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스토리 보상

: 경험치 210,000

: 골드 1,750

: AP 100 캡슐 (증정)


 

(여신을 지키는 자들 스토리에서 이어짐)

 

 

# 콜헨 마법 연구실

 

네베레스 : 아율른으로 가라. 아률른에 가서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파헤쳐라.

 

('이계의 존재' 전투에서 '왕국 기사단의 징표' 획득)

 

네베레스 : 왕국 기사단의 징표라….

 

('왕국 기사단의 징표' 전달)

 

네베레스 : 이걸 왜 이계의 존재들이 갖고 있었다 생각하나?

기사단은 아율른이 마족의 침공으로 멸망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아율른에 있는 건 마족이 아닌 이계의 존재들.

그리고 기사단은 아율른을 폐쇄하고 아무도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

…진실에 대해 좀 알게 되었는가?

 

브린 : 기다려. 너무 단정 지어서 이야기하는군. 플레이어에게 자신의 판단을 진실인 양 이야기하고 있는 게 아닌가.

 

네베레스 : 여기까지 와서도 아직 그렇게 판단을 유보하는가?

 

브린 : 그들의 주장대로 왕국 기사단은 아율른을 침공한 마족 돌격대와 전투를 했을 수도 있지.

 

네베레스 : 큭큭… 이게 그때 어느 기사의 몸에서 떨어졌다는 건가? …농담이겠지, 브린.

 

브린 : 증거가 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뿐이야.

 

네베레스 : …그건 그 말 대로군.

…….

좋다. 나의 심증만으로 그리고 플레이어를 우리 일족으로 만들기 위해 너무 단정 지어서 이야기한 것 같군.

그래서? 아율른에서 알아낸 것은 결국 아무도 없다고 말할 텐가.

 

브린 : …최소한 티이, 아니 무녀가 안전하다는 것만은 확실하잖나.

 

네베레스 : …….

 

게렌 : 네베레스 님!

 

네베레스 : …무슨 일이냐? 어디에서 오는 길이지? 아율른으로 정찰을 가지 않았었나?

 

게렌 : 차원이… 다시, 다시 뒤틀립니다!

 

브린 : 뭐라고? 소환 마법도, 마나 폭발도 없이 차원 문이 열린다고?

 

게렌 :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어요! 브린 님이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하, 하늘이….

…어, 어라? 신참, 왜 네가 여기에….

 

네베레스 : 플레이어는 상관하지 마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 말을 해봐!

 

브린 : 내가 가봐야겠다.

 

네베레스 : 안 된다, 브린. 너는 갈 수 없어. 너도 알고 있지 않나.

 

브린 : …….

 

네베레스 : 무녀는 여기에 있다. 아율른에 있는 게 아니야. 넌 콜헨을 지켜라.

…아율른은 그에게 맡기자.

 

브린 : 플레이어에게?

 

네베레스 : 그래.

부탁해도 되겠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아율른에 또 무엇인가가 소환되었다. …이번엔 자신의 의지로.

그게 무엇인지 확인만 해다오.

 

(각성 - 백은의 갑주 전투 정보 받음)

 

 

# '각성 - 백은의 갑주' 전투 진행 중

 

(왕관을 쓴 악마를 쓰러뜨리자 주변에는 정적이 찾아왔다.)

(하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이 다시금 들기 시작한다.)

(이 느낌은 분명 그때의 감각 그대로다.)

 

(반지의 떨림이 느껴진다.)

 

(반지에서 또 다른 검은 기운이 솟구치기 시작한다.)

 

(반지에서 느껴지는 기운을 억누르며 검은 악마와의 싸움을 계속했다.)

(하지만 격해지는 싸움 속에서 승산이 없음을 점점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런 마음이 강해질수록 반지의 반응 또한 강해져 갔다.)

 

(반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기운이 더욱 충만해진다.)

(반지의 기운과 심장의 박동이 공명한다. 마치 반지가 나의 심장이 된 것처럼 욱신거리는 것 같다.)

 

네베레스 : 일족의 조건 말인가? 그건 간단하다. 사명에 따르는 것이지.
여신 그리고 무녀를 지키기 위해 오직 일족의 명만을 받드는 것.
이곳에서는 개인의 감정이 없으며 개인의 생명도 없다.
얼음 계곡에서의 일에 대해 넌 두렵다고 대답했지.
일족의 일원은 개인적인 두려움이나 죄책감이 있어선 안 된다.
네가 얼음 계곡에서 죽인 코볼트들의 몇 배를 죽이게 된다 하더라도 말이지.

