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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경험치 521,200

: 골드 39,000

: 질투가 서린 반지


 

(피 흘리는 풀 스토리에서 이어짐)

 

 

# 콜헨 용병단

 

(잉켈스는 책상 위에 버려지다시피 놓여 있는 알려지지 않은 식물을 집어 들었다.)

 

잉켈스 : 지금까지 우리에게 알려진 정보는 이것뿐인가?

 

실베린 : 아직까진 그렇습니다.

 

잉켈스 : 이걸로는 부족하네. 이 정도의 정보에 섣부르게 움직이다가는 우리에게 돌아오는 건 자멸뿐일 것이야.

좀 더 신중하게 움직이도록 하지.

아이단.

 

아이단 : 네.

 

잉켈스 : 수고스럽겠지만 자네의 용병단에게 조금 더 조사를 부탁해도 되겠는가.

 

아이단 : 말씀만 하십시오.

 

잉켈스 : 이번에 가야 할 곳은 이곳이네.

 

(숲 속 유적지 전투 정보 받음)

 

잉켈스 : 여기는 힐더 숲의 꽤 깊은 곳이지.

이 안에 이렇게 거대한 유적지가 있으리라고는 우리도 이전까지 알지 못하던 사실이었네.

여기에 한해서는 알려진 사실도 없고 목숨을 장담할 수도 없네.

그만큼 이곳에서 발견되는 물건은 중요한 가치를 지닐 것일세.

하지만 이번에는 꼭 가져와야 하는 것이 있네. 이 풀…. 내 추측이 맞았다면 그들은 이것을 재배하는 걸세.

이 생각이 맞는지 그른지는 아마도 자네들이 이걸 찾아올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렸겠지.

단 하나만이 그곳에 있을지라도 존재한다면 무조건 가져와야 할 것이네.

만약 그게 불가능하다면 단 하나의 생명체라도 남아있지 않도록 모든 걸 파괴하고 와야 하네.

그것이 이번에 자네들이 해줘야 할 일일세. 명심하도록 하게.

 

('숲 속 유적지' 전투에서 '피 흘리는 풀' 획득)

 

잉켈스 : 그곳에서 무언가 발견했나?

결국 발견한 건가.

 

('피 흘리는 풀' 전달)

 

잉켈스 : 이로써 모든 가정이 사실이 되는군.

아이단. 자네도 이걸 기억하겠지?

 

아이단 : …네.

 

잉켈스 : 그것과… 동일한 거라 확답할 수 있겠나?

 

아이단 : 그렇습니다.

 

잉켈스 : 역시 그런 건가….

 

드윈 : 이것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말씀해 주실 수 없는 겁니까?

 

아이단 : …….

 

잉켈스 : …이것은 블러디셰이드라 불리는 식물일세.

아직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으며 입수 방법도 알려지지 않았지.

 

(게렌의 꿍꿍이 스토리 알게 됨)

 

마렉 : 블러디셰이드…?

 

잉켈스 : 이것이 힐더 숲에서 나왔다는 건 아무래도 트롤들은 이에 대한 재배방법을 알아낸 것 같네.

 

아이단 : 재배 방법이라 하심은…?

 

잉켈스 : 앞에서 발견되었던 나이트셰이드….

본래 나이트셰이드는 이런 곳에서는 입수는커녕 보존조차도 힘든 식물이네.

그런데 그것이 힐더 숲에서, 그것도 막 캐내 온 듯한 신선한 모습으로 발견되었지.

그리고 그 나이트셰이드가 진화한 식물. 블러디셰이드.

…….

아무래도 트롤들은 이미 이걸 재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법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있는 듯하네.

그리고 이 말은. 이번 전투는… 이기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뜻이기도 하네.

 

아이단 :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전투에서든 이기지 못할 전투는 없습니다.

단지 스스로 그 전투를 포기하는 자만이 이길 자격이 없는 자일 뿐입니다.

 

잉켈스 : …자네는 정말 하나도 변하지 않았군.

 

아이단 :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많이 늙었습니다.

 

잉켈스 : 하하, 자네가 내 앞에서 나이 이야기를 하는 건가.

 

아이단 : 죄송합니다.

 

잉켈스 : 아닐세. 아냐. 아무튼 오늘은 일단 이걸 발견한 걸로 마무리하도록 하지. 모두들 고생 많았네.

힘들었을 텐데 각자 숙소로 돌아가서 푹 쉬고 오도록 하게. 내일 보도록 하지.

 

 

잉켈스 : 자네는 왜 아직까지 가지 않고 있나. 피곤하지 않은가?

 

아이단 : 들어가시는 것 보고 저도 들어가겠습니다.

 

잉켈스 : 그렇게 격식 차릴 것 없네. 어차피 이제 난 자네 상관도 아니지 않나.

 

아이단 : 그렇지 않습니다. 제게 있어서 명령을 내리실 수 있으신 분은 여전히 잉켈스 님뿐이십니다.

 

잉켈스 : …….

아이단.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네.

 

아이단 : 말씀하십시오.

 

잉켈스 : 그날 만약 자네가 돌아갈 수 있었다면 자네는 가족을 잃지 않았을지도 모르네.

 

아이단 : 어차피 일어났을 일입니다. 단지… 조금 앞당겨졌을 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잉켈스 : …….

자네는 내가 밉지 않은가?

 

아이단 : 그렇지 않습니다.

 

잉켈스 : 그런가… 그것참 고마운 말이로군. 자네는 날 미워하지 않는다… 하하.

그런데 이를 어쩌면 좋나.

나는…. 나는 내가 밉다네.

 

 

(스토리 폭주의 원인 완료)

(마지막, 그러나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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