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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타이틀 '몰락하는'

: 경험치 1,416,000

: 골드 60,000

: 시즌3 에피소드4 보상 상자 (용사의 인장 20개, 영광의 인장 5개, 낙원석/강화석/가죽/옷감 각 3개)


 

(다시 같은 선택을 할 것인가? 스토리에서 이어짐)

 

 

# 콜헨 마법 연구실

 

메르 : …….

왜… 어째서 프라가라흐를 잡은 거냐.

영웅들은 끝없이 엘쿨루스를 봉인해왔어.

하지만 신의 이름만이 기억된다. 오로지 영웅만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희생을 함에도 불구하고.

네게 그런 길을 가게 하고 싶지 않았어.

 

브린 : 그리하였다면 이 세상은 이대로 멸망의 길을 걸었겠군요. 그야말로 몰락의 기로에 서 있던 셈이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에 이걸 구할 수는 있는 겁니까? 반복된다 어쩐다 하는 얘기는 제쳐놓고 말입니다.

 

메르 : 나는 한순간도 플레이어가 영웅임을 의심한 적이 없어.

…….

프라가라흐는 복수하는 검이며 증명하는 검이야. 아직은 잠들어 있지.

네가 영웅임을 프라가라흐에 증명해 보이는 순간 그 모든 힘은 온전히 너의 것이 될 거야.

 

[증명?]

 

메르 : 그래. 네가 한 점 의심 없이 너 자신이 영웅임을 확신할 때. 영웅의 길 끝에서.

 

[어디로?]

 

메르 : 신성은 잃었지만 다행히도 나는 아직 영웅의 인도자이지. 우리는 로흘란으로 가야 해.

 

[마족의 땅….]

 

메르 : 거기서 너는 여신과 마신을 마주하게 될 거야.

 

브린 : 여신….

 

(브린은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용병단을 소집하는 뿔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메르 : 이 소리는…?

 

(일단 가보자.)

 

 

# 콜헨 용병단

 

마렉 : 아, 뭐야. 다들 기껏 돌아왔는데 또 불러?

 

(마렉이 손에 참가 명단을 들고 있다.)

 

케아라 : 사제단이 정상에 진입할 거래. 그전에 진입로를 정리해 놓아야 한다고 하더라구.

우리에게 배정된 구역은 다행히 아주 초입이야. 기억하지? 그 갈대밭 있는데.

 

마렉 : 그냥 모른 척하면 안 되나? 길 가다가 졸려서 고꾸라져 죽을 판인데.

 

케아라 : 한 명만 가면 된다니까….

 

마렉 : 게렌은 어디 갔어?

 

케아라 : …돈이 어디서 났는지 나가서 안 돌아왔어.

 

마렉 : 알았어, 내가 간다.

 

[잠깐.]

 

마렉 : 아, 플레이어. 쉬는 중인데 미안. 전체 소집인 줄 알고 뿔나팔을 불었는데 아니지 뭐야.

벤 체너엔 내가 다녀올 테니 들어가서 쉬어.

 

(마렉에게서 명단을 빼앗아 내 이름을 써넣었다.)

 

마렉 : …? 플레이어, 왜 그래? 플레이어?

 

 

# '가을의 갈대밭' 전투 완수 후

 

: …….

어째서?

…….

어째서 살아있는 것이지? 이제는 더 이상 필멸자조차 아닌가?

 

: 아버지….

알고 있었어. 이번에도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아버지가 그토록 찾던 마지막 영웅이 그인가? 내가 그토록 되길 바랐던.

…….

나는 이제 뭐지? 결국 나는 수많은 영웅들 중 하나였을 뿐인가. 아무 의미도 없었는가?

…….

 

: …? 당신은…? 설마….

 

…….

…….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로나운 : 법황님, 발밑을 조심하시지요.

 

레우러스 : 괜찮습니다. 여신의 가호를 받는지라 보기보다 튼튼하답니다. 신경 쓰시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로나운 : 제가 마음이 불편해서 그러합니다.

 

블라윈 : 저기, 정상이 보입니다.

 

레우러스 : 이곳은…! 성지, 성지가 분명합니다!

오오…. 여신께서 식어버린 산에 악신을 봉인하사, 마족들을 물리치신 신전이 분명합니다.

드디어 마족의 땅으로 가는 길이 열리는 겁니다. 로흘란, 그곳이 우리의 눈앞에 있습니다.

여신께 영원한 영광을….

 

기사들 : 영광을!

 

…….

…….

 

밀레드 : …….

여기 다시 오게 될 줄은 몰랐네.

