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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타이틀 '아직은 알 수 없는'

: 경험치 52,300

: 골드 43,000


 

(58레벨 달성)

 

 

# 콜헨 용병단

 

마렉 : 아, 플레이어! 어서 와. 혹시 들었어?

뭐긴. 그거 말이야, 그거. 유령.

 

게렌 : 뭐?

 

케아라 : 마렉. 쓸데없는 소리를.

 

마렉 : 아냐, 정말이라니까.

 

[무슨 소리야?]

 

마렉 : 그곳 있지? 수많은 이들이 무수히 많은 피를 흘렸던 그 으슥하고 축축한 그곳에 유령이 나타난다고 하더라고.

 

케아라 : 유령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잖아?

 

마렉 : 그럼 유령이 아니면 대체 뭐겠어? 땅에서 하얀 손이 쑤욱 올라와 사람을 잡아간다는데.

 

게렌 : 뭐?

 

케아라 : 그렇지만….

 

마렉 : 틀림없어. 이거야말로 남자의 용기를 시험해 볼 기회야.

 

케아라 : 에이. 그거 그냥 헛소문 아닐까?

왜 그런 거 있잖아. 밤에 늦게 다니면 어떤 할머니가 와서 잡아간다든지 하는 것처럼.

 

게렌 : 뭐? 그런 것도 있었어?

 

케아라 : …? 너 왜 그렇게 놀라? 설마 무섭기라도 한 거야?

 

게렌 : 그,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잖아?

 

케아라 : …?

 

 

# 콜헨 마법 연구실

 

네베레스 : 소문?

 

브린 : 유령 소문을 말하는 겁니까?

 

네베레스 : …….

그곳에는 가지 않는 게 좋을 거다. 더는 알려고 하지 마라.

 

(네베레스는 이 말을 하고는 입을 닫아버렸다.)

 

 

# 콜헨 여관

 

클로다 : 플레이어? 마침 잘 왔어! 티이를 좀 말려봐.

 

티이 : 난 괜찮아.

 

클로다 : 괜찮긴 뭐가 괜찮아! 거길 도대체 어떻게 혼자 가겠다는 거야?

 

티이 : 그렇지만 그곳엔 벤샤르트가….

 

클로다 : 말이 되는 소리를 해. 그러지 말고 그럼….

 

(당신의 눈과 클로다의 눈이 마주쳤다.)

 

클로다 : 그래! 우리 플레이어에게 부탁하자. 그럼 되지?

 

티이 : 하지만….

 

클로다 : 그래도 플레이어라면 믿을 수 있잖아. 그러니까 그렇게 하자. 응?

 

티이 : …….

 

클로다 : 자, 플레이어. 설명부터 해 줄게. 혹시 요새 떠도는 유령에 관한 이야기 들은 적 있어?

 

(당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클로다 : 이곳이 바로 그곳이야.

 

(갈망의 여왕 전투 정보 받음)

 

클로다 : 그렇잖아도 유령이네 뭐네 뒤숭숭한 소문이 도는 곳인데 티이가 자꾸 이곳을 가겠다지 뭐야.

 

티이 : 그렇지만….

 

클로다 : 티이 네 맘도 충분히 이해해. 더군다나 유령이 나온다니.

그렇지만 분명히 헛소문일 거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티이 : …….

 

클로다 : 자, 그러니까 플레이어가 살펴봐 주고 올 거야. 그렇지?

 

[싫다.]

 

클로다 : 그렇지?

 

[싫다.]

 

클로다 : 갔다 올 거지?

 

[시, 싫다.]

 

클로다 : 갔.다.올.거.지?

 

[…그렇다.]

 

클로다 : 봐봐. 저렇게 흔쾌히 승낙하잖아.

자, 그럼 어서 가서 왜 이런 소문이 돌고 있는 건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살펴보고 와 줘.

얼른 다녀와. 얼른. 잘 부탁할게!

 

(당신은 클로다에게 떠밀려 여관 밖으로 쫓겨났다.)

 

 

# '갈망의 여왕' 전투 진행 중

 

 

# 콜헨 여관

 

티이 : 혹시 클로다가 말한 그곳에 다녀오셨나요? 무사히 다녀오신 건가요?

그곳은 어떠하였나요? 누군가… 슬피 울부짖는 아이가 있던가요?

 

(당신은 그곳에서 보았던 거대한 거미의 모습을 이야기해 주었다.)

 

티이 : 거대한 거미의 모습을 보았다고 하셨나요?

…….

그렇군요… 그곳에서 들려오던 울음소리는 그 하얀 거미의 울음소리였던 거군요.

실은 플레이어가 다녀오신 곳은 벤샤르트가 잠든 곳이랍니다.

그래서 전 그 아이의 영혼이 구슬프게 우는 건 줄로만 알았어요.

사람들을 해치는 것도… 잠들지 못한 벤샤르트가 세상에 퍼붓는 고통 같아서…. 그래도 다행이네요.

하지만 어째서 그 거미가 그곳에 있었던 걸까요…? 어째서… 그렇게 구슬프게 울었는지….

그리고 이번에도 전 역시 아무것도 돕지 못하고…. 후…. 전 너무나 부족한 무녀이군요.

 

 

# 콜헨 마법 연구실

 

네베레스 : …….

결국 을 만나고 온 것인가. 하지만 처치했다 생각 말아라. 그녀는 단지 잠시 물러났을 뿐이다.

 

[퀸?]

 

네베레스 : …그녀는 거미 종족의 여왕. 자신들의 종족을 이끌며 보호하는 그들의 여왕 거미이다.

그녀가 이곳에 다시 나타난 건 아마도 벤샤르트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겠지.

자기 종족의 죽음을 슬퍼하고 위로하기 위해….

…….

더 이상은 알려고 하지 마라.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너에게도 모든 걸 말해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까지만 기다려라. 그땐… 피하고 싶어도 도망칠 수조차 없을 테니.

 

 

(스토리 소문, 그리고 기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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