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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타이틀 '황혼에서 여명으로'

: 경험치 2,549,400

: 골드 100,000

: AP 500 캡슐 (증정)


 

(그것 스토리에서 이어짐)

 

 

# 모르반 트레저헌터 길드

 

트리스탄 : 음? 연락도 안 했는데 벌써 오다니. 하하, 몸이 근질근질 한 겐가?

 

키안 : 찾던 것을 찾았습니다. 의뢰는 완료입니다.

 

트리스탄 : 아아, 그래.

…잠깐, 뭐라고? 찾았단 말인가?

 

키안 : 네, 플레이어가 찾았습니다. 무녀님께서 확인해 주셨습니다.

 

트리스탄 : 이럴 수가, 대단하군! 어떻게 된 일인가?

 

(밀레드가 부탁하여 사막에 다녀온 것과 이세트를 만난 자초지종을 트리스탄에게 설명해 주었다.)

 

트리스탄 : …….

밀레드가 옳았군.

 

솔레어 : 그런 게 있을 줄이야….

축하해. 플레이어. 이제 나보다 더 유명해지는 게 아닌가 몰라?

 

트리스탄 : 플레이어. 고맙다. 네가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겠지.

…….

왕성의 의뢰를 성공하다니….

 

에실트 : 길드장님, 울어요?

 

트리스탄 : 기쁨의 눈물이다, 녀석아!

이제… 이제 의뢰비로 길드 건물도 옮기고…. 이달 녀석 코도 납작하게 해 줄 수 있고….

 

에실트 : 어휴, 길드장님은 그런 거밖에 생각나는 게 없어요?

 

트리스탄 : 우리 에실트 시집갈 돈도….

 

에실트 : 잠깐,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트리스탄 : 농담이야, 농담.

 

에실트 : 아저씨 같은 농담 좀 하지 말아요!

 

아히르 : 야, 아저씨 맞잖아.

 

트리스탄 : …….

가슴이 벅차오르는군. 다음은 뭘 찾아올 텐가, 플레이어? 운명의 돌이라도 찾아올 셈이야?

 

에실트 : 플레이어!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우리 에이스.

 

솔레어 : 에실트, 나는 어쩌고?

 

에실트 : 음…. 나중에 봐서요!

 

솔레어 : 흥.

 

아히르 : 쳇, 둘 다 제법인데? 후배들에게 따라잡히게 생겼잖아.

 

에실트 : 이미 따라 잡혔어, 바보.

어라, 근데 밀레드는요?

 

아히르 : 아직 아니거든!

…근데 진짜 밀레드가 안 보이네?

 

키안 : 피곤했는지 깊게 잠들었더군요.

 

트리스탄 : 마음고생이 심했겠지. 밀레드가 일어나면 바로 길드로 같이 오게나.

일? 하하, 일은 무슨 일! 이럴 땐 흥청망청 마셔야지! 파티다, 파티!

 

에실트 : 준비해둘게요!

플레이어, 무슨 음식 좋아해요? 에이, 그냥 종류별로 다 준비할게요.

 

아히르 : 야, 있지. 너 진짜 멋있는 거 알지?

 

에실트 : 얘가 왜 이래?

하긴, 정말 멋있긴 해요. 사무실에 처음 딱 들어올 때부터 느낌이 확 왔다니까요.

 

키안 : 플레이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무녀님이 왕성으로 돌아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 온 것은 사실 저희 의지는 아니었습니다.

…….

나머지 얘긴 무녀님께 들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옆에 있으면 불편하게 생각하실 테니 저는 여기 있겠습니다.

 

아히르 : 조금 이따 봐! 밀레드 꼭 깨워오고!

 

 

# 모르반 흰고래 여관

 

세르하 : 앗, 어떠셨어요? 다들 기뻐해 주시던가요?

…….

이제 돌아갈 수 있다구요? 으음. 그새 정이 많이 들었나 봐요. 떠날 생각을 하니….

…….

넷? 제, 제게 이야기를 들어 보라고 했다구요? 아…. 저어, 최선을 다해 얘기해 볼게요.

음, 저는 골칫덩어리였어요. 그래서 여기로 좌천당한 거예요.

처음에 무언가를 느꼈을 때는 다들 예언의 무녀가 아닐까 해서 바로 왕성의 무녀가 되어 버렸지만 그뿐이었거든요.

