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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스토리에서 이어짐)

 

 

# 베르베 여관

 

법황청의 병사 : 법황님. 이 마을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이단자들은 모두 달아난 것 같습니다.

 

레우러스 : 그렇습니까.

…….

길레스피 주교의 유해는 찾으셨습니까?

 

법황청의 병사 : 주교님의 유해는 아직….

 

레우러스 : 어서 찾아주십시오.

우리 길레스피 주교님이 가엾지 않으십니까. 주교님은 이 사악한 땅에서 여신을 위해 희생을 하셨습니다.

어떻게든 다시 여신의 빛이 닿는 땅으로 인도해드려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법황청의 병사 : 예! 법황님!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레우러스 : 부디 모두 저를 도와주십시오.

그 이단자들에게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들의 죄는 피로써 씻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법황청의 병사 : !

 

레우러스 : 후속 부대가 도착하는 즉시 추격을 재개하십시오.

 

법황청의 병사 : 예! 법황님!

 

클레르 : …….

 

클레르 : 그나저나 플레이어는 대단하군요. 이렇게 사악한 자들 틈에서 흐트러짐 하나도 없이.
당신이 여신을 위해 싸워준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클레르 : 그때 플레이어에게서 느낀 것은 분명… 여신님의 가호와 축복.

그런 당신이… 어째서 사악한 자들을 위해….

 

(클레르가 슬픈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

…….

 

(한편, 자작나무 숲)

 

블라윈 : 영주님께서 마족 요새에 대한 수색을 부탁하셨습니다. 그럼 준비가 되는 대로 출정을 부탁드립니다.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레무 : 뭐, 뭐예요. 저 뻔뻔함은. 부탁이니 뭐니 하면서 거들먹거리기나 하고!

 

로무 : 플레이어 님에게 저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니. 보기와는 다르게 대단한 분인가 보죠?

 

마키나 : 요새라니. 이상하군.

 

[이상하다?]

 

마키나 : 그렇다네. 내 기억이 맞다면 이 주변에는 요새가 있을 리가 없어.

이곳에는 넓은 개활지와 바다가 있을 뿐이었는데….

이 숲도 그렇고 눈보라도 그렇고 내가 기억하는 곳과 너무 다르구만.

흠. 시껌댕이. 여기가 어디인지 알겠나?

 

카흘린 : 어… 음. 사서도 모르는 걸 내가 어떻게 알아. 하지만… 내 기억에도 요새 같은 건 없었어.

 

마키나 : 흠. 이것 참 희한한 일이군.

 

브린 : …하는 수 없군요. 기사단이 우리를 심부름꾼 정도로 취급하는 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메르, 플레이어. 출발합시다.

 

메르 : 브린?

 

브린 : 자. 어서 갑시다. 뭘 그렇게 쳐다봅니까? 어차피 시키는 대로 순순히 다녀올 거 아닙니까?

 

(브린에게 이끌려 무리에서 벗어나 걷기 시작했다.)

 

브린 : 우리끼리 잠시 이야기 좀 하시죠. 우린 지금 같은 장소를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

 

브린 : 이 눈보라 속에 들어오고부터 전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메르 : 뭐라고?

 

브린 : 조금 전 언덕에서 제가 일부러 남겨두었던 흔적을 다시 한번 발견했습니다.

그 말은 이렇게 계속 나아가봤자 결국 같은 장소로 돌아올 거라는 말입니다.

 

메르 : 누군가 우리를 의도적으로 가둬두었단 말인가?

 

브린 : 그럴 공산이 높습니다. 기사단이 발견했다는 요새. 지금 이 현상과 무슨 관련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저희가 먼저 조사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자.]

 

브린 : 예. 가시죠.

 

메르 : …응.

 

 

# '숲의 끝자락' 전투 완수 후

 

(눈보라 속에서 갑작스레 거대한 요새가 나타났다.)

 

메르 : 이게 기사단이 이야기하던 요새…?

 

브린 : …….

이런 말도 안 되는 것이 존재하다니 터무니없군요.

 

[?]

 

브린 : 모르시겠습니까?

이곳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요새처럼 보이지만 마법사인 제가 보기엔 존재할 수 없는 것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눈보라 단순히 저희를 가둬두기 위한 것이 아닌 것 같군요.

지금 우리 눈앞에 있는 요새는 아주 오래전 수백, 아니 어쩌면 수천 년 전에 존재했던 요새입니다.

죽은 자들을 되살려 낸 것 마냥 오래전에 사라진 장소를 통째로 되살려 놓은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주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말입니다. 이런 일은 신이 기적을 부리는 것 말고는 불가능합니다.

 

메르 : 아니. 신들조차 불가능한 일이야. …가능하다면 그건 엘쿨루스 뿐일 거야.

 

브린 : 그렇군요. 시간의 수호자 엘쿨루스라면 과거의 요새를 현세에 소환할 수도 있겠죠.

 

메르 : 엘쿨루스…. 이 요새는 그럼 엘쿨루스의?

 

브린 : 지금으로선 뭐라 이야기할 수 없군요.

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마신의 탑으로 가려면 이 요새의 비밀부터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메르 : 어렵게 되었군.

 

브린 : 그리고….

 

(브린이 요새의 입구를 바라본다.)

 

스피노스 : …….

 

메르 : ?

 

브린 : 음? 아닙니다. 일단 돌아가서 기사단과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 베르베 여관

 

루더렉 : 돌아왔나. 용병. 무얼 보았나. 보고해 봐라.

 

(당신은 조금 전 전투에서 본 것을 기사단에 설명했다.)

 

루더렉 : 버려진 요새. 정규군이 주둔하고 있지는 않은 것인가.

 

로나운 : 잘 됐군.

플레이어. 혹시 그 요새에 다시 한번 갈 수 있겠나? 나도 한번 보았으면 싶군.

 

루더렉 : 아니, 형님?

 

로나운 : 괜찮네. 아우님. 버려진 요새라지 않는가.

그리고 요새를 점령해두면 우리를 추격하는 자들을 상대할 때 요긴하게 쓰일지도 모르지 않나.

 

루더렉 : …그런 뜻이시라면. 알겠습니다.

 

로나운 : 자네는 어떤가? 같이 가주겠나?

 

[알았다.]

 

로나운 : 좋네. 그럼 출발하도록 하지.

 

(망각의 요새 전투 정보 받음)

 

 

(스토리 작은 부탁 완료)

(기사단의 포로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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