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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스토리에서 이어짐)

 

 

# 베르베 대장간

 

브린 : 또 제자리에 돌아왔군요. 자르딘까지 다녀온 수확조차 없이 말입니다.

 

메르 :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자. 브린. 영웅의 길에 마하가 개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니….

 

브린 : 제가 부정적이라고요? 메르, 그런 당신이야말로 너무 긍정적인 것 아닙니까?

 

메르 : 브린….

 

브린 : 당신이 인도한다고 했던 영웅의 길.

여신과 마신의 힘을 빌려 엘쿨루스를 봉인하자던 이야기. 그 이야기가 이미 엉망이 되어 돌아가고 있습니다.

여신과 마신은 도움은커녕 모습조차 드러내길 꺼리고 있고.

모든 신들이 다른 목적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데 우리는 일말의 진실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지 않습니까.

이게 당신이 말한 영웅의 길입니까? 멸망하는 세계 앞에서 신들이 제각기 날뛰는 모습.

이게 영웅의 길이라면 이제 신물이 납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정말 부정적으로 보입니까?

대체 마신의 탑은 어디 있습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키홀과 담판을 지어야겠습니다.

 

메르 : …….

 

[진정해.]

 

브린 : …지금도 진정하고 있습니다.

 

메르 : …….

브린의 말이 맞아. 너무 많은 것이 어긋나 있어. 지금까지 이런 경우는 없었어. 그래서 나도 혼란스러워.

하지만 그러니까 더욱 우리가 바로잡아야 해.

기사단이 다시 출정을 준비하고 있어. 그들과 함께 출정하자. 마신의 탑으로 가자.

 

브린 : …….

 

(메르가 브린을 바라본다.)

 

브린 : …뭡니까?

 

메르 : 고마워. 브린.

 

브린 : 흥. 됐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세상을 구한 다음에나 하시죠.

 

 

(대장간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있다.)

 

레무 : 레무는 이것도 가져갈 거야.

 

세르하 : 그건… 나무 인형인가요?

 

레무 : 응. 레무가 만들었어요.

 

세르하 : 예쁘네요.

 

로무 : 하아. 레무 너 또…. 인형은 안 돼. 놀러 가는 게 아니잖아. 정말 필요한 것만 챙겨야지.

세르하 님도 오냐오냐하지 말고 레무한테 뭐라고 해주세요.

 

세르하 : 저, 저는 그저….

 

레무 : 쳇. 언니는 이것도 안 된다, 저것도 안 된다. 애당초 왜 우리가 린간들을 따라가야 하냐고.

 

(모두가 떠날 채비를 하는 것 같다.)

 

세르하 : 아. 플레이어 님. 오셨군요.

 

마키나 : 아. 자네 왔나.

 

[무슨 일?]

 

마키나 : 무슨 일이긴. 우리도 함께 떠날 준비를 하는 거지.

 

카흘린 : 별생각 없었는데 우리한테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

 

[누가?]

 

세르하 : …제가요. 이분들도 저희와 함께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법황청이 이대로 물러났을 거 같지 않아요.

 

클레르 : 이단은 이단. 이대로 둘 수는 없습니다.
즉결 처형…!

 

(세르하가 무언가를 떠올린 것 같다.)

 

세르하 : …….

 

게르트루트 : 그자들이 돌아오면 또다시 레샤우의 목숨을 노릴 것이다. 그렇게 둘 수는 없다.

 

카흘린 : 나는 가고 싶지 않은데 말이야. 정말이지 귀찮은 일에 휘말렸어.

 

마키나 : 또 그런 칼부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데 그냥 남아 있을 순 없지.

 

요르닌 : 싸움을 피해 도망치는 것 같아 내키진 않지만 레샤우를 위해서라도.

 

레샤우 : 죄송합니다. 여러분. 저 때문에 이렇게….

 

마키나 : 우리 사제님은 행여나 그런 말 말게. 어차피 슬슬 가볼까 생각 중이었으니 말이야.

 

[어디를?]

 

마키나 : …우리의 마신께 말이네.

 

로무 : 모두 함께 마신의 탑으로 가보려고 해요.

 

레샤우 : …….

처음에는 신전을 버리고 도망치는 것 같아 반대했지만… 마신님을 직접 뵈러 가는 거라면….

 

마키나 : 밖에는 아직 전향자들도 있고 오염도 깊지만….

 

(마키나가 당신을 바라본다.)

