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서브] 떠내려온 물병 (에피소드 4 완료 후)

스토리 보상

: 경험치 1,183,600

: 골드 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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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서를 찾아서 스토리에서 알게 됨)

 

 

# 모르반 나루터

 

사공 : 아따…. 이거 잘 열리질 않네….

 

(사공은 무언가에 정신이 팔려있는 듯하다.)

 

[무슨 일?]

 

사공 : 아, 그게 웬 병이 파도에 쓸려와서 말입죠.

보니까 안에 무슨 편지 같은 게 들어있는 것 같은데 좀처럼 열어볼 수가 없군요.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단단히 잠가놓은 듯합니다. 손님이 혹시 한 번 열어봐 주시겠습니까요?

 

(모르반 사공이 건넨 병의 뚜껑을 열었다.)

 

사공 : 어이쿠, 손님. 한 번에 따버리시면 제가 뭐가 됩니까요.

헤헤, 감사합니다.

 

(모르반 사공이 편지를 읽는다.)

 

사공 : 으음, 꽤 멀리서 온 편지 같구먼요. 아이를 찾는 내용입니다. 짙은 붉은 머리에, 으음….

편지에 적힌 날짜를 보니 한 5년 정도 지났군요. 지금 날짜를 대조해 보면…. 대충 10대 초중반 정도의 사내아이겠군요.

에이, 별 내용 아니군요. 이렇게 바닷가에 하루 종일 있으면 이렇게 정처 없는 편지가 가끔 오는 편입죠.

아이를 찾는 내용은 별로 대수로운 일도 아닙니다요.

 

(모르반 사공이 편지를 버리려고 하는 듯하다.)

 

사공 : 으음? 손님에게 달라구요?

뭐, 저야 돈 한 푼 안 되는 물건이니 상관이야 없지 말입니다.

 

('떠내려온 편지' 받음)

 

 

# 모르반 마법사의 집

 

라지쿰 : 음? 떠내려온 편지 말입니까. 한 번 읽어봐도 되겠습니까.

 

('떠내려온 편지' 전달)

(라지쿰이 편지를 읽는다.)

 

라지쿰 : 음, 저로서는 딱히 짚이는 상대는 없습니다만….

 

[비덱?]

 

라지쿰 : 아, 정령 합성을 해주는 비덱 님 말씀이십니까?

짙은 붉은 머리에 10대 초중반의 나이…. 과연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편지에 부모에 대한 언급도 있긴 있으니까.

 

 

# 모르반 정령 합성

 

비덱 : 무슨 일이야?

…편지?

 

(비덱이 편지를 읽는다.)

 

비덱 : …….

뭐야, 이 편지가 어쨌다는 거야? 내가 이 편지에서 찾는 아이냐고 묻는 건 아니겠지. 착각도 심하셔.

나는 부모님 같은 거 없어. 굳이 있다고 하면 스승님이 내 부모님이나 마찬가지야.

어? 잠깐. 스승님? 내가 스승님이 있었던가? 혹시 알아?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난.

아, 아무튼 몰라. 나는 부모님 같은 건 없어. 설령 있다 하더라도 찾고 싶은 생각도 없으니까.

 

 

# 모르반 마법사의 집

 

라지쿰 : 다녀오셨습니까. 어땠습니까?

 

(비덱의 이야기를 전했다.)

 

라지쿰 : 스승님이 부모님이라…. 하지만 정작 스승님이 누군지는 기억 못하고 있었단 말입니까.

어쩌면 원래 이 집에 살던 마법사가 스승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집 안에 남아있던 책 중에 일기장이 있더군요. 4년 전 겨울이었나…. 정처 없이 떠돌던 비덱 님을 만났다고 쓰였더군요.

왜 혼자 떠돌고 있었는지까진 쓰여있지 않았습니다만… 아마 일기장의 주인도 몰랐을지 모르지요.

아예 안 물었을지도 모르지요. 여긴 그런 곳이니까요. 떠내려온 사람들의 터전이랄까요.

플레이어 님이 주워온 그 유리병처럼 말입니다.

과거가 됐든, 외부의 무언가가 됐든, 단절되길 바라며 모인 사람들의 터전이죠.

저 또한 많은 곳을 전전하다가 도착하게 된 곳이 바로 여기였으니까요.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이곳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떠내려온 물병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