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스토리 보상
: 경험치 8,850,000
: 골드 57,000
: 시즌4 에피소드10 보상 상자
(용사의 인장 10개, 와드네의 흔적 12개, 뉴에라의 강화석/가죽/옷감/오브/광석 각 3개)
(구원의 선물 스토리에서 이어짐)
# 로체스트 로나운 성채
(베르베 초입.)
(베르베는 이루산이 배치한 병력이 겹겹이 진을 친 채 지키고 있는 형국이었다.)
(잔뜩 경계하는 눈빛으로 무장한 캐시스 전사가 다가오자, 이루산의 통행증을 내밀어 보였다.)
캐시스 전사 : …지나가도 좋다. 린간.
(캐시스 전사가 길을 터준다.)
세르하 : …경계가 삼엄하네요.
브린 : 아무래도 예언의 사제를 노리는 반란군 세력 때문이겠죠.
이루산에게 들었던 정보대로라면 아직 마족 내 사정도 그리 녹록지는 않아 보입니다.
게르트루트 : 플레이어. 왔군.
(미리 마중을 나와 있던 게르트루트가 인사를 건넨다.)
게르트루트 : …내가 기다리고 있던 게 의아한 눈치로군. 너희가 곧 올거라고 레샤우가 말했다.
레샤우는 신전에서 기다리고 있다. 안내하지.
(게르트루트의 안내에 따라 신전으로 이동한다.)
레샤우 : 오셨군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신께서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브린 : 따로 설명할 필요 없이… 모두 알고 있는 눈치군요.
레샤우 : …….
(레샤우는 긍정하듯 엷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메르 : 어디로 가면… 마신을 만날 수 있는 거야?
레샤우 : 하이데입니다.
브린 : 하이데라면….
메르 : 시간이 멈춰있는 장소….
영웅의 길이 끝나는 곳이지.
브린 : …메르, 당신이 예전에 말했던 장소로군요. 분명 키홀도 엘쿨루스의 봉인을 하이데로 가져가려 했었죠.
메르 : 그래. 맞아. …그렇게 영웅의 길을 끝내려 했지. 애석하게도 마하의 음모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지만….
…….
(그때 거대한 크기의 포탈이 열린다.)
브린 : …레샤우, 설마 이 포탈을 당신이 개방한 겁니까?
레샤우 : 아직 어설프지만 마신의 권능을 빌린 것뿐입니다.
(레샤우의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레샤우 : 자, 마신께서 기다립니다. 들어가시죠.
브린 : …당신들은 가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레샤우 : …전 이곳에서 포탈이 닫히지 않도록 대기하겠습니다.
제가 이걸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부디 서둘러주세요. 여러분.
게르트루트 : 내가 레샤우의 곁을 지키고 있을 테니 여기 걱정은 말고 마신을 뵙고 오도록 해라.
…….
….
(하이데.)
(폐허가 된 잔해들 사이로 일행이 발걸음을 옮긴다.)
(하늘을 빼곡히 수놓은 암석들이 시간이 멈춰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자 그곳에는 하얀 날개의 마신이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키홀 : 왔는가. 용병. 못 보던 사이에 일행이 늘었군.
(키홀은 일행의 얼굴을 한 번씩 훑어본다.)
[키홀….]
모리안 : 오랜만입니다. 플레이어.
(날개를 잃은 여신의 모습은 기억 속 티이와 똑같았다.)
브린 : …….
밀레드 : 저들이 여신과 마신이라고…? 생각했던 모습과는 너무도 달라….
브린 : …여신은 현재 신성을 잃고 인간의 모습만 남았으니까요.
리엘 : 오랜만이야. 마신 친구야. 이게 몇백 년 만인지 모르겠군.
키홀 : …선대 영웅의 마법사. 로센리엔인가.
(리엘을 단번에 알아본 키홀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어갔다.)
키홀 : …선대 영웅의 죽음은 유감이다.
리엘 : 역시 다 보고 있었나 보네? 예나 지금이나 훔쳐보는 취미는 여전하군.
키홀 : …꼭 그렇지만도 않다. 나 역시 선대 영웅과 신관의 계획을 너무 늦게 알게 됐다.
미리 알았다고 해도 달라지진 않았을 테지만.
리엘 : 그래. 내가 말해도 안 듣는데 마신이 말한다고 달라지겠어? 그 둘의 고집은 그 누구도 막지 못했을 거야.