 

마키나 : 자네가 어떻게든 해주겠지. 안 그런가? 크하하하!

 

게르트루트 : …….

 

요르닌 : …….

 

(마키나의 웃음소리 사이로 사람들의 서글픈 미소가 보였다.)

 

레샤우 : …….

신이시여. 부디 저희를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세르하 : 아 참. 그러고 보니 플레이어 님. 마렉 님은 만나보셨나요?

 

[아직이다.]

 

세르하 : 한 번 만나주세요. 의식이 돌아오고선 계속 케아라 님과 플레이어 님을 찾으셨어요.

아마 여관에서 출정 준비를 하고 계실 거예요.

 

 

# 베르베 여관

 

마렉 : 응? 플레이어잖아?

 

(여관에서 마렉과 만났다.)

 

마렉 : 돌아왔어? 왜 혼자야? 케아라는?

어떻게 된 거야! 케아라를 찾으러 갔던 거 아니었어?

 

(마렉의 성화에 케아라를 보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마렉 : 뭐야!? 케아라를 만났는데? 케아라가 다시 떠났다고? 그걸 놓쳤단 말이야?

 

(마렉에게 마하와 에녹에 대한 이야기는 덮어두기로 했다.)

 

마렉 : 대체 왜… 왜 케아라는 자꾸 어디론가 떠나려고 하는 걸까. 내가 뭔가 잘못이라도 한 걸까….

일단 무사하다는 걸 알았으니 안심은 되는데….

플레이어. 혹시 어디로 갔는지 알고 있어?

 

(함께 찾으러 가자고 약속을 하고서야 마렉은 가까스로 진정했다.)

 

마렉 : …후. 그래. 알겠어. 이럴 때일수록 내가 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지.

 

(때마침 기사단의 집합 나팔이 울린다.)

 

마렉 : 좋아. 가자고.

…….

기다려 케아라. 내가 찾으러 갈게.

 

…….

….

 

루더렉 : 기억하라! 이제 우리는 누구의 명령도 받지 않는다!

용맹한 로체스트 기사단이여! 자! 출진이다!

 

(병사들의 함성과 함께 북진이 시작되었다.)

(자작나무 숲 전투 정보 받음)

 

 

# '자작나무 숲' 전투 완수 후

 

(도네갈 북쪽의 자작나무 숲)

 

마키나 : 다들 잘 따라오고 있나?

 

요르닌 : 예. 사장님.

 

세르하 : 네. 괜찮아요.

 

로무 : 대체 얼마나 더 가야 하는 거야.

 

레무 : 이 숲에 들어오자마자 갑자기 날씨가. 아으. 추워….

 

마키나 : 그나저나 여기에 이렇게 큰 숲이 있었나. 이거 눈보라 때문에 가늠이 잘 안되는군.

 

…….

….

 

(한편, 전방의 기사단 행렬)

 

루더렉 : 엄청난 눈보라로군.

 

블라윈 : 한 치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대로는 원활한 수색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영주님.

 

로나운 : 마족군을 상대로도 멈추지 않았던 우리가 눈보라 앞에서 멈춰 서다니 곤혹스럽군.

 

루더렉 : 이곳에 진지를 마련하고 수색대를 파견하면 어떻겠습니까? 형님.

 

로나운 : 우리 기사단의 과업이 촌각을 다투는 이 시기에….

 

병사 : 단장님! 단장님!

 

(기사단 병사가 루더렉에게 달려온다.)

 

루더렉 : 무슨 일이냐!

 

병사 : 단장님! 전방에 마족의 요새가 있는 것 같습니다!

 

로나운 : 마족의 요새?

 

병사 : 예! 확실치 않지만 이 앞에 버려진 마족의 요새가 있는 것 같습니다!

 

루더렉 : 버려졌다고? 자세히 이야기해 봐라. 병사.

 

병사 : 요새의 성문이 개방되어 있고 마족군의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로나운 : 흠. 요새라. 이용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겠군. 확인을 해보는 게 좋겠어.

 

루더렉 : 하지만 형님. 적의 함정일지도 모릅니다.

 

로나운 : 걱정하지 말게. 아우님. 우리가 직접 확인할 필요 없지 않은가.

부관 블라윈.

 

블라윈 : 예. 영주님.

 

로나운 : 내 부탁을 하나만 전해주겠나?

 

(숲의 끝자락 전투 정보 받음)

 

 

(스토리 눈보라 완료)

(작은 부탁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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