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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영전 스토리/장비

[장비] 하캄의 시험

브리니클 2018. 12. 31. 00:02

스토리 보상

: 타이틀 '하캄의 후계자'

: 경험치 7,200

: 골드 12,000

 


 

(사냥꾼의 이야기 스토리에서 이어짐)

 

 

# 콜헨 모험가 상점

 

커스티 : 하캄의 시험은…. 스승님이 유일하게 진 그 녀석을…. 그날로부터 1년 후 가장 빨리 그 사냥감을 잡아내는 것.

그리고 그 후계자에게는 스승님이 입으셨던 그 샤프슈터를 주겠다 하셨어. 그 옷을 받는 자가 바로 후계자가 되는 것이었지.

승부가 어떻게 되었냐고? 실은 그 시험은 치러지지 못했어. 시험이 열리기까지 한 달쯤 남았을 때였나….

스승님과 나 그리고 아르셴은 그 당시 한창 속을 썩이고 있던 늑대를 잡기 위해 사냥을 나섰어.

그런데 늑대를 유인하기 위해 놓았던 덫에 그만 아르셴이 다치고 만 거야.

실은 그 덫에 미끼로 놓았던 토끼를 구하려다가 다친 거지만 스승님께서는 굉장히 화를 내셨어.

아르셴은 전설적인 사냥꾼의 아들이 기껏 토끼 때문에 다쳤다고 아직도 자신을 비하하고 있지만.

난 알아. 그건 사냥감을 정복해야겠다 생각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통하는 따스한 눈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라는걸.

하지만… 스승님께서는 그렇지 않으셨지.

사냥꾼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면서 그 자리에서 샤프슈터를 벗어 나에게 줘 버리셨어.

결국 그렇게 시합은 열리지도 못하고 후계자가 결정되어 버렸지.

축하한다고? 하하. 고맙지만 난 후계자가 아니야.

난 승부를 내지도 못했고 받을 자격도 없어. 그 녀석을 처치하지도 못했고 아르셴과도….

응? 아아… 아르셴과는 왜 이렇게 되었냐고?

글쎄…. 하하. 궁금해?

 

(쓸쓸한 미소가 다시 커스티의 얼굴에 스쳐 지나갔다.)

 

커스티 : 스승님께서 샤프슈터를 벗어 주시던 날. 그날 내가 집을 나왔거든. 내가 그곳을 버리고 떠나온 거야.

그래서 그래. 그것뿐이야….

만약 아르셴과 내가 정식으로 겨룰 수 있었다면 과연 누가 이겼을까? 아르셴이? 아니면 내가?

…아냐. 결국은 마찬가지였을 거야. 난 어차피 해낼 수 없었을 테고 아르셴은….

…그래. 잠시만 기다려 주겠어?

어서 오….

 

아르셴 : …….

 

커스티 : 아르셴! 잘 와주었어.

고마워 아르셴.

 

아르셴 : …….

커스티. 너, 그, 그러니까…

 

커스티 : …?

 

아르셴 : 전에 내가 넌 우리 가족이 아니라고 했던 말.

 

커스티 : 아….

 

아르셴 : 아직… 기억해?

 

커스티 : …….

 

아르셴 : 그 말은 진심이었고 어쨌든 지금도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커스티는 쓸쓸하게 미소 지었다.)

 

커스티 : 그래… 그렇겠지.

 

아르셴 : 하, 하지만 가족이 아니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있잖아?

아마도… 그러니까 그땐 아마도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

 

커스티 : …?

 

아르셴 : 뭐, 그, 그렇다고! 무슨 뜻인지 모르겠으면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아무튼 그럼 난 간다.

 

커스티 : 어? 아, 아르셴!

 

(커스티는 황급히 아르셴을 쫓아 나갔지만 이미 그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커스티 : …하하. 갑자기 찾아왔던 것처럼 갑자기 돌아가 버리고 말았네. 그래도… 곧 다시 보게 되겠지?

아마도 분명히…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그렇겠지?

 

 

(스토리 하캄의 시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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