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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치 1,416,000

: 골드 57,000


 

(목소리 스토리에서 이어짐)

('케아라'로 변신한 상태에서 진행)

(또는 인터루드를 완료한 캐릭터가 있다면 '케아라'와 대화하여 건너뛰기 가능)

 

 

# 콜헨 용병단

 

케아라 : …….

으.

 

아이단 : 정신이 드나? 케아라.

 

마렉 : 너 오늘 좀 이상해. 훈련 중에 쓰러지고 말이야.

 

아히르 : 깜짝 놀랐다고….

 

게렌 : 그렇게 빌빌대서 어디 용병 짓 해먹겠어?

 

에실트 : 어쩌다 그러신 거예요? 어디 안 좋아요?

 

[여신의 목소리]

 

케아라 : …….

목소리를… 들었어.

 

아히르 : 목소리?

 

케아라 : …….

아냐.

 

(아무도 믿지 못할 이야기인 것 같다.)

 

마렉 : 갑자기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야.

 

아이단 : 무슨 말인가? 케아라.

 

[베르베]

 

케아라 : 설명… 할 수는 없지만…. 무녀님과 플레이어를 도와줘야 해요.

베르베…로 가야 해요.

 

아히르 : 베르베? 그게 어딘데?

 

[모른다.]

 

케아라 : 나도 아직은….

저… 로체스트에 다녀와야겠어요.

 

에실트 : 앗! 어딜 가시는 거예요! 아직 일어나시면 안 돼요!

 

케아라 : 괜찮아요. 다녀올게요.

 

마렉 :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영문을 알 수가 없네.

 

케아라 : …….

 

밀레드 : 마하. 신이란 어떤 존재야?

마하 : 뜬금없는 질문이네. 꼬마. 하지만 나는 물어보면 대답해 주는 착한 존재니까.
좋아. 나도 심심했거든. 신이 뭔지 알고 싶어?

밀레드 : 응.

마하 : 신은 말이지. 아이참. 쑥스럽네.
신은 사념을 담는 그릇이야.
이 세계에는 모든 존재에서 말미암은 사념들이 가득하단다.
바라보고 희망하고 열망하고 애원하고 갈망하고 부르짖고 욕망하는 모든 존재들의 에너지.
그 에너지가 한 데 모여서 끊임없이 들끓고 있는 곳. 그 혼돈의 저장소가 바로… 이야.
그리고 그 존재를 숭배하는 자들이 붙여준 이름과 기대가 혼돈의 주변을 영원처럼 맴돌고 있지.
뭐 그런 거야. 꺄하하.

밀레드 : 마냥 대단한 존재인 줄 알았는데. 왠지 어렵네.

마하 : 신이라고 뭐 대단하겠어? 운명이라는 거대한 손아귀 안에서….

 

 

# 로체스트 기숙사

 

블라윈 : 어떤 용무로 오셨습니까?

 

[수색 상황]

 

케아라 : 플레이어와 무녀님. 찾았어요?

 

블라윈 : 로흘란에서 실종된 두 분 말씀이군요….

 

케아라 : 어떻게 되고 있어요?

 

블라윈 : 열심히 하고 있지만…. 죄송합니다. 아직 진척이 없습니다.

 

케아라 : …….

출입증.

 

블라윈 : 네?

 

케아라 : 출입증 달라구. 내가 직접 찾아볼 테니까.

 

블라윈 : 죄송하지만 출입증은 아무에게나 드릴 수 없습니다.

 

케아라 : …….

 

[따진다.]

 

케아라 : 하아. 알겠어요. 그 아무나 얻을 수 없는 출입증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블라윈 : 정식 절차로는 요청을 주시고 기사단이나 영주님을 거쳐서 법황청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케아라 : 그럼 기사님께 출입증을 요청하고 법황청의 승인을 기다리면 되겠군요?

 

블라윈 : 통상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다만… 지금은 정식 기사단 외에는 함부로 출입을 허가하지 말라는 명령이 있어….

 

케아라 : …….

제가 직접 법황청에 이야기해도 되는 거죠?

 

블라윈 : 지, 진정하세요. 천천히 절차에 따라서….

 

케아라 : 절차…. 좋아요. 기사님.

그럼 저는 이만 가서 당신의 상사를 만나 직접 이야기하겠어요. 그게 이야기가 더 빠르겠네요.

 

블라윈 : 자, 잠시만요!

 

(블라윈을 남겨두고 기숙사를 나왔다.)

 

 

# 로체스트 왕국 기사단 사무실

 

블라윈 : 제 이야기를 좀….

 

루더렉 : 무슨 소란이냐!

 

블라윈 : 기, 기사단장님!

 

루더렉 : 너는 용병 아닌가.

블라윈, 이건 무슨 상황이냐? 용병을 이곳까지 들게 하다니.

 

블라윈 : 아, 아무것도….

 

[출입증]

 

케아라 : 로흘란 지역으로 갈 수 있는 출입증이 필요해요. 루더렉 님이 주실 수 있는 거죠?