 

이세트 : …….

여기가 그곳이야?

 

밀레드 : 응.

 

이세트 : 괜찮아?

 

밀레드 : 생각보단. 그보다는….

…….

 

밀레드 : 영웅의 길이 이런 거였어? 알면서도 말해주지 않은 거야? 말렸어야 했어!

 

마하 : 내가 너한테 그걸 왜 말해주니? 모처럼 흥미롭게 되어가는데.

 

밀레드 : 그는 그런 고통을 감내해야 할 의무가 없어. 나는 다만 그가 행복하길 바라.

 

마하 : 불쌍한 꼬맹이. 운명의 주역도 되지 못하고 휩쓸렸을 뿐이면서 남 걱정을 하다니.

그래도 들러리 주제에 귀염성은 있으니 다행인가?

 

밀레드 : …….

 

마하 : 자아, 그러고 있지 말고 내 손을 잡아. 가야지, 로흘란으로.

 

밀레드 : 로흘란….

 

 

# 콜헨 용병단

 

마렉 : 오, 돌아왔냐.

 

케아라 : 플레이어, 빨리 이리 와. 너 기다리느라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어.

고생했어. 자, 얼음 딸기주 한 모금 쭈욱 들이켜.

 

트리스탄 : 오, 이 사람이 그 떠오르는 혜성이라는 신입인가?

반갑네.

 

아이단 : 인사하게. 이쪽은 모르반 트레저헌터 길드장인 트리스탄이라네.

그리고 직원 에실트, 견습 길드원 아히르.

 

아히르 : 안녕? 곧 정!식! 길드원이 될 아히르야.

 

에실트 : 그렇게 강조하면 오히려 없어 보인다는 건 알고 있니?

안녕하세요, 에실트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아이단 : 로흘란으로 넘어가게 되면 우리와 힘을 합치게 될 분들이다. 인사차 들르셨지.

덩치가 커지면 기사단과 법황청도 우리를 함부로 하지 못할 거다.

 

에실트 : 알려지지 않은 땅은 트레저헌터들에겐 주인 없는 금은보석과도 마찬가지죠.

다른 길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에게도 힘이 필요해요. 그래서 의견이 일치하여 힘을 합치게 되었어요.

 

트리스탄 : 아, 그런 사정이 있었나?

 

에실트 : 길드장님, 모르시면 그냥 말을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트리스탄 : …….

알았다….

 

아히르 : 다들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는 거 아닙니까?

 

아이단 : …?

 

아히르 : 명칭 말이에요, 명칭. 기왕 합쳤으니 그럴듯한 간판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트레저 칼브람 로흘란 지부 어때요?

 

마렉 : 어, 그럴듯한데. 트레저 칼브람 용병헌터 사무실은 어때.

 

아히르 : 어어, 용병헌터! 바로 그거야!

 

마렉 : 그렇지?

 

아히르 : 이런 곳에도 영혼을 가진 사나이가 있었군. 용병헌터라… 입에 착착 붙어.

 

에실트 : 하아….

 

케아라 : 구려….

참, 플레이어. 메르도 데려와. 다들 모인 김에 축하파티하자. 응? 언제 이렇게 쉬어보겠어.

 

트리스탄 : 좋아, 이럴 줄 알고 모르반 특제 탁주를 가져왔다네.

 

마렉 : 콜헨의 자랑 얼음 딸기주도 드셔 보시죠.

 

케아라 : 후우….

 

 

# 콜헨 마법 연구실

 

메르 : 응? 아, 다녀왔구나.

축하 파티…. 알았어. 곧 갈게. 먼저 가 있어.

…….

 

메르 : 죽은 자들이 돌아왔다. 분명 프라가라흐에는 그런 힘이 없어. 그렇다면 무엇이 그들을 되돌렸을까?
…….
이미 많은 것이 어긋났다. 그러나 영웅의 길은 어긋나지 않았다. 이것 또한 필연인가.
영웅의 길이 가리키는 끝은 명확해. 엘쿨루스의 봉인. 모든 신들은 다시금 잠들고 영웅은 또다시 잊혀진다.
아니, 어쩌면 이번만은. 이번만은 다를지도 몰라….
루. 플레이어.

(메르는 눈을 감았다.)

모든 것을 잃더라도 다시 같은 선택을 할 것인가?
그것을 운명이라고 부르는가? 혹은 희망이라고 부르는가.

 

 

망각의 낙원 에피소드 4 : 몰락의 기로 완료

 

(스토리 운명 또는 희망 완료)

(싫어할 이유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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