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스토리 보상

: 경험치 1,183,600

: 골드 61,000


 

(깨어난 악마 스토리에서 이어짐)

 

 

# 모르반 트레저헌터 길드

 

트리스탄 : 요즘은 너 나 할 것 없이 운명의 돌 타령을 하면서 몰려든단 말이지.

그렇게 쉽게 발견될 물건이면 누가 트레저헌터를 하겠어?

 

에실트 : 그래도 나쁘지는 않잖아요? 모처럼 마을에 활력도 생기고요.

 

트리스탄 : 어차피 나는 얼치기는 받지 않으니까 일손이 늘지는 않는단 말야.

괜히 가입시켜 달라는 애송이들만 늘고 말이야. 아주 귀찮아진다구.

 

에실트 : 뭘 그렇게까지 싫어하고 그래요?

 

트리스탄 : 트레저헌터는 실증적이어야 해.

모험만 하면 트레저헌터야? 모험 속에서 보물을 찾아야지 트레저헌터지.

 

아히르 : 저기, 플레이어…. 혹시 운명의 돌이 뭔지 알고 있어?

 

트리스탄 : 아히르!!

 

아히르 : 히힉?! 왜 갑자기 소리를….

 

트리스탄 : 넌 트레저헌터면서도 운명의 돌을 모르는 거냐?

 

아히르 : 길드장님, 분명 운명의 돌이니 뭐니 하고 몰려드는 애송이들은 싫다고 하신 게….

 

트리스탄 : 그렇지. 하지만 이 업계에서 운명의 돌이 뭔지도 모르고 있다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니야.

 

아히르 : 플레이어, 너는 알고 있어…?

 

[모른다.]

 

아히르 : 그거 보세요! 운명의 돌 같은 건 모르는 사람도 많다구요!

 

트리스탄 : 후우, 어쩔 수 없군. 운명의 돌이란 건 말이야….

…….

 

아히르 : 왜 갑자기 말씀을 안 하시는 건가요?

 

트리스탄 : 아니다. 내가 설명하기보다 적임자가 있을 거야.

술집에 가보면 주정뱅이 조가 있을 거다. 그분께 여쭤보는 게 훨씬 나을 거야.

 

아히르 : 사실 길드장님도 모르시는 건….

 

트리스탄 : 아히르!!

 

아히르 : 히힉?! 자, 잘못했어요!

 

에실트 : …….

아히르는 좀 더 혼나고 있어야 할 것 같네요. 플레이어가 조 할아버지께 여쭤보고 와주시겠어요?

아, 조 할아버지께 가실 때는 시원한 탁주를 한 병 들고 가면 좋아하실 거예요.

 

(모르반 여관 NPC 모이라 상점에서 '시원한 탁주' 구입)

 

 

# 모르반 주점

 

주정뱅이 조 : 딸꾹! 무슨 일인가?

 

[운명의 돌]

 

주정뱅이 조 : 오…. 오오. 운명의 돌. 내가 잘 알지, 딸꾹!

내가 한창때 운명의 돌을 찾아서 전 세계를 누빈, 힉! …사람이거든. 시원한 탁주 한 잔만 주면 그 이야길 해주지.

 

('시원한 탁주' 전달)

 

주정뱅이 조 : 고맙네. 힉!

 

(조는 탁주를 꿀꺽꿀꺽 들이켰다.)

 

주정뱅이 조 : 그럼 내가 이야기해 주지.

그러니까 30년 전이었어. 그땐 내가 아주 날렵하고, 몸도 탄탄하고…. 마을에서 제일 알아주는 미남이었지.

 

[저기….]

 

주정뱅이 조 : …트레저헌터로도 날렸는데, 별명이 뭐였냐면 보물곳간지기 조라고 했지.

딸꾹! 그래서 보물곳간지기 조라는 게 무슨 뜻이냐면….

어디 보물을 감춰두고 꺼내오기만 하는 것처럼 보물을 잘 찾는다는 말이었는데….

 

[본론을….]

 

주정뱅이 조 : …그래서 그때 내가 딱! 하고 외친 거지. 보물은 내 손에 있다!라고 말이지.

 

[운명의 돌….]

 

주정뱅이 조 : 응? 운명의 돌? 무슨 운명의 돌?

 

[제발….]

 

주정뱅이 조 : 아아, 그, 그렇지. 운명의 돌을 이야기해달라고 했었지. 힉!

운명의 돌은 트레저헌터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물건… 딸꾹! 이지.

전설에 따르면 운명의 돌을 가진 자는 운명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힉! 그러네.

머, 먼 아주 옛날, 히힉! 운명의 돌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고 하네, 힉! 그 사람은 왕이 되었다는 전설이야.

그래서 운명의 돌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이, 힉! 왕의 돌이지.

내가 그 운명의 돌을 찾아오겠다고 한창때, 그러니까 30년 전에….

 

[돌아간다.]

 

주정뱅이 조 : 그땐 내가 아주 날렵하고, 몸도 탄탄하고….

 

(조의 이야기를 뒤로하고 주점을 나왔다.)

 

 

# 모르반 트레저헌터 길드

 

트리스탄 : 왔나?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렸어?

 

[주사….]

 

트리스탄 : 아, 조 아저씨가 옛날이야기를 하셨나 보군. 인내심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을 거야, 하하.

 

아히르 : 플레이어, 그래서 운명의 돌이 뭐래?

 

(아히르에게 운명의 돌 이야기를 전했다.)

 

아히르 : 왕의 돌이라…. 왕…. 왕….

갖기만 한다면 나도 왕이 될 수 있는 건가?

 

트리스탄 : 갖기만 한다면 말이지. 그 전설이 전해진 게 수백 년 전부터 인지 수천 년 전부터 인지도 몰라.

그 오랜 시간 동안 운명의 돌을 가져서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어.

…그래, 한 마디로 전설이란 말이지. 운명의 돌이란 게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 없어.

그런 걸 찾을 바엔 주인 없이 어딘가에 잠들어 있는 금화가 훨씬 현실적이고 좋은 거지.

 

아히르 : 어디에 있을지 모른다는 건 금화도 마찬가지….

 

트리스탄 : 아히르!!

 

아히르 : 히힉?! 자, 잘못했어요!

 

 

(스토리 운명의 돌 완료)

(의뢰를 받고 싶어 스토리로 이어짐)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