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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경험치 6,200

: 골드 8,000

 


 

(필연 스토리에서 이어짐)

 

 

# 콜헨 모험가 상점

 

커스티 : 하하, 미안. 무언가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네.

신경 쓸 필요 없다고? 하하. 고마워.

 

(애써 웃는 듯한 커스티의 얼굴에 쓸쓸함이 감돈다.)

 

커스티 : 응? 아, 아까 그 사람이 누구냐고?

그러고 보니 소개를 안 했구나. 그 사람은 아르셴. 나의 스승님의 아들이야.

맞아. 나의 스승 하캄 샤프슈터 카크린. 그리고 그 하캄의 아들 아르셴. 그리고 돌로레스….

나와 같이 지냈던 사람들이야. 내가 신세를 진 사람들이기도 하고.

스승님에 대해 알고 있어? 나의 스승님은 말이지 꽤 유명하신 분이셨어.

아율른 호박밭의 골칫거리였던 초대형 멧돼지 돌송곳니도 쓰러뜨리셨고,

잉다렌 숲의 늑대 왕이라 불리던 하얀안개도 스승님께서 처치하셨어.

응. 전설이라 불릴 만큼 유명하신 분이야. 왕국 기사단에서도 여러 번 찾아왔을 정도니까.

장교로서 전투 교관의 지위를 주겠다고도 했었다고.

아아, 당연히 거절하셨지. 스승님은 자신과 싸우는 상대에게 예우를 지켜야 한다고 하셨어.

단검과 활 두 가지 무기만을 사용해서 그들과 승부를 겨뤄야 한다고.

지혜와 힘만으로 이루어진 사냥이 아닌 대결을 원하셨어. 그것이 그들에게 행하는 예우라 하셨지.

그렇기에 전쟁과 사냥은 다른 거라면서 끝내 그 자리를 거절하셨어.

하하, 항상 당당하고 멋지신 분이셨지.

…….

하지만 그날…. 그곳을 떠나온 날 스승님께서 찾아오셨던… 스승님을 마지막으로 본 그날….

그날은 왠지 평소와 다르셨어. 그리고 그 뒤로 발걸음을 옮겼던 그곳은….

…….

플레이어. 스승님이 마지막 일전을 치르겠다 하셨던 그곳. 거대 북극곰에게서 스승님이 말씀하고자 하셨던 걸 찾아줘.

그날 나에게 오셨던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얀 폭군' 전투에서 '하캄의 단검' 획득)

 

커스티 : 이건….

 

('하캄의 단검' 전달)

 

커스티 : 아아… 알고 있었어. 어딜 가느냐는 나의 말에 말없이 북쪽 하늘을 가리키셨던 그날.

왜 나에게 샤프슈터를 입지 않느냐고 물으셨을 때 이미 그때 결심을 하셨던 거였어.

사냥꾼으로서 마지막을 맞기 위해 후계자를 남기고 가신 거겠지….

플레이어. 혹시 하캄의 시험에 대해 알고 있어?

난 스승님의 후계자가 되고 싶어서 어렸을 적 무작정 스승님께 찾아갔어.

쉽게 만날 수 없는 분이셨지만 귀여운 돌로레스와 다정한 아르셴 덕분에 전혀 힘들지 않았지.

하지만 스승님은 제자를 두실 생각이 없으셨어.

그래도 난 쉽게 포기할 수 없었어. 그곳엔 스승님이 계셨고, 돌로레스가 있었고, 그리고… 아르셴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얼음 계곡의 거대 북극곰의 눈에 상처를 입혔던 그날, 처음으로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 하셨어.

그래서 그날 이후에 스승님은 아르셴과 나 둘 중 한 명을 후계자로 삼겠다고 하셨지.

솔직히 조금은 기뻤어. 나에겐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처음 오는 기회였으니까.

아르셴과 나는 그로부터 1년이 되는 날 후계자의 자리를 놓고 승부를 가르기로 했었어. 하지만 결과는….

…….

 

(커스티는 당신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커스티 : 언젠가는 너에게 이야기하겠다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말하게 될 줄은 몰랐네.

조금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 내 이야기를 들어 주겠어…?

 

 

(스토리 사냥꾼의 이야기 완료)

(하캄의 시험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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