키홀 : …허튼 욕망은 신념으로 둔갑해 목숨을 집어삼킨다.
메르 : …….
키홀 : 나에게 묻고 싶은 게 있지 않나?
[설명한다.]
키홀 : …선대 영웅이 죽기 전의 과거로 되돌려 그를 살리고 싶다는 건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건 불가능하다.
[어째서?]
키홀 : 그럼 반대로 네게 묻지.
과거로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할 텐가? 답해 보라. 용병.
(키홀은 밀레드와 영웅을 번갈아가며 바라본다.)
밀레드 : …….
[…….]
키홀 : 일어날 일은 무슨 수를 써도 일어난다. 그걸 우린 운명이라고 부르지.
…나 역시 그 말을 무척 싫어한다.
메르 : 키홀…….
제발 부탁이야. 루를….
키홀 : 헛된 기대를 품는가. 어리석군. 마나난.
…옛정을 생각해서 말해주지. …신으로 거듭난 존재를 시간으로 제어할 수는 없다.
그때 내가 행한 권능은 오직 인간에게만 유효한 것이었다.
메르 : …….
(메르는 망연자실한 듯 고개를 떨궜다.)
키홀 : 그게 가능했더라면 나 역시….
(키홀은 잠시 모리안을 바라보다 말끝을 흐렸다.)
모리안 : …….
브린 : …겨우 안 된다는 말을 전하려고 여기까지 오게 한 겁니까?
키홀 : …물론 그것도 포함해서지만. 전할 말이 더 있다.
브린 : 뭡니까?
키홀 : …악신 발로르는 옛 힘을 되찾았다.
오래전 부하들에게 하사했던 권능은 고스란히 원래의 주인 발로르에게 돌아갔지.
브린 : 그게 가능한 일입니까? 하사했던 권능을 다시 회수한다니….
키홀 : …엄밀히 말하자면 회수는 아니다. 그들 각자가 자신의 힘을 발로르에게 넘긴 것이지.
메르 : 신이 인간에게 하사하는 건 흔한 일이야….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니….
키홀 : …아마도 죽음을 각오한 모험이었겠지.
브린 : 애석하게도 그들의 도박은 성공을 거뒀군요.
키홀 : 그렇다. 모든 힘을 되찾은 악신과 정면 대결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쉽진 않겠지만 그와의 대결은 뒤로 미루는 것이 좋겠지.
브린 : 정말 대단히 유용한 조언이군요. 그저 싸우지 않고 피하면 된다는 겁니까?
그걸로 세상을 구원할 수 있냐고 묻는 겁니다.
모리안 : …….
발로르는 지난 수천 년간 세계의 그림자로 잠들어 있었습니다. 자신을 그림자에 가둔 낙원의 신들에게 복수를 원하죠.
힘을 되찾은 그와의 싸움을 피한다고 해도 상황은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도 악신에 대항할 만한 힘이 필요합니다.
메르 : 발로르에 대항할 만한 힘이라면 설마….
모리안 : 그렇습니다. 마나난. 악신에 대항하기 위해선 주신 누아자의 강림이 필요합니다.
세르하 : 하지만 어떻게….
모리안 : …그건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들은 팔라라를 선대 영웅이라는 그릇에 담았죠.
브린 : …….
(브린은 뭔가 요구하듯 리엘을 빤히 바라봤다.)
리엘 : 왜 나를 보는 거냐, 바보 제자.
…나라고 모든 걸 아는 건 아니야. 팔라라의 강림에 관한 모든 건 붕대 친구가 한 거니까.
브린 : …결국 스피노스에게 물어봐야 알 수 있겠군요. 스승님, 그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는 겁니까?
리엘 : 글쎄.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만…. 어디로 간지 당최 알 수가 있어야지.
브린 : …….
키홀 : …그 신관이라면 셴 마그 숲에 있는 듯하군. 미약하지만 그의 기척을 느꼈다.
내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가 한계다.
브린 : …키홀.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키홀 : 뭐지?
브린 : 당신은 대체 무슨 일을 도모하는 겁니까? 당신이 계획한 영웅의 길은 오래전에 어긋났습니다.
어째서 모든 걸 영웅에게만 맡긴 채 당신들은 방관하고 있는 겁니까?
키홀 : …누아자. 그의 흔적을 쫓고 있다.
그것이 붕괴하는 운명을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열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브린 : 봉인된 누아자를 강림시키는 방법조차 모르는데 봉인된 장소를 찾는다니… 순서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키홀 : …그게 무슨 상관이지?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과 역할이 다를 뿐이다.
