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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경험치 504,000

: +6 나이트메어 카타마르 (그림덴)

: 상급 생명력 포션 5개

: 스태미나 포션 5개


 

(추격전 스토리에서 이어짐)

 

 

# 콜헨 용병단

 

게렌 : 야, 신참!

 

(게렌은 곁으로 다가오더니 작게 속삭였다.)

 

게렌 : 네베레스 님이 부르신다. 이 선배가 너한테 이런 말이나 전해주러 다녀야겠냐?

정말 마음에 안 드네. 네베레스 님은 뭐 이런 녀석한테까지 그렇게 관심을….

 

(투덜거리는 게렌을 뒤로하고 용병단을 나섰다.)

 

 

# 콜헨 마법 연구실

 

네베레스 : 왔군.

적이 오고 있다. 그걸 알려주기 위해 불렀다.

 

[적?]

 

네베레스 : 그렇다. 아율른에서 다시금 차원이 뒤틀리고 있는 것이 감지되었다.

어떤 적이 나타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차원의 뒤틀린 규모로 볼 때 이전보다도 대대적인 침공이 예상된다.

짐작건대 적들은 이전에 아율른에 나타났던 악마와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나는 우리 일족의 예언자님을 통해 보다 확실한 정보를 파악하려고 한다.

그동안 너는 아율른에서 이계로부터의 침입을 저지해 주었으면 한다.

 

(이계로부터의 침입 전투 정보 받음)

 

네베레스 : 물론 너에게 그럴 의무가 있지는 않다. 내가 너에게 명령할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걸 막을 수 있는 자가 너뿐이라는 것.

아율른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실낱같은 실마리나마 알고 있는 것이 너뿐이란 걸 기억해라.

아율른이 비극이 다른 곳에서도 벌어지길 바라진 않겠지.

그래, 이를테면… 이 마을이라거나 말이다.

 

브린 : …….

 

네베레스 : 왜 그런 눈으로 보는 거지, 브린? 큭큭큭….

그럼 나는 일족의 성채에 다녀오도록 하겠다. 뒤를 부탁하지.

 

브린 : …가버렸군요.

 

[사이가 안 좋나?]

 

브린 : 둘이 어떤 사이냐고 물었습니까?

보셨다시피입니다. 지극히 사무적인 이유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서로 협조하는 사이일 뿐이죠.

…….

그래서 어쩔 셈입니까? 네베레스의 말대로 할 생각입니까?

 

[그렇다.]

 

브린 : 당신도 참 쓸데없이 오지랖이 넓군요. 사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텐데.

…괜한 소리를 했습니다. 다녀오도록 하십시오. 배웅까지는 나가지 않겠습니다.

 

('이계로부터의 침입' 전투 완수)

 

브린 : 돌아왔습니까? 용케도 무사하셨군요.

아율른에서 국지적인 차원 왜곡이 느껴졌습니다.

그렇습니까, 악마들의 대군이….

하지만 차원 왜곡의 규모로 본다면 그것조차 척후병들에 불과할 겁니다. 본진은 이제부터 들이닥치게 되겠지요.

네베레스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실반까지의 거리는 그렇게 가깝진 않으니까.

…….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왜 사과를?]

 

브린 :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일개 용병이었던 당신이 침묵의 기사단과 연계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때 옆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게 된 것뿐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네베레스는 이것도 그 힘을 가진 자들의 운명이라고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만. 뒤늦게 후회가 되긴 하는군요.

적들은 강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신이 아니라면 막을 사람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리엘 : 친구, 여기 있어?

여깄구나.

친구 요새 또 아율른 가? 자주 가?

왜 자주 가?

 

브린 : 스승님.

 

리엘 : 브린, 이 녀석! 왜 보고만 있어? 이게 무슨 일인지 몰라?

 

브린 : …그렇다고 제가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리엘 : 어둠이 모이고 있어. 아율른의 하늘이 어두워졌어. 그러니까 가면 안 돼.

그래도 가야 해? 후회하게 되더라도?

 

브린 : …….

 

리엘 : 그곳에서 앨리스 죽었어. 그 친구 잘못한 거 없었어.

여기 우리 친구도 잘못한 거 없어. 이런 일을 맡을 의무 같은 건 없어.

 

브린 : 알고 있습니다! 누가 몰라서 이런 일을 부탁하는 줄 아십니까?

 

리엘 : …그래? 그렇다면 좋아.

뒤늦게 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아율른에 가고 싶으면 가도 좋아.

하지만 조심해야 할 거야. 원하는 결과를 찾기를 바랄게.

 

(리엘은 마법 연구실을 나가버렸다.)

 

브린 : …그 말대로입니다. 뒤늦게 후회하게 될까 두렵습니다만 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습니다.

 

(뒤늦은 후회 전투 정보 받음)

 

브린 : 네베레스가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부디 그때까지 적들을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뒤늦은 후회' 전투 완수)

 

네베레스 : 왔는가. 내가 없는 동안의 이야기는 브린을 통해 들었다. 뱀파이어들의 대군이 몰려왔다고.

나도 우리 일족의 예언자님을 통해 적에 대해 알아왔다.

적의 이름은 블러드 로드.

허무의 왕자를 기억하고 있겠지? 그리고 그 안에서 나타났던 검은 황제도.

