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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경험치 3,540,000

: 골드 57,000


 

(삼파전 스토리에서 이어짐)

 

 

# 로체스트 로나운 성채

 

(타라타 성곽 앞.)

 

: 그래. 파괴신을 막아선 그 힘은 신들의 왕 누아자의 것이었나.

…걱정이군. 전쟁의 여신과 파괴의 신…. 그리고 신들의 왕 누아자까지.

이 세계는 언제까지 신들의 싸움에 휘둘릴 것인가.

 

(루가 진지한 표정으로 읊조렸다.)

 

: …돌이켜 보니 난감하게 되었군.

지금 당장은 파괴신의 강림을 막았지만 그의 부하들이 이 땅에 도착했으니

그들이 또다시 파괴신을 불러들이려 할 것이다. 그때도 지금처럼 잘 풀리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이곳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그들의 행방을 쫓는 게 좋을 테지.

 

…….

….

 

: …자, 플레이어. 여길 통해 진입하도록 하지. 무너진 벽을 디뎌서 올라갈 수 있을 거다.

 

(루가 무너진 성벽의 균열을 가리켰다. 발 디딜 틈도 없는 작은 균열을 따라 성벽을 오르자는 것이었다.)

(균열 간의 간격은 보통 사람이라면 시도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가팔랐지만 두 사람에게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다.)

 

…….

….

 

: 어렵지 않게 진입했군. 네가 걸리적거리면 어쩌나 걱정했다만, …예전의 그 처참했던 모습과는 달라졌다.

…….

드디어 깨달은 모양이군. 절망 속에서 희망을 좇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의 모습임을….

그건 그렇고…. 무너진 성벽을 고치기 위해 병사들이 나와있다.

성내도 폐허가 된 건물들 투성이라…. 이곳에서도 꽤 규모가 큰 전투가 있었던 걸로 보이는군.

…….

어쩌면…. 파괴신과 부하들은 이곳에 진짜 모리안이 있다고 생각한 것일까.

…그럴지도 모르겠군. 봉인되어 긴 세월 동안 이 세계 밖에 존재하고 있던 자들이니.

현재 이 세상의 모습을 정확히 알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 건에 대해서는 차후에 로센리엔과 이야기해 보는 게 좋겠군.

음? 리엘? 아, 로센리엔 말인가. 그래, 너와 마지막으로 만났던 건 로센리엔과 합류하기 전이었지.

그 후 로센리엔 쪽에서 우릴 찾아왔다. 스피노스를 포함해 과거 엘쿨루스를 봉인했던 세 사람이 모인 셈이지.

두 사람 모두 지금쯤 동맹군 진지로 오고 있을 것이다. 재회는 잠시 미뤄두도록 하지.

 

…….

….

 

: 누군가 이쪽으로 다가오는군. 무장하지 않은 걸 보니 왕국군은 아니고, 거주민인가?

 

키안 : 마을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 서성거리는 사람이 있다 싶었더니. 역시 당신이었군요.

 

[키안!]

 

키안 : 드디어 만났군요. 오랜만입니다. 플레이어.

 

시에테 : …….

 

(타라타의 시가지에 들어선 두 사람은 키안과 시에테를 만났다. 시에테는 고개를 숙인 채 키안의 곁에 서 있다.)

 

: 플레이어. 이 두 사람은? 이들이 네가 찾던 동료인가?

 

키안 : 그건…. 아마 아닐 겁니다. 두 분은 저희가 아니라 동맹군의 사도를 찾으러 온 것 아닙니까?

 

: 그걸 어떻게 알고 있지?

 

키안 : 두 사람이 도착하기 직전에 여기 있는 시에테가 알아낸 정보입니다.

 

시에테 : …….

 

키안 : 저희는 왕국군의 눈을 피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지요.

근위 기사단 장교로부터 동맹군의 중요 인물을 붙잡았다는 보고를 훔쳐 들었습니다.

 

: 그런가. 말하자면 두 사람은 동맹군의 밀정인 셈이로군.

 

키안 : 뭐…. 비슷하다고 해두죠.

플레이어…. 보아하니 당신은 또 범상치 않은 분을 일행으로 데리고 있군요.

모르반에서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익숙합니다만….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키안이라고 합니다.

 

: 루라고 한다.

그쪽은?

 

시에테 : …….

 

키안 : 이쪽은 시에테….

 

시에테 : …다시 만났네. 플레이어.

 

키안 : 그러고 보니 두 사람은 만난 적이 있다고 했죠. 그녀와는 사정이 좀 있어서…. 같이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시에테 : …이렇게 갑자기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

 

키안 : 지금 그녀는 적이 아니니 너무 경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동맹군을 공격했던 것도 나름대로 사정이 좀 있었던 거 같더군요.

보시다시피 오해를 풀고 싶은 모양인데…. 그런 이야기까지 나누기엔 시기와 장소가 적절하지 않군요.

시에테.

 

시에테 : 응?

 

키안 : 당신의 신뢰 회복의 일환으로…. 두 사람을 지하감옥으로 안내해 줍시다.

 

: 지하감옥?

 

키안 : 예. 두 사람이 찾는 동맹군의 사도는 지상에선 찾을 수 없을 겁니다.

 

시에테 : 그래. 그 장교가 중요 인물을 왕성 지하감옥에 가뒀다고 했어.

날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혹시 내게 기회를 준다면…. 내가 지하감옥을 안내해 줄게.

 

(안내해달라고 대답했다.)

 

시에테 : 그래…. 따라와. 이쪽이야.

 

 

(스토리 동행 완료)

(지하감옥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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