영웅은 영웅의 사명을, 신은 신의 사명을 다하면 된다.
브린 : …….
모리안 : 비록 악신 발로르가 강림했다고는 하나, 영웅의 길이 실패한 건 아닙니다.
운명이란 돌고 돌아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때가 되면 누아자는 반드시 응답할 것입니다.
세르하 : …알겠습니다, 여신님.
…….
…….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넓게 펼쳐져 있다.)
(눈을 감고 주문을 외우자 공간이 일렁인다.)
(가장 먼저 타오르는 태양이 자리하고 그 빛을 받은 피조물들이 점점 자기만의 형태를 갖춰간다.)
(어느새 지표면을 가득 채운 모래가 바람에 흩날리고 그 뒤로는 웅장한 규모의 석조 건축물들이 자리한다.)
(바래진 옛 기억이지만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꿈에 그리던 고향….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거로 생각했건만…. 벅찬 가슴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다.)
(제단 위의 오래된 책에 손이 닿자 뿌연 먼지가 묻어난다.)
(신에게 제를 올릴 시간이다.)
(태양을 향해 기도를 올린다. 그리고 절절히 자신의 죄를 고한다.)
(그의 신은 응답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오히려 그것에 안도한다. 애초부터 그릇된 고해였기에….)
…….
…….
(셴 마그 숲.)
(우거진 수풀을 헤치며 힘겹게 걷던 행렬이 멈춘다.)
브린 : …이런 곳에 동굴이 숨겨져 있었군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지만 말입니다.
(브린의 시선이 동굴의 입구를 향한다. 묘한 빛깔의 역장이 연기처럼 피어오르고 있었다.)
메르 : 어쩌면 키홀이 말한 동굴일지도 몰라.
(리엘은 살짝 찡그린 채 역장을 유심히 관찰한다.)
브린 : 스승님…?
리엘 : 역시나…. …이 역장의 주인은 분명 붕대 친구, 스피노스야. 이게 대체 뭐 하는 건지 원….
음? 이건… 이공간이로군.
브린 : 이공간이라고요…?
리엘 : 그래… 이건 스피노스가 만들어낸 이공간이야.
밀레드 : 스피노스 님….
리엘 : 이 안에서 세계가 만들어지고 부서지기를 반복하며 생긴 잔해물이 역장으로 피어오르는 게야.
브린 : 내부로 들어갈 수 있습니까?
리엘 : …그 붕대 바보가 원할지 모르겠군. 따라와.
(리엘은 역장이 피어오르는 중심으로 성큼성큼 걷는다.)
브린 : 가보죠. 플레이어.
(일행은 피어오르는 역장의 중심으로 들어간다.)
…….
….
(정신을 차리자 낯선 곳에 서 있었다.)
밀레드 : …플레이어? 정신이 들어?
[여긴?]
밀레드 : …이공간의 내부인 듯해.
[다른 사람들은?]
밀레드 : …….
나도 모르겠어. 모래 폭풍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거든.
이곳… 왠지 황혼의 사막과 닮았네… 여긴 대체 어딜까?
[…태양의 왕국.]
밀레드 : …이곳이 이세트의 고향이라고…?
(밀레드는 잠시 감상에 젖은 눈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목소리 : 그 더러운 입에 공주님의 이름을 함부로 올리지 말라.
(하늘을 통해 스피노스의 목소리가 전해왔다.)
밀레드 : 스피노스 님?
목소리 : 가짜 영웅. 플레이어. 그리고 애송이 왕, 밀레드.
…제 발로 찾아오다니…. 이야말로 운명이라고 할 수 있겠군.
밀레드 : …스피노스 님, 악신 발로르와 싸우기 위해선 주신 누아자의 강림이 필요합니다.
목소리 : 크큭, 고작 생각해낸 게 누아자의 강림인가? 그게 무슨 의미가 있지?
밀레드 : …네? 그렇게 해야만 침략자들로부터 이 세상을 지킬 수 있어요.
목소리 : …그러니까.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말이다. 공주님도, 빛의 인도자도 없는 세상이 존속할 가치가 있는가?
밀레드 : …….
목소리 : …내가 영생에 기대어 세운 모든 계획은 어그러졌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너다. 애송이 왕. 밀레드.
