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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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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티의 왕 스토리에서 이어짐)

 

 

# 콜헨 용병단

 

드윈 : 왔는가?

…전에 내가 추천서를 써준다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나? 그 추천서 건으로 할 말이 있어 불렀다.

일단 이것을 받아라. 이것은 내가 직접 쓴 추천서에 대한 답신이다.

아무래도 이걸 읽어야 할 사람은 플레이어인 것 같으니 직접 읽고 그에 쓰인 대로 행동하도록 해라.

단지 가끔 중간에 들러 진행 상황을 나에게 보고해 주었으면 좋겠다.

어떤 내용이 적혀있는지는 나도 아직 모르나 좋은 소식이었으면 좋겠군.

 

(당신은 밀봉된 밀랍을 떼어내고 안에 들어있는 편지를 꺼내 읽어보았다.)

루더렉 : 플레이어. 드윈의 추천서는 충분히 읽어보았지만 난 아직 너를 믿을 수 없다.
어디에서 온 줄도 모르는 시골 촌구석의 작은 용병 따위가 기사가 되고자 하다니. 가당치도 않은 일이다.
그러니 네 하찮은 신분으로 기사가 되고 싶다면 먼저 너의 능력을 보여라.
네가 사관학교의 생도가 되고 싶다면 그들이 꼭 지니고 있어야 하는 생도의 반지를 만들어 와라.
이걸 들고 직접 나를 찾아온다면 그때는 입학시험을 한번 고려해 보도록 하겠다.
능력을 증명해내지 못하면 시험을 볼 기회조차도 부여치 않겠다.
네 녀석 따위에게 허비할 시간 따위 나에겐 없으니 말이다.

 

(편지는 여기서 끝나 있었다.)

 

드윈 : 루더렉 님은 아직도 플레이어가 마음에 안 드시는 모양이군.

실망했나? 애써 감출 것 없다. 실망이 크겠지. 하지만 그래도 내가 직접 쓴 추천서인데 이렇게까지 하실 줄은 몰랐다.

…그러나 이왕 이렇게 된 것 한번 끝까지 해보도록 해라.

너도 이제는 기사가 되겠다고 나선 몸이니 약한 소리는 집어치우고 행동으로 보여라.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직접 해야 할 것이다.

내가 연결 다리는 되어줄 수 있겠지만 하는 건 너 자신이어야 함을 잊지 말아라.

그러나… 조금의 도움은 나도 줄 수 있겠지.

나에게 잠시만 시간을 다오. 다른 이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을 거다.

 

 

케아라 : 소식 들었어! 왕국 기사 사관학교에 추천을 받았다면서? 플레이어는 대단하구나.

 

게렌 : 대단하긴 뭐가 대단해.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억세게 운 좋은 신참.

게다가 아직 사관학교 입학이 허가가 난 것도 아니잖아?

미리부터 그렇게 부러워할 것 없어. 나중에 떨어졌다고 울지나 말라고.

 

케아라 : 친구를 응원해 주지는 못할망정 질투나 하고. 그러면 못써.

그렇지 마렉?

 

마렉 : …….

 

케아라 : 뭐야. 왜 아무 말도 안 해? 설마 마렉 너도 게렌과 같은 생각인 거야?

 

마렉 : …….

 

케아라 : 마렉?

 

게렌 : 아아. 시끄러. 그나저나 그건 그렇고.

신참. 뭐 갈지 안 갈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만약 네가 로체스트에 가게 되면….

 

(게렌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게렌 : 너 나랑 동업 한번 해보지 않을래? 그곳에서는 얼음 딸기주가 비싸게 팔리거든.

그러니까 이곳에서 싸게 사다가 그곳에다 비싸게 팔면….

 

드윈 : 여전히 쓸데없는 이야기만 하고 있군.

 

게렌 : 기, 기사님.

 

드윈 : …좀 더 건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을 줄 알았더니 헛 잡담이나 하고 있다니….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훈련을 시킬 걸 그랬군.

플레이어. 시답잖은 이야기가 끝나는 대로 나에게 말을 걸도록. …오래 기다리진 않겠다.

 

 

(스토리 왕국기사의 길 완료)

(기사의 시험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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