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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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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서를 찾아서 스토리에서 알게 됨)

 

 

# 모르반 나루터

 

사공 : 아따…. 이거 잘 열리질 않네….

 

(사공은 무언가에 정신이 팔려있는 듯하다.)

 

[무슨 일?]

 

사공 : 아, 그게 웬 병이 파도에 쓸려와서 말입죠.

보니까 안에 무슨 편지 같은 게 들어있는 것 같은데 좀처럼 열어볼 수가 없군요.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단단히 잠가놓은 듯합니다. 손님이 혹시 한 번 열어봐 주시겠습니까요?

 

(모르반 사공이 건넨 병의 뚜껑을 열었다.)

 

사공 : 어이쿠, 손님. 한 번에 따버리시면 제가 뭐가 됩니까요.

헤헤, 감사합니다.

 

(모르반 사공이 편지를 읽는다.)

 

사공 : 으음, 꽤 멀리서 온 편지 같구먼요. 아이를 찾는 내용입니다. 짙은 붉은 머리에, 으음….

편지에 적힌 날짜를 보니 한 5년 정도 지났군요.

지금 날짜를 대조해 보면…. 대충 10대 초중반 정도의 사내아이겠군요.

에이, 별 내용 아니군요. 이렇게 바닷가에 하루 종일 있으면 이렇게 정처 없는 편지가 가끔 오는 편입죠.

아이를 찾는 내용은 별로 대수로운 일도 아닙니다요.

 

(모르반 사공이 편지를 버리려고 하는 듯하다.)

 

사공 : 으음? 손님에게 달라구요?

뭐, 저야 돈 한 푼 안 되는 물건이니 상관이야 없지 말입니다.

 

('떠내려온 편지' 받음)

 

 

# 모르반 마법사의 집

 

엘라한 : 응? 떠내려온 편지라고? 한 번 읽어봐도 되겠어?

 

('떠내려온 편지' 전달)

(엘라한이 편지를 읽는다.)

 

엘라한 : 혹시 누구라고 짐작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거야?

 

[비덱?]

 

엘라한 : 하하하, 하긴 그렇군. 짙은 붉은 머리에 10대 초중반의 나이….

하지만 비덱은 아냐. 기억이 맞다면 비덱은 혼자가 된 지 4년밖에 되지 않았어.

…….

그래도 혹시나 하는 표정이군.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면 좋을지도 모르지. 편지에 부모에 대한 언급도 있긴 있으니까.

 

 

# 모르반 정령 합성

 

비덱 : 무슨 일이야?

…편지?

 

(비덱이 편지를 읽는다.)

 

비덱 : …….

뭐야, 이 편지가 어쨌다는 거야? 내가 이 편지에서 찾는 아이냐고 묻는 건 아니겠지. 착각도 심하셔.

나는 부모님 같은 거 없어. 굳이 있다고 하면 스승님이 내 부모님이나 마찬가지야.

그래, 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은 스승님에게 배웠어. 그걸로 충분해.

부모님이 굳이 있다고 해도 찾고 싶은 생각도 없으니까.

 

 

# 모르반 마법사의 집

 

엘라한 : 다녀왔나? 뭐라고 대답하던?

 

(비덱의 이야기를 전했다.)

 

엘라한 : …그런가. 내가 자기 부모님이나 마찬가지라고?

멀쩡히 혼자 살고 있는 사람 하나를 갑자기 애 아빠로 만드는군.

…….

비덱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는군. 4년 전 겨울이었나…. 정처 없이 떠돌던 비덱을 만났지.

왜 혼자 떠도는가도 묻지 않았어. 누구든 말하고 싶지 않은 일은 있는 법이니까.

플레이어, 여긴 그런 곳이야. 떠내려온 사람들의 터전이지. 네가 주워온 그 유리병처럼 말이야.

과거가 됐든, 외부의 무언가가 됐든, 모든 것과는 단절된 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터전.

나랑 비덱도 포함해서 말이지. 네 친절은 알겠지만 이런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

 

 

(스토리 떠내려온 물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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