이군.

 

브린 : 그래 봤자 짐작일 뿐 아닙니까. 그의 실제 의도가 어떨진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구원이라기엔 모리안은 침묵하고 있지 않습니까?

 

메르 : 그녀는 망각을 막는 것엔 관심 없을 것이다. 적어도 인간들은 고통을 모르지 않나.

 

브린 : 알고 있습니다. 우린 죽음도 고통도 슬픔도 없는 낙원 속에서 살아가고 있죠.

만약 키홀이 지금과 같은 상태가 아니었다면 이런 전쟁도 없었을 것이고요.

 

메르 : 정확해. 이전의 일들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이미 비틀렸으니.

그건 그렇고… 여긴 마족들의 마을인가? 인간의 형상을 한? 아니, 마법 같은 걸로 모습을 바꾼 것인가.

 

[그렇다.]

 

브린 : 그랬군요. 몰랐습니다.

 

메르 : 몰랐나?

 

브린 : 마법이 아닌 모양입니다. 마법의 힘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메르 : 무슨 방법을 쓴 건진 모르겠지만 신의 힘을 빌려 쓴 모양이군.

 

(누군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마렉 : 어이, 잡담은 그만. 기사단장이 사람들을 소집했어. 곧 밖으로 나갈 건가 봐.

 

 

# 베르베 여관

 

루더렉 : 지상으로의 길을 개척한다. 출구는 이미 발견한 상태. 어떤 적들이 나타날지 모른다.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얼어붙은 대지 전투 정보 받음)

 

루더렉 : 이봐, 이 지역은 뭐라고 부르나.

 

카흘린 : 아, 네. 그것이….

 

에녹 : 도네갈이라고 부릅니다.

 

길레스피 : 에녹, 아나?

 

루더렉 : 너는?

 

에녹 : …….

 

길레스피 : 소개하지요. 법황청의 마법사 에녹입니다.

 

에녹 : …….

 

(에녹이 고개를 살짝 까딱인다. 인사인 모양이다.)

 

루더렉 : …그래.

용병들은 바로 준비를 하도록.

 

에녹 : 잠시.

 

('마법사의 측정기' 받음)

 

[이건?]

 

에녹 : 몸에서 떨어트리지 말고 부서트리지 말아라. 다녀와서 반납해.

 

[…?]

 

(매우 귀찮은 기색이다.)

 

에녹 : 측정기다. 만들기 힘든 것이니 소중히 다뤄라.

 

('얼어붙은 대지' 전투 완수)

 

 

# 베르베 신전

 

에녹 : 다녀왔나.

 

('마법사의 측정기' 전달)

 

에녹 : 멀쩡하군. 가보도록 해.

 

[…….]

 

에녹 : 칭찬이라도 바라나? 잘했다.

…….

 

 

(스토리 재회 완료)

(얼음의 병사들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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