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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온 콜헨 스토리에서 이어짐)

 

 

# 로체스트 대성당

 

세르하 : 어머! 기사님, 이곳까지 어떻게 오신 거예요? 어디 다치신 곳은 없으세요?

그보다 우선 이쪽으로….

 

(세르하는 주변을 살피더니 구석으로 일행을 안내했다.)

 

세르하 : 이곳에 오시면 위험해요. 수배령이 내려졌다고 들었는데… 괜찮으신 거예요?

 

카단 : 그에 대해 묻고자 왔습니다. 법황님께선 안 계신 겁니까?

 

세르하 : 그건….

 

레우러스 : 성스러운 곳에서 왜 이리도 소란스러우냐.

 

세르하 : 버, 법황님!

 

카단 : !

 

세르하 : 저, 그, 그게….

 

(레우러스는 당신과 카단을 발견하고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레우러스 : 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여기까지는 어떻게 오셨습니까. 그렇잖아도 걱정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카단 : 그 말씀은…. 이번 일이 법황님께서 지시하신 게 아니란 뜻입니까?

 

레우러스 : 아닙니다. 아닙니다. 제가 어찌 그런….

그러나 제 수하가 그렇게 명령을 내렸다면 그 책임은 제게 있는 게 맞겠지요. 미안합니다. 뭐라 드릴 말이 없군요.

 

카단 : 아닙니다. 법황님께서 사과하실 일은….

 

레우러스 : 그런데 지금 어디 계십니까? 안전한 장소라도 찾으신 겁니까?

 

카단 : …알아보고 있습니다.

 

레우러스 : 만약 적당한 장소가 정해진다면 저에게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카단 : 그렇게까지 신세를 질 수는 없습니다.

 

레우러스 : 그러나….

 

카단 : 그렇다면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어째서 그런 명령이 내려진 것입니까?

 

레우러스 : 모르겠습니다. 법황이라고는 하나, 법황청의 모든 일을 다 알고 있는 건 아니니까요.

법황이라는 자리가… 이리도 무능하게 느껴지는 건 처음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안타까워도 지금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니 돌아가십시오.

계속 이곳에 있는 건 너무나도 위험합니다.

 

세르하 : 그렇게 하세요. 이러다가 길레스피 님이라도 오시면….

 

카단 : …….

 

레우러스 :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으십시오. 여신께서 분명히 당신을 빛으로 이끌어주실 겁니다.

 

 

# 콜헨 마법 연구실

 

네베레스 : 돌아왔군. 머리는 좀 식히고 왔나?

 

카단 : 묻고 싶은 게 있다.

 

네베레스 : 뭐냐.

 

카단 : 너희는 왜 법황청이 우리를 공격했는지 알고 있나?

어째서 우리를 살렸지? 왕국 기사단인 날 살린 이유가 무엇이냐.

 

네베레스 : 널 살린 게 아니다. 난 우리의 일족인 플레이어를 구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건 여신을 위해서일 뿐. 아무런 의미는 없다.

 

카단 : 단지 그 이유뿐인가? 그렇다면 너희조차도 왜 법황청이 우리를 공격했는지 이유를 모르는 것인가…?

 

네베레스 : …….

 

놀엔 : 그건 너희가 사악한 진실에 너무 가까이 다가갔기 때문이야.

 

카단 : …누구십니까?

 

놀엔 : 놀엔.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자.

 

카단 : 예언자…이십니까? 사악한 진실이라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놀엔 : 법황청이 너희를 공격한 건,

그들이 들키고 싶어 하지 않았던 더럽고도 추악한 진실에 너무 가까이 다가갔기 때문이야.

 

카단 : 저희는 단지 아율른에 갔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저희가 발견한 건 단지 법황청이 시행했던 실패한 의식의 흔적뿐입니다.

 

놀엔 : 그걸 발견했기 때문이야.

 

카단 : 의식의 흔적을 발견했기 때문에…? 그게 무슨 뜻입니까?

 

놀엔 : 그 의식이 무엇을 하려고 했던 건지 알고 있어? 그건 여신을 부르려다 실패한 흔적이야.

 

카단 : …!?

하지만 분명히 예언에서는 마족을 멸절하면 여신이 올 거라 말하고 있습니다. 의식으로 여신을 불러들이는 건….

 

놀엔 : 그래, 그들은 분명히 예언을 가지고 있었어. 하지만 그들은 여신을 불러오려 했지. 어째서일까?

 

카단 : 예언이 있는데도 여신을 불러야 했다는 건…. 설마… 예언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까?

 

놀엔 : 진실된 예언을 알고 싶어? 그렇다면 인간이 아닌 자들의 예언도 듣도록 해.

 

카단 : 인간이 아닌 자들의 예언? 또 다른 예언이 존재한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들이 누구입니까?

 

놀엔 : 마족. 가서 마족을 이끄는 자를 만나.

 

(마족의 우두머리 전투 정보 받음)

 

놀엔 : 그 자는 비뚤어지지 않은 예언을 알고 있지. 네가 알고자 하는 진실을 그 자가 알려줄 것이야.

 

(카단은 한참 동안 놀엔을 바라보았다.)

 

카단 : 그 말씀은…. 메마른 땅을 가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스토리 방황 완료)

(포벨로 평원으로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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