여신의 말 한마디 듣지 못했고 성력도 쓰지 못했고. 그저 힘을 느낄 수 있을 뿐인….

버리자니 아깝고 데리고 있자니 쓸모가 없고. 그래서 이렇게 된 거예요.

…….

저어, 이건 비밀인데요. 헤헤, 사실 여기 들어있는 건 여신님의 힘이 아니에요.

제가 여신님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면 쓸모없지 않았겠죠?

요건 이교의 신의 힘이에요. …놀랍죠? 플레이어에게 처음 얘기하는 거예요.

저도 확실히는 몰라요. 아무한테도 얘기한 적 없거든요.

얘기했다간 인퀴지터들 사이에 껴서 이단 심판을 하러 다녀야 했을지도요.

음…. 아니면 제가 마녀로 몰려서 사냥당했을지도요?

십여 년 전 사건 이후로 왕성이 마녀에 많이 민감하거든요. 그래서 계속 숨겼어요.

키안은 아마 대충 알고 있을 거예요. 제게 물어보라고 한 걸 보니…. 그래도 아무 얘기도 안 해요. 참 친절하죠?

…….

앗, 밀레드를 데려가셔야 할 텐데. 잠들어서 일어나질 않아요.

에이레 언니가 심각한 얼굴로 엘라한에게 다녀오겠다고 나가던데. …심각한 일은 아니겠죠? 괜찮아야 할 텐데….

 

 

# 모르반 마법사의 집

 

엘라한 : 왔군.

 

에이레 : 엘라한. 밀레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응?

 

엘라한 : 진정해.

 

에이레 :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엘라한 : …….

 

에이레 : 밀레드가 이렇게 될 거, 다 알고 있었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이 냉혈한!

 

엘라한 : 그게 네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욕이야?

 

에이레 : 내가… 내가 네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이런 일을 꾸민 거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밀레드한테…. 네 친동생 같이 아꼈잖아.

 

엘라한 : 난 아무 일도 꾸미지 않았다.

 

에이레 : 당신이 항상 얘기하던 순리대로, 운명대로. 이게 그거란 말야…?

…….

어떻게 하면 당신 같이 될 수 있어?

 

엘라한 : 그건 좀 무서운 질문이군. 이제서야 흥미가 생긴 건가.

 

에이레 : 내겐 내 동생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어.

 

엘라한 : 알고 있어.

 

에이레 : 당신에겐 날 도와야 할 의무가 있고.

 

엘라한 : 그런 게 내게 있었나?

 

에이레 : 당신의 숙명이야. 받아들여.

 

엘라한 : 내가 한 말을 그대로 돌려받을 줄은 몰랐군.

 

에이레 : 당신 제안 받아들일게. 그럼 이제 밀레드를 다시 살리는 방법을 알려줘!

 

엘라한 : 저기 있는 플레이어가 들으면 진짜 죽은 걸로 착각하겠군.

 

에이레 : …!

 

엘라한 : 이봐, 그런 이상한 표정 짓지 마. 에이레가 내게서 전승을 배우겠다고 한 것뿐이야.

 

[전승?]

 

엘라한 : 그래. 아주 오래전 이 세상에 신들이 여럿 거닐던 시절부터 내려온 전승들.

 

에이레 : …….

 

엘라한 : 불안한 표정 짓지 않아도 괜찮아. 플레이어는 들을 자격이 있어.

 

에이레 : 플레이어. 미안해요. 말려들게 해서….

…….

자, 이제 밀레드를 낫게 해 줘.

 

엘라한 : 지금은 안 돼. 아니, 불가능해.

 

에이레 : 무슨…!

 

엘라한 : 그 수정. 수정과 무녀가 떠난다면 밀레드는 자연히 깨어날 거야.

세상에, 에이레. 아직도 모르겠어? 그 냄새, 그 힘, 그 느낌. 익숙하지 않았나?

 

에이레 : 무슨 얘길 하는 건지 모르겠어.

 

엘라한 : 이거 참…. 설마 그 모든 것이 공짜라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그는 반드시 돌려받으려고 할 거야.

 

에이레 : …….

 

엘라한 : 여명이 다가온다. 기대해.

 

 

에피소드 2 : 황혼의 사막 완료

 

(스토리 끝과 시작 완료)

(잠들어 있는 밀레드 스토리로 이어짐)

(사형 집행인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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