검은 황제는 본디 이계의 지배자였다. 악마와 같은 힘으로 주변을 공포로 몰아넣었지.

아니, 악마와 같은 힘이란 표현은 적합하지 않겠지. 실제로 그는 검은 힘을 숭상하여 하나의 악마가 되었으니까.

황제는 폭업을 일삼았고 주변 제후와 족장들은 한 왕을 추대하며 반기를 들었다.

그 왕은 천부적인 재능과 힘으로 황제를 몰아붙였다. 거기서 비극이 생겨나게 되었지.

왕에겐 자신을 닮은 영민하고 뛰어난 왕자가 있었다. 무척이나 장래가 촉망되는 사내였지.

하지만 황제는 주변 제후들의 가족을 볼모로 삼고 있었다. 황제는 반기를 든 제후들의 볼모를 모두 멸절시켰다.

그리고 그중엔 왕자도 포함되어 있었지. 말 그대로 왕자는 허무하게 죽어버린 거다.

왕자의 죽음을 알게 된 왕은 괴로워했다. 괴로워하고 괴로워하던 차…. 광기에 자신을 물들여버렸다.

자신도 황제와 마찬가지의 힘을 얻기로 했다. 악마와 싸우기 위해 악마가 된 것이지.

왕은 황제와의 싸움에서 마침내 승리했다.

하지만 왕의 슬픔은 가시지 않았지. 죽어버린 아들은 살아날 수 없었으니까.

이미 광기에 젖은 왕은 금단의 비술에 손을 댔다. 붙잡은 황제의 힘을 이용하여 왕자를 되살려냈지.

물론 금단의 비술이었기에 부활은 완전하지 않았다. 왕자는 그저 황제의 힘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인형에 불과했지.

그렇게나마 자식을 다시금 보고 싶어 했던 거다.

그리고 그 자식을 또다시 이계에서 잃어버리고 말았다. 플레이어, 네게 말이다.

왕자가 다시 살아날 수 없게 된 지금…. 그 아비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하나?

이제 그 왕이 이 세계로 오려고 한다. 무언가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매듭은 묶은 자가 풀어야 한다. 다른 이는 막아낼 수 없다. 가봤자 희생만 커질 뿐이지.

플레이어, 이제 선택해라.

다크나이트냐, 팔라딘이냐? 선택할 수밖에 없다.

변신을 하지 않고서는 황제에게도 이길 수 없었던 네가 그 왕을 상대할 수 있겠는가?

너 자신의 미숙함과 우유부단함 때문에 그 어린 기사 같은 희생양을 계속해서 만들어낼 셈인가?

 

앨리스 : 자, 저는 이제 가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만, 이제부터는 제 일이니 제가 혼자서 해보겠습니다.
이번 일은 기사단에서 제게 내린 첫 임무이니 말입니다.

 

네베레스 : 그때 너는 이미 네 힘에 각성한 상태였다.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다면 그날의 비극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악마와 싸우기 위해 악마가 되었던 그 왕처럼 너도 선택을 해야 한다. 더 이상 네 주변의 사람들을 잃고 싶지 않다면.

다시 한번 묻겠다. 우리 일족의 일원이 되겠는가?

 

[일족이 된다.] / [일족이 되지 않는다.]

 

네베레스 : 다시 한번 묻겠다. 이 선택으로 너는 다크나이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되돌릴 수는 없다.

이 결정에 후회는 없겠나?

 

[생각해 본다.] / [다크나이트]

 

네베레스 : 한 번만 다시 묻겠다. 이것이 마지막이다. 다크나이트가 되겠는가?

 

[생각해 본다.] / [다크나이트]

 

네베레스 : 좋다. 그렇다면 너는 이제 우리 일족의 일원이 될 것이다. 우리의 본거지 검은 성채에도 초대해 주지.

 

('액티브: 다크나이트 변신' F랭크 달성)

(사명을 선택한 타이틀 획득)

 

네베레스 :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우선 너를 찾아 이 세계까지 방문하신 손님을 접대하도록.

자, 악마들의 왕을 만나고 와라.

 

(진실에 드리운 어둠 전투 정보 받음)

 

 

# '진실에 드리운 어둠' 전투 진행 중

 

 

# '진실에 드리운 어둠' 전투 완수 후

 

네베레스 : …….

그렇군. 이 자가 이세계의 왕이었나.

너도 싸우면서 느꼈겠지? 이 왕은 인외의 존재. 끝을 알 수 없는 강함, 무자비함…. 하지만 그것에 맞서 싸우는 자신.

이제 보통 인간의 삶과는 멀어졌다는 것을. 다시 돌아가고 싶다 하더라도 돌아갈 수 없지.

이제 넌 완전한 다크나이트이다. 그리고 침묵의 기사단의 일원이 되었다.

오직 사명만을 알며 체계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 이제부터 너에게 는 없다.

모든 일은 여신을 위해 행해야 할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플레이어. 다크나이트 플레이어가 된 걸 축하한다. 일족의 명이 있을 때 다시 부르겠다.

 

 

(스토리 맹약: 사명과 신념 완료)

(인생은 가시밭길 스토리로 이어짐)

(꿈꾸는 무녀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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