세상은…. 너로 인해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만일 내게 죄가 있다면…. 너를 좀 더 일찍 찾아내서 죽이지 못한 것이다.
밀레드 : …….
제발 부탁드립니다. 스피노스 님. 부디 당신의 지혜를 빌려주세요.
빛의 신, 팔라라를 강림시켰던 바로 그 지혜 말입니다.
목소리 : …감히 공주님을 입에 올린 것도 모자라 이번엔 빛의 인도자까지 들먹이는가…!
(그의 분노와 함께 모래폭풍이 거세게 몰아친다.)
밀레드 : 큭, 스피노스 님…!
[가자.]
밀레드 : …….
그래, 언제까지 짐만 될 수는 없어.
(밀레드는 슬픔을 이겨내고 걷기 시작한다.)
(그릇된 고해 전투 정보 받음)
# '그릇된 고해' 전투 진행 중
# 로체스트 로나운 성채
스피노스 : …쿨럭!
(마족화한 스피노스의 입에서 검붉은 피가 쏟아진다. 붕대 틈새로 벌어진 상처에서도 피가 흘렀다.)
밀레드 : 스피노스 님! 지혈을…!
스피노스 : …그만둬라, 애송이….
밀레드 : 하지만….
스피노스 : …어차피… 한계에 다다랐다…. 이미 내 몸은 저급한 잡풀에 잠식당한지 오래다.
마침내… 영생이란 족쇄에서 벗어나겠군.
밀레드 : 어째서 게아스를….
스피노스 : …이해 따윈… 바라지 않는다.
어차피… 세상은 악신에 의해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빛의 인도자도…. 공주님도 없는 세상이니 그럴 만도 하지….
밀레드 : 정말로…. 이 세상의 종말을 원하시는 겁니까?
스피노스 님도 영웅의 길을 걸었던 사람이잖아요! 세상을 구원하고 싶었던 것 아닌가요?!
이렇게 자포자기한 채 죽음으로 도망치는 겁니까?
스피노스 : …….
밀레드 : 스피노스 님의 말씀대로 우리에게 종말이 다가온다 해도 저와 플레이어는 끝까지 싸울 거예요.
이대로 무너지도록 두지 않을 겁니다. 절대로… 스피노스 님처럼 도망치지 않을 겁니다.
(마치 타오르는 태양처럼 빛나는 밀레드의 눈동자는 초라하게 스러져가는 마음을 질책하고 있었다.)
(스피노스는 밀레드를 통해 찬란하게 빛나던 이세트 공주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렸다.)
무녀 이세트: 나는 왕국의 역사가 이대로 무너지도록 두지 않겠어. 절대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대제사장 스피노스 : …….
훌륭한 어른이 되셨군요. 공주님….
스피노스 : …….
난… 내가 염원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 했다….
때론 신앙도…. 때론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소녀조차 철저히 이용했지….
그것이…. 얼마나 지독한 짓인지 알면서도….
…그래, 내 손만 더럽히면…. 모든 영광이…. 빛의 인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아니었지….
난… 추악한 패배자가…되었다. 쿨럭!
밀레드 : 스피노스 님…!
스피노스 : …난 이유를…찾아야 했다…. 그리고 증오해야 했다…. 그래야만… 버틸 수… 있었지….
…….
그래, 나는… 어쩌면 훨씬 이전부터… 길을 잃었을지도….
내가 길을 잃지만 않았더라면…. 종말에 기댄 채…. 복수라는 허상에 사로잡히지 않았을 터….
(스피노스의 시선은 먼 곳을 향해 있었다.)
스피노스 : …빛의 인도자와 공주님을… 뵐 낯이 없군….
…플레이어. 이걸 리엘에게 전해라.
(스피노스는 품 속에서 황금 장식의 열쇠를 꺼냈다.)
스피노스 : 그가… 모든 걸….
밀레드 : 스, 스피노스 님…!
(하지만 더 이상 스피노스에게선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에피소드 10 : 길 잃은 자의 종말론 완료
(스토리 길 잃은 자의 종말론 완료)
'마영전 스토리 > 시즌4: 메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즌4/메인] 전체 스토리 보기 (4) | 2024.10.12 |
---|---|
[시즌4/메인] 구원의 선물 (0) | 2024.10.09 |
[시즌4/메인] 영웅들의 신념 (0) | 2024.10.07 |
[시즌4/메인] 다른 계획 (1) | 2024.10.07 |
[시즌4/메인] 만인의 대적자 (0) | 2024.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