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스토리 보상

: 경험치 1,416,000

: 골드 57,000


 

(숨겨진 역사서 스토리에서 이어짐)

 

 

# 로체스트 대성당

 

브린 : 다행히 안은 텅텅 비어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약한 마취 마법을 걸어 놓았으니 바보같이 걸리지 않게 주의하세요.

거기, 지금 발을 내려놓으면 딱 걸리기 좋겠습니다.

 

(브린은 투덜거리며 서가를 바쁘게 뒤졌다.)

 

브린 : 아무래도 이 책인 것 같습니다. 안에는 제목이 써져 있군요. 날개를 잃은 신.

저자는…. 로센리엔?

설마, 그 대연금술사 로센리엔….

 

(브린은 홀린 듯이 책을 펼쳤다.)

마나난은 엘프 다우나를 자신의 아들로 삼고 그를 영웅의 길로 이끌었다.
이는 영겁을 살아온 그의 의무이자 운명이니, 그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음이다.

다우나는 프라가라흐의 인정을 받아 빛나는 자, 루 라바다라는 이름을 받으니
그 이름이 온 에린에 퍼졌도다.

그러나 광명의 루 또한 운명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었으니.

여신과 마신이 악룡을 봉인하고 잠들었을 때
영웅의 인도자 마나난은 스러져가는 광명의 루에게 맹세하였다.
이것이 모든 것의 끝이며 그대가 마지막 영웅임을.

그는 자신의 날개를 자르고 광명의 루와 프라가라흐를 낙원에 영원히 잠들게 하였다.
그리하여 신성을 잃은 신은 날개를 잃고 인간이 되었도다.

허나 이 땅에 마지막 남은 신, 분쟁의 여신도 잠들고 약속은 희미해지니
영웅의 이름 또한 잊혀졌다.

신관은 필멸자의 길을, 마법사는 영생의 길을 택하였으니
이것이 이 영웅담의 종막이로다.

 

브린 : …….

 

메르 : 루 라바다….

 

브린 : 누가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일단 돌아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 콜헨 여관

 

세르하 : 책을 보셨군요. 그 책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저도 몰라요. 그 어디서도 보지 못한 내용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진실이라면….

…….

이런 생각을 하곤 했으니 이곳으로 쫓겨날 수밖에요. 종군 무녀는 제 마지막 기회예요.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누군가 도와줬더라면 좀 달라졌을까요? 플레이어도 이유가 있어서 기사단에서 일하는 것 아닌가요?

…용병단이요? 콜헨에 그런 것도 있나요?

그러고 보니 에른와스 할아버지가 예전에 용병단이 있었다는 말은 하신 적이 있어요.

나루터로 가는 길 바로 옆집이 사무실이었다던가….

플레이어? 괜찮아요?

 

 

(스토리 날개를 잃은 신 완료)

(회색 로브의... 스토리로 이어짐)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