 

(그 순간 머릿속에 얼음 계곡에서의 일이 스쳐 지나갔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는 순간, 반지는 이전과 다르게 하얀 빛으로 가득 차올랐다.)

(알 수 없는 힘이 전신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 '각성 - 백은의 갑주' 전투 완수 후

 

(검은 악마를 쓰러뜨리자 아율른을 맴돌고 있던 요기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사방에 울려 퍼지던 악마들의 울음소리는 점차 잦아들고 창백하던 달빛은 생기를 되찾는 듯했다.)

 

(몸을 감싼 백은의 갑주에는 푸른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마치 아율른을 감싸고 있던 짙은 어둠을 걷어내는 듯했다.)

 

? : 고맙다….

 

(갑자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 : 이것으로 나도 안식에 잠들 수 있다….

…….

다만…. 나의 아버지는….

아버지가 올 것이다…. 부디 아버지가 더 많은 죄악을 저지르지 않도록…. 도와다오….

 

(목소리는 곧 사라져 버렸다.)

 

 

# 콜헨 마법 연구실

 

네베레스 : 돌아왔군.

…확인이 아니라 결국 교전을 벌이고 왔는가? 어떤 적이었는지 이야기해 줄 수 있겠나?

왕관을 쓴 악마가 나타났고…. 놈을 쓰러뜨리니 또다시 왕관을 쓴 검은 악마가? 그 밖에 다른 점은 없었나?

흠? 아버지가 올 것이다라고 했다고?

…….

생각 이상으로 일이 커질지도 모르겠군. 짐작 가는 바가 없는 것은 아니다.

먼 옛날, 한 왕자와 황제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지. 설마 이 이계의 존재들과 연관이 있을 거라고는….

그자들이라면 충분히 스스로의 힘으로 차원의 문을 열고 올 수 있었을 터.

혼자 만의 힘으로 녀석들을 쓰러뜨릴 순 없었을 텐데. 결국 다시 그 힘을 써야 했겠군.

…흠? 이 기운은…. 팔라딘으로 변신했던 것인가?

 

[팔라딘?]

 

네베레스 : 그렇다. 반지의 공명을 일으켰을 때 변신하는 모습은 한 가지가 아니다.

다크나이트와 팔라딘 두 가지의 형태가 있지. 칠흑 갑주의 다크나이트, 백은 갑주의 팔라딘.

사실 두 모습은 반지의 안과 겉 같은 것이다. 한 가지 모습의 다른 형상화라고 할 수 있지.

힘의 근원은 같다. 다만 힘을 사용하려는 의지가 모습을 변화시킨다.

흔히들 말하기를 사명에 의해 움직이는 다크나이트, 개인의 신념에 의해 움직이는 팔라딘이라고 한다.

우리 침묵의 기사단은 다크나이트의 비밀결사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여신을 지킨다는 사명을 갖고 있지.

오직 그 사명의 수행 만이 최대의 선이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수단이 마족의 멸절이든 법황청과의 대립이든 우리는 거리끼지 않는다.

하지만 팔라딘들은 다르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목적을 갖고 있지만 자신의 이상과 신념대로 목적을 이루려 하지.

우리 침묵의 기사단에서 팔라딘이 되어 이탈한 자들 또한 적지 않다.

…….

나는 침묵의 기사단의 일원이지만 그들을 부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팔라딘이라면 우리의 일족이 될 순 없지.

보아하니 아직 너는 경계에 서있는 모양이군.

저번에는 우리의 일족이 되라고 권유했었지만…. 망설임이 남았다면 더 이상은 권유하지 않겠다.

우리 침묵의 기사단, 즉 다크나이트는 사명에 망설임 따윈 있어선 안 되니까.

하지만 네가 어디에 설지는 빨리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만한 힘을 가지고도 망설이고 있다면 힘이란 것이 있을 필요가 없겠지.

하긴 그 힘은 망설이는 자에게 주어지지도 않았을 테지만….

아율른에서의 일, 수고 많았다.

좀 더 조사할 필요가 있지만 황제까지 나온 이상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이후는 우리에게 맡겨라.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긴다면 네게도 알려주겠다. 너는 그날까지 어떤 길을 선택할지 자문하고 있도록.

 

 

에피소드 3 : 초승달을 찢는 칼 완료

 

(스토리 증거 완료)

(평원의 척후 스토리로 이어짐)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