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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타이틀 '아네스트에게 친절한'

: 경험치 1,900

: 골드 1,500

: 불의 흔적


 

(결전, 그 후 스토리에서 이어짐)

 

 

# 콜헨 대장간

 

아네스트 : 호오, 당신, 신참 용병?

후후, 역시. 이 시간에 대장간 근처를 두리번두리번. 누가 봐도 신참 용병 냄새가 풀풀 나는군요.

으응? 내가 뭔가 잘못 말했나요? 조금 골이 난 표정이네?

후후…. 사실 당신에 대해선 이미 알고 있었어. 당신이 그 붉은 놀을 쓰러뜨렸다죠?

어떻게 아느냐고? 나는 아네스트예요.

본래 내 직업은 상인이지만 한곳에 정착하진 않아요. 가끔 트레저헌터 일을 하기도 하구요.

헌터라고는 해도… 싸움은 별로 하지 않지만. 후후, 특이하죠?

나는 주로 용병을 고용해서 일처리를 하는 편이죠. 나를 지키고, 나 대신 물건을 구해다 줄 용병을요.

그럼 용병은 뭘 얻느냐고요? 그야 물론 돈과 정보죠.

이쪽 세계에서 나만큼 정보를 쥐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좋으니까.

당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는 걸 알겠죠?

이야기를 들으니까, 당신…. 아쉬워.

그만한 능력이 있으면서도 얼간이 같은 용병단의 상관들을 만나서 고생한 보람도 없지 않아요?

 

[…….]

 

아네스트 : … 지금 표정, 맘에 드는군요. 주변 사람들을 안 좋게 말해서 기분이 나쁜가 보죠?

후후….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할 것 같군요. 잠깐 당신을 시험해 보고 싶었어요. 과연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

배신한 용병의 뒷목에 한 자루 단검을 품게 해주는 일도 이제는 지겨워서 말이죠.

후후…. 새파랗게 질리네. 농담이에요, 그냥 농담.

자, 그래서 말인데…. 당신, 일해볼 생각 없어요?

희귀한 놀 가죽을 원하는 의뢰인이 있어요. 당신이 쓰러뜨린 바로 그 붉은 놀의 가죽, 가져다줘요.

 

('결전' 또는 '붉은 폐허' 전투에서 '붉은 놀 가죽' 획득)

 

아네스트 : 그래요! 붉은색! 그 놀 가죽, 내게 주려고 하는 거죠?

 

[건네준다.]

 

('붉은 놀 가죽' 전달)

 

아네스트 : 고마워요, 후후. 구해다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놀이 마족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긴 투쟁을 했다는 것은 알고 있죠?

그때, 그 중심에 서 있었던 거대한 붉은색 놀. 그게 바로 당신이 쓰러뜨린 놀이예요.

용맹했지만 난폭하지 않았고 영리함과 통솔력도 갖추고 있었죠. 그래서 결국 놀은 두 개의 종족으로 갈려버렸어요.

붉은 놀을 선두로 하는 마족의 지배에서 벗어난 북쪽 폐허의 놀들과,

아직도 마족의 지배하에 파괴를 일삼고 있는 서북쪽 폐허의 놀들로….

그리고 당신이 그 한쪽의 지도자를 쓰러뜨린 거예요. 이제 그 폐허의 놀들이 어떻게 될지… 후후후.

뭐, 나랑은 상관없는 얘기죠. 난 물건을 사겠다는 손님과 그걸 구해다 줄 사람만 있으면 되니까.

그럼 보상으로 무얼 주는 게 좋을까…? 돈 같은 걸 원하는 것 같진 않고.

이런 건 어때요? 불의 흔적이라고 하는 녀석이에요.

마력이 깃든 희귀한 재료죠. 나도 이런 건 몇 개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아, 어디서 구했는지는 묻지 말아요. 듣고 나면 받고 싶지 않아 질지도 모르니까.

후후… 그나저나 착한 아이네. 좋아하고 싶어지는걸?

시간이 나면 또 내게 들러줘요. 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곧 생길 것 같으니까.

 

 

(스토리 아네스트의 부탁 - 첫 번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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