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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경험치 1,183,600

: 골드 60,000

: 케아라의 특별한 피로회복제(증정) 3개


 

(끝과 시작 스토리에서 이어짐)

 

 

# 모르반 트레저헌터 길드

 

솔레어 : 참 이상하단 말야. 그 물건도 찾아서 넘겼고 이제 사막이 좀 조용해졌을 거라 생각했거든.

그래서 가서 여기저기 좀 쑤셔봤지.

너와 밀레드가 발견한 것만큼은 아니더라도 거기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료들이 많이 있거든.

뭐, 돈은 별로 안되지만. 그런 걸 모으는 건 단순한 취미야.

 

트리스탄 : 플레이어. 이 녀석이 취미로 모은 물건이 창고 두 개를 가득 채우고도 남는다는 건 알아둬.

 

솔레어 : 시끄러워. 트리스탄.

 

트리스탄 : 애초에 이달 놈이 우리한테 자꾸 시비 거는 것도 너 때문이잖나. 그만 좀 가로채.

 

솔레어 : 그 녀석은 돈이 될까 싶어서 모으는 거고 나는 역사에 관심이 있어서 모으는 거라고!

 

트리스탄 : 그거나 그거나…. 어차피 너도 쌓아두기만 하면서.

 

솔레어 : 시끄러워. 너 때문에 삼천포로 빠졌잖아.

그래서 요 최근 사막을 좀 열심히 뒤지고 다녔는데….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라고.

 

나는 아직 계집의 목을 자르지 못했다!!!

 

솔레어 : 이런 소리가 말야. 아마도 사신의 목소리 같은데….

문제는 그렇게 사막을 드나들었어도 사신의 목소리를 들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거야.

당연히 못 듣겠지. 나는 평범한 인간이니까!

그래서 말인데…. 무슨 일인지 알아봐 줄 수 있어?

 

[왜 직접 안 하고?]

 

솔레어 : 아하하, 난 귀신이 무섭거든.

 

트리스탄 : …….

 

솔레어 : 어휴, 농담이야!

 

[…….]

 

솔레어 : 진짜 농담이야….

나는 전사보단 레인저 타입이거든. 추적하고 몰래 뒤따르고 함정을 쓰거나 암습을 주로 하는.

 

트리스탄 : 한 마디로 도둑놈이지, 도둑놈.

 

솔레어 : 트리스탄, 이따 나 좀 보자.

내 감에 의하면… 이건 전투를 좀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물씬 나. 들리지 않아야 할 귀신의 목소리가 들린다….

얼마나 원한에 차 있으면 나한테까지 들리겠어? 그러니 네가 한번 알아봐 줘. …넌 뛰어난 전사니까.

 

(죽음의 그림자 전투 정보 받음)

('죽음의 그림자' 전투에서 '사형 집행인의 낫' 획득)

 

 

# 모르반 트레저헌터 길드

 

솔레어 : 이봐, 무사했군! 어디 다친 덴 없어? 거긴 뭘 가져온 거야?

 

('사형 집행인의 낫' 전달)

 

솔레어 : 이건…. 사형 집행용 낫이군.

 

에실트 : 에엣, 사형에 낫을 써요? 그런 건 보통 단두대라든지… 커다란 칼이라든지…. 그런 거 쓰는 거 아니에요?

 

아히르 : 와, 넌 어떻게 그런 걸 그렇게 잘 알아? 역시 이상한 여자야….

아악!

 

(아히르는 등짝을 세게 얻어맞았다.)

 

에실트 : 책 좀 읽어!

 

솔레어 : 하하, 젊음이 좋긴 좋구나. 다들 그러면서 연애하는 거지.

 

아히르 : 아닙니다!

 

에실트 : 아니에요!

 

솔레어 :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지.

그래, 이 낫 말인데…. 이건 고대 왕국에서 고위층 사람을 사형시킬 때 쓰던 낫이야.

귀족이나 왕족은 웬만해서는 사형당하지 않아. 만약 사형당한다면 적어도 반역죄 정도는 돼야 사형을 당하지.

그리고 그들이 사형당하는 날은… 평민들에게 있어서는 축제날 같은 거야.

 

[축제?]

 

솔레어 : 응. 저 위에서 꼿꼿하게 목을 세우고 잘난체하던 나으리가 노예보다 못한 반역자가 되어서

사형을 당하는 거니까. 일종의 대리만족인 셈이지.

나라에서도 그걸 알기 때문에 일부러 화려하게 쇼를 펼치는 거야. 낫을 쓰는 것도 그런 맥락이지.

그리고 왕족이나 귀족의 목을 벤 사형집행인은 그것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지.

세상에 왕족의 목을 베어 본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 한 세대에 한 번도 일어날까 말까 한 일인데.

불가촉천민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망나니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야.

하지만 이 낫의 주인은… 아마도 사형대까지는 가지 못한 모양이군. …불쌍하게시리.

최고의 순간이 목전에 있었을 텐데. 사형수가 음독이라도 했겠지. 목이 잘린다는 건 엄청난 수치니까.

아니면 사형당하기 전에 자결하라는 권유를 받았을 수도 있고.

자, 이 낫은 내 컬렉션에 잘 넣어놓겠어.

 

트리스탄 : 한참 유창하게 얘기하길래 듣고 있었더니만…. 결론이 후배의 전리품을 뺏어가겠다?

 

솔레어 : 아아, 이 길드 재미없는데 로드루반 길드로 옮길까나?

 

트리스탄 : …….

 

솔레어 : 농담이야.

음, 그래. 콜헨에서 얻어온 피로회복제를 좀 줄게. 이걸로 봐주라, 응?

흐흐, 고마워.

 

 

(스토리 사형 집행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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