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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경험치 6,615,000
: 골드 3,000
(회색 로브의... 스토리에서 이어짐)
# 신전
키홀 : …….
미망에 빠져 있구나.
되돌릴 수 없는 것을 갈망하는 마음을 느끼는가.
키홀 : 갈망은 족쇄이자 꺼지지 않는 심장의 불. 결국은 자신을 옥죈 채로 모든 것을 태워버리지.
너나 나, 둘 다 그러한 불을 품고 있다. 그러나 만약 되돌릴 방법이 있다면 거래를 하겠는가.
[뭐라고?]
키홀 : 죽어서 잊혀진 자들을 되돌리고 싶지 않은가?
[진실인가.]
키홀 : 가련하구나, 용병. 설령 이것이 거짓이라도 너는 거부할 수 없을 터.
[…대가는.]
키홀 : 먼저 증명해 보여라, 거래를 할 자격을.
과거의 영웅을 쓰러트리고 프라가라흐를 쟁취할지어니.
…….
하지만 그것 또한 영웅의 조건이 될 것이다. 자기 자신마저… 모두… 태워버리며….
정상에서 보도록 하지…. 용병.
# 콜헨 마법 연구실
메르 : 플레이어! 걱정했어.
…….
브린 : 이 양반의 기억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고백할 게 있다고 하더군요.
당신의 입으로 직접 이야기하시죠.
메르 : 그래.
내 정체는… 바다의 신 마나난이었어.
[!]
브린 : 어이없다는 표정이군요. 당연합니다. 그나마 플레이어는 나은 겁니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머리를 감싸 쥐는데…. 곁에 있던 저로선 깜짝 놀랄 수밖에요.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가 바다의 신이라고 저한테 고백하지 뭡니까.
메르 : …….
브린 : 문제는 이 사람이 신이라고 해도 바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신을 직접 만났었을 플레이어는 느끼시겠죠. 이 사람에게서 어떤 성력도 느껴지지 않는다는걸.
메르 : 그래, 신이었던 것은 과거의 나일 뿐이야. 지금은 그저 인간일 뿐.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많아.
신일 때는… 아무것도 의심할 것이 없었고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지.
브린 : 그런 감상은 천천히 듣겠습니다. 플레이어는 아직 당신과 함께 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니까요.
[정상으로.]
메르 : …생각이 바뀐 거야? 미안해.
[무엇이?]
메르 : 왜 생각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네게는 힘든 결정이었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쁘다는 것이…. 미안해.
(정상을 지키는 석상 전투 정보 받음)
메르 : 루가 기다리겠다던 정상으로의 길은 석상들이 지키고 있어.
내가 아직 신이었다면 말 한마디만으로 비키게 할 수 있을 텐데….
브린 : 의미 없는 후회는 그만하도록 합시다.
메르 : …그래.
# '정상을 지키는 석상' 전투 진행 중
# '정상을 지키는 석상' 전투 완수 후
메르 : 루!
루 : 아아, 아버지. 기억이 돌아오시기라도 한 겁니까?
메르 : 그래. 기억이 이제 돌아왔어.
루 : 아주 편리한 기억이로군요. 필요하면 잊고, 필요하면 기억나고.
하긴 기억이 있으나 마나 아닙니까? 기억이 없을 때도 소임을 다 하고 계셨으니까요.
메르 : 루, 프라가라흐를 돌려줘. 그리고 나와 함께 돌아가자.
루 : 프라가라흐를 돌려드리면 그걸 저 자에게 줄 겁니까?
아아, 그렇군요. 과거의 망령일 뿐인 저는 필요 없는 거군요.
메르 : 그렇게 하지 않을게, 약속해.
루 : 약속, 약속이라. 이번에도 어길 그 약속 말입니까?
죽어가던 제 앞에서 뭐라고 맹세했던가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거라고 하였죠.
아버지, 본인의 모습을 봐요. 지금 어떤 꼴인지.
루 : 거기, 영웅 후보자. 대답해 봐라. 그가 무엇을 약속했나?
세상을 구원할 구원자의 자리? 모든 것을 지킬 수 있는 힘? 그도 아니면 변하지 않을 애정과 믿음?
[…….]
루 : 나를 보아라. 이것이 그대의 미래가 아닌가. 덧없는 과거 속에 헤매는 타락한 영웅이?
…….
이 검이 필요하다면 와서 빼앗아 보도록 하여라. 기다리고 있을 터이니.
(스토리 얻고자 한다면 완료)
(광명의 루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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