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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경험치 680,300

: 골드 38,000

: +6 블랙 바이퍼 후드 (그림덴)


 

(재회 스토리에서 이어짐)

('시작되는 기억' 전투 완수)

 

 

# 콜헨 용병단

 

마렉 : …….

본래 트롤들이 그러했습니까…? 오늘 갔던 곳은 제가 알던 힐더 숲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단 : …….

 

실베린 : …….

 

잉켈스 : …….

목이 마르군. 어디 마실 것 좀 없나?

 

마렉 : 물이라면 여기 있습니다만….

 

실베린 : 그것으로는 부족할 겁니다.

 

마렉 : 무슨 말씀이신지… 양이 적다는 말씀이시면 더 가져다 놓겠습니다.

 

아이단 : 아아.

 

마렉 : ?

 

아이단 : 알겠습니다.

 

마렉 : …?

 

아이단 : 자네, 딸기주를 하나 가져다줄 수 있겠나?

 

마렉 : 딸기주 말씀이십니까?

 

아이단 : 그렇네.

 

실베린 : 아닙니다.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잉켈스 :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로군. 그러고 보니 콜헨엔 딸기주가 유명했었지. 내가 부탁하겠네.

 

실베린 : 잉켈스 님.

 

잉켈스 : 아아, 알겠네. 마시지 않으면 되지 않나. 마시지 않으면. 내 구경만 하겠네. 그건 괜찮겠지?

 

실베린 : …….

 

잉켈스 : 자자, 그러니 내 부탁함세. 딸기주 구경이나 한번 해보세나.

 

마렉 : 이겁니다.

 

잉켈스 : 이것이 그 유명한 딸기주인가. 어디….

 

실베린 : 안됩니다.

 

(잉켈스의 입으로 향하던 술병이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퉁명스러운 잉켈스의 얼굴 밑으로 내려갔다.)

 

잉켈스 : 또 자넨가.

 

실베린 : 지금은 전시입니다. 정드시고 싶으시면 정식으로 휴식 명령을 내리시고 그때 드십시오.

 

잉켈스 : 그럼 지금….

 

실베린 : 안됩니다.

 

잉켈스 : …자네는 다 좋지만 너무 깐깐해서 탈일세.

 

(잉켈스는 아쉬운 듯 입맛을 다셨다.)

 

잉켈스 : 그런데 여기는 술이 이것 하나뿐인가? 내가 듣기론 딸기주보다 더 기막힌 술이 있다고 들었는데….

 

아이단 : 얼음 딸기주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잉켈스 : 얼음 딸기주?

 

아이단 : 그렇습니다. 원래 이곳에서는 딸기주보다 얼음 딸기주가 더 유명합니다.

그러나 수급이 부족하다 보니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잉켈스 : 오호. 그거 궁금한걸.

플레이어라고 했었나? 이번엔 자네가 좀 수고를 해주겠나?

 

실베린 : 아닙니다. 이번엔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잉켈스 : 자네가?

 

실베린 : 네. 외지 분께 거듭해서 수고를 끼칠 순 없으니 이번엔 제가 구해오도록 하겠습니다.

 

잉켈스 : 하하, 그럼 그렇게 하게. 내 부탁하지.

 

실베린 : 알겠습니다.

 

 

잉켈스 : …….

 

아이단 : …….

 

마렉 : …….

 

케아라 : …….

 

게렌 : …….

 

잉켈스 : …….

시간 참 더디게 가는군. 술 가지러 간 실베린은 왜 이리 안 오는지.

이거 금방 돌아온다던 실베린을 만나기 전에 오지도 않을 여신을 먼저 만나게 생겼군그래.

 

아이단 : …잉켈스 님은 여전하시군요.

 

잉켈스 : 하하, 그것이 나 아니겠는가.

 

실베린 : 다녀왔습니다.

 

잉켈스 : 어서 오게! 술은, 술은 어디 있나?

 

실베린 : 여기 있습니다.

 

잉켈스 : 그럼 어서 이리….

 

실베린 : …….

 

잉켈스 : …….

…….

…아아, 알겠네. 알겠어. 내 참. 누가 상사이고 누가 부관인 줄 모르겠군.

…….

…….

어떻게 딱 한 잔만 안 되겠나?

 

실베린 : …제가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잉켈스 님께서 그리하고 싶으시면 그리하십시오.

 

잉켈스 : 그럼 마셔도 되는 걸로 알겠네!

 

(잉켈스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시원하게 한 잔을 들이켰다.)

 

잉켈스 : 캬아… 시원하다. 이것이 콜헨의 특산물인가. 역시 내세울 만하군.

자자, 그러지 말고 자네들도 한 잔씩 하세나.

마렉이라고 했나? 자네도 한잔 들게.

 

마렉 : 고, 고맙습니다.

 

잉켈스 : 하하, 오늘은 좀 크게 마셔보세나.

 

(용병단 안이 금세 시끌시끌해졌다.)

 

아이단 : …….

 


다나린 : 아직 이른 저녁인데…. 오늘도 술을 드신 모양이군요?

아이단 : 하하. 기분이 좋아 한잔했소. 오늘은 적장의 목을 베어버린 날이잖소.

다나린 : 아이 참. 그래도 이렇게 마시고 들어오시면….

루델 : 아유. 아빠 술 냄새.

아이단 : 하하하. 우리 공주님 오셨어요?

루델 : 아이 싫어. 아빠 술 냄새나.

아이단 : 이런… 이 아빠가 싫다니…. 이거 마족에게 맞은 것보다 더 가슴이 아픈데?

루델 : 아빠 아파? 아빠 아프면 안 돼. 내가 호 해줄게. 어디가 아파?

아이단 : 하하하. 우리 공주님 때문에 이젠 하나도 안 아픈데?

 

아이단 : …….

 

잉켈스 : 무슨 생각을 그리 하나?

 

아이단 : 아닙니다.

 

잉켈스 : 자, 자네도 한잔 받게나.

 

아이단 : …말씀만 받겠습니다.

 

잉켈스 : 여전히 술을 먹지 않는 모양이군.

 

아이단 : …….

 

잉켈스 : 그날… 이후부터인가?

 

아이단 : …네.

 

잉켈스 : 그런가….

 

 

(스토리 콜헨 딸기주 완료)

(발견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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