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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경험치 119,100

: 골드 12,000

: 예티 주술 신앙에 대한 연구


 

(흐느끼는 스토리에서 이어짐)

 

 

# 콜헨 마법 연구실

 

브린 : 느리군요. 요새 그리 바쁘게 돌아다니는 걸 보니 제법 당신도 유명해진 모양이군요.

그나저나 좀 필요한 게 생겼습니다. 정령들의 흔적을 몇 가지 사용해야 할 곳이 있는데 좀 구해다 주겠습니까?

정령의 흔적냉기의 흔적 각각 10개씩, 그리고 대지의 흔적 5개 정도면 될 겁니다.

…뭡니까 그 표정은? 가져다주기 싫으면 가져다주지 마십시오. 나도 싫다는 사람 억지로 일 시키고 싶진 않습니다.

이번 일을 하거나 하지 않는 건 플레이어 마음이 가는 대로 하면 될 겁니다.

 

('정령의 흔적' 10개, '냉기의 흔적' 10개, '대지의 흔적' 5개 필요)

 

브린 : 무슨 일입니까? …가져온 겁니까?

 

[건네준다.]

 

브린 : 고맙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마음 가는 대로 해달라 말했으니 굳이 인사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정령의 흔적' 10개, '냉기의 흔적' 10개, '대지의 흔적' 5개 전달)

 

브린 : 다 질이 좋은 것들이군요. 그럼 이왕 구해다 줬으니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린은 정령들의 흔적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브린 : 대지 뒤에 생명을…. 불과 물을 대지에….

…….

아니 이게 왜 여기서…! 이건 또 왜…! …! 도대체 왜 이게…!

 

네베레스 : …….

 

브린 : …안 되겠습니다. 이것만으론 부족한 모양입니다.

몇 가지 재료가 더 필요해졌습니다. 주술을 쓰는 코볼트에게서 지팡이를 가져다주십시오.

 

네베레스 : …무얼 하려는 거지?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5년 전의 실수를 반복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브린 : …걱정할 것 없다. 그렇게 어리석은 일은 두 번 반복하지 않아. 강가에 내놓은 어린애 취급하지 말아 주게.

…? 왜 아직도 여기에 서 있습니까? 자고로 사람이란 처음 세운 결심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 법입니다.

이왕 도와주기 시작했으니 마지막까지 좀 부탁하겠습니다.

 

('끝나지 않은 일' 전투에서 '코볼트 샤먼 스태프' 획득)

 

브린 : 느리군요. 가져왔으면 이리 넘겨주십시오.

 

('코볼트 샤먼 스태프' 전달)

 

브린 : 자 그럼….

 

(브린은 코볼트 샤먼 스태프를 이용하여 바닥에 알 수 없는 문양을 그리기 시작했다.)

 

네베레스 : …소환진인가.

 

브린 : 걱정 마라. 쓸데없는 짓은 안 할 테니.

 

리엘 : 제자야. 나 왔어. 뭐 재미있는 일 좀 있어?

 

(리엘의 눈에 바닥에 그려진 소환진이 들어왔다.)

 

리엘 : !!

너 지금 이게 뭐 하는 거야! 너도 그 마법사 탑의 늙은이들처럼 멍청한 짓을 하려는 거야?

5년 전에 한 장난 가지고는 아직 성에 안 차?

 

브린 : 아닙니다.

 

리엘 : 시끄러워! 너 당장 그만두지 못해?

 

브린 : 그러니까 아니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리엘 : 그러니까 그만두라고!

 

브린 : 아 그러니까 사람 말 좀…!!

 

(리엘과 브린은 티격태격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인다.)

 

네베레스 : …….

…5년 전. 혼자 힘으로 에린을 강림시키겠다고 하던 바보가 있었다.

그 어린 바보는 당돌하게도 혼자서 여신을 소환하려 했었지.

우리는 당연히 그가 실패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지켜만 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날 밤 그 카타콤에서 기어이 차원의 문을 열고야 말았다.

그날…. 우리는 많은 사람을 잃었다.

그리고 그 멍청한 마법사도 강제로 파괴된 소환진에 피해를 당해 스스로의 힘으로는 단 한 시간도 살 수 없게 되었다.

마법으로 보호되는 이 집에서를 제외하고는….

 

리엘 : 이 녀석!

 

(리엘은 지팡이로 힘껏 브린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리엘 : 아율른에서 차원의 벽이 얇아진 곳이 존재했던 이유를 벌써 까먹은 거야?

 

브린 : 그만 좀 하십시오! 나도 내 잘못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리엘 : 히히. 하지만 재미있긴 했어. 팔이 네 갠가 여섯 갠 가 달린 그 괴물.

 

리엘 : 그 괴물하고 놀아주는 거 꽤 재미있었단 말이야.

그래도!

여기서 노는 건 안돼!

 

브린 : 그 정도는 나도 알고 있습니다.

 

리엘 : 그걸 안다는 녀석이 왜 여기다가 그림을 그리고 있어?

 

브린 : …아시지 않습니까. 요사이 결계석의 힘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언제 또다시 전처럼 쓰러질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전에 결계를 좀 보강해 두려고 그랬습니다.

 

리엘 : 이 녀석!

 

(리엘은 또다시 브린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브린 : 왜 자꾸 때리고 그러십니까!

 

리엘 : 그렇다면 결계석을 구하면 되지, 왜 애꿎은 마법진을 그리고 난리야? 내 실력을 의심해?

 

브린 : 의심할 실력 자체가 있긴 합니까?

 

리엘 : 이 녀석…!

 

(리엘은 다시 지팡이를 들어 올렸다.)

 

브린 : 그만하십시오! 알았습니다. 결계석을 구하면 될 것 아닙니까.

플레이어. 그런 이유로 새로운 결계석이 필요해졌습니다.

 

(두 개의 달 전투 정보 받음)

 

브린 : 결계석은 농축된 마법력이 높을수록 주변에 정령들이 모이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정령들이 모인 곳을 가 보면 결계석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쉽게 구해지지는 않을 겁니다.

…왜 그런 표정으로 보십니까? 가져다주기 싫다면 구해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플레이어에겐 내가 아파 쓰러져 죽든 아무 상관 없는 모양이니 말입니다.

 

('두 개의 달' 전투에서 '마력이 응축된 돌' 획득)

 

브린 : 정령들과의 만남은 어떠하던가요? 쓸만한 걸 발견한 겁니까?

 

('마력이 응축된 돌' 전달)

 

브린 : …꽤 강한 마력이 느껴지는군요. 제법 오랜 시간 그곳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뭐 그럭저럭 결계석으로 사용하기엔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요새 예티를 자주 만나는 모양이던데 이걸 읽어두는 게 좋을 겁니다.

그들과 친해지려고 만나는 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브린이 건네주는 책은 얼핏만 보아도 매우 유서 깊고 귀중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브린 : 보답이냐고요? 말도 안 되는 소리 마십시오.

그저 책상 정리를 하다가 쓸모없는 고서가 하나 발견되어서 주는 것뿐입니다.

 

(고독한 왕 스토리 알게 됨)

 

브린 : 난 그럼 이제부터 이걸로 결계를 강화하는 연구를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일이니 당분간은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한 나를 찾아오지 말라는 말입니다. 아셨으면 이만 가주시지요. 조만간 볼일이 없었으면 좋겠군요.

 

 

(스토리 마법사의 돌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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