 

블라윈 : 무례합니다! 용병! 감히 기사단장님께….

 

루더렉 : 당치도 않는 소리를 하는구나. 용병. 지금 로흘란은 그 누구도 출입할 수 없다.

 

케아라 : 그럼 플레이어는요? 세르하 무녀님은요? 약속했던 수색은 어떻게 된 거냐고요!

 

루더렉 : 소란스럽군. 용병. 기사단의 일에 함부로 끼어들지 마라. 한 번만 더 주제넘게 참견하면 법으로 다스리겠다.

 

케아라 : …….

 

[모리안의 목소리]

 

케아라 : 여신의 목소리를… 들었어요.

 

루더렉 : 지금 뭐라 했나, 용병?

 

케아라 : 여신의 목소리가 제게 베르베를 찾으라 했습니다. 로흘란에서 지하 도시 베르베를 찾아야 한다고요.

 

루더렉 : 감히 법황청의 검인 기사단 앞에서 여신을 사칭하다니…. 신성을 모독하고 법황청을 능멸하려는 것이냐!

잘 들어라! 마신의 영토에 함부로 침범하면 이교에 물든다! 이교에 물든 이단자는 모두 마족에 진배없다!

용병… 한 번만 더 그 더러운 입을 놀리면 너를 이단자로….

 

네반 : 최초의 질문이었으며 최초의 갈망이었다.
사념의 바다는 나의 요람이며, 오염의 근원은 나의 분신이니.
필멸자들이여, 마신을 섬길지어다.
고통이 너희를 구원에 이르게 할 터이니.
그것만에 이 낙원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다.

 

(굉음과 함께 땅이 흔들린다.)

 

블라윈 : 지, 지진인가?

 

병사들 : 드, 드래곤이! 성채 밖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왕국의 상징이…!

 

(병사들이 겁을 먹은 듯 소리친다.)

 

루더렉 : 바보 같은 녀석들…! 허둥대지 마라!

 

병사 : 기, 기사단장님! 로체스트 남문 쪽에서 마족의 무리가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수비대와 격전을 벌이는 중이며, 그중 일부는 콜헨으로 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케아라 : 뭐, 뭐라고요!

 

루더렉 : 병사! 지금 마법 연구실로 가서 현 상황에 대한 자료를 모아와라.

 

병사 : 네. 기사단장님!

 

루더렉 : 블라윈. 콜헨으로 가라. 마족이 있다면 멸절하고 마을의 피해 상황을 보고해라.

그리고 용병…. 보다시피 나는 네 헛소리를 상대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이번만큼은 봐주도록 하겠다. 썩 물러가라.

블라윈! 이 자를 전장으로 데려가라!

 

블라윈 : 네, 네…! 기사단장님.

들으셨죠? 용병님…? 출정 준비가 되면 로체스트 성문 앞으로 집합 부탁드립니다.

 

(악의 전투 정보 받음)

 

 

# '악의' 전투 완수 후

 

블라윈 : 수비대에도 발견되지 않고 어떻게 급습해올 수 있었을까요….

아이단 단장님. 콜헨의 피해 규모를 보고 바랍니다.

 

아이단 :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를 보고하겠습니다.

용병단원 네 명이 사망, 열 명이 부상. 그리고 피난 중 주민 다섯 명의 부상이 확인되었습니다.

 

블라윈 : 다행히 가벼운 피해로군요. 안심했습니다.

 

아이단 : …네. 다행…이로군요.

 

(브린과 메르가 아이단과 블라윈의 대화를 엿듣고 있다.)

 

메르 : 브린….

 

브린 : 저도 들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죽음과 사뭇 다르군요.

이 존재들에게서 지난번 플레이어가 가져온 표본과 같은 기운이 느껴집니다.

 

메르 : 그렇다면… 심상치 않은데….

 

케아라 : 브린. 메르. 무사했구나.

 

브린 : …….

흠흠. 케아라 아닙니까. 무슨 볼일이라도 있습니까?

 

케아라 : 방금 이야기… 나도 들을 수 있을까?

 

브린 : 어떤 이야기 말입니까?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케아라 : …….

 

브린 :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모르겠지만…. 볼 일이 있다면 제 연구실에서 뵙지요. 저희는 이만.

 

밀레드 : 방금 그건 지진인가?

마하 : 운명에 대적해야 하는 신은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은빛 날개의 여신이 내뿜는 적개심이 인간 전체를 향하기 시작한 거야.

이세트 : 적개심….

밀레드 : 적개심만으로 이 정도. 역시 신은 대단한 존재인 게 아닐까? 마하. 너도 신이잖아?

마하 : 나는 내 운명을 방관할 수는 있어도 운명을 구부릴 힘은 없는 반쪽짜리 신일뿐이야.
내 말 들어. 반쪽짜리 신이 되느니 차라리 인간이 되고 싶을 테니까.
운명이란 이야기 안에 내 이름은 없는걸.

 

 

(스토리 틈새 사이로 완료)

(봉쇄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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