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스토리 보상

: 경험치 6,600

: 골드 1,000

: 가식이 서린 귀걸이, 반지


 

(드윈의 의뢰 스토리에서 이어짐)

 

 

# 콜헨 여관

 

티이 : 오셨어요? 후후, 저도 막 신전에서 돌아온 참이에요.

그래도 이렇게 일찍 돌아오실 줄 알았다면 드실 거라도 준비해 둘걸 그랬네요.

 

앨리스 : 안녕하십니까…. 괜찮다면 잠시만 앉아있다가 가도… 괜찮겠습니까?

 

티이 : 그럼요, 얼마든지요. 그런데 얼굴색이 안 좋으신데…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앨리스 : …드윈 님께서 화가 많이 나신 듯해서 잠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티이 : 저… 드윈이라는 분이 금발의 여기사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앨리스 : 네, 그렇습니다.

 

티이 : 후후, 그렇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분 화나 계시지 않으실 거예요.

 

앨리스 :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티이 : 그럼요. 절 믿으세요. 분명 생도님께서 돌아오시길 기다리고 계실 거예요.

 

앨리스 : 그렇다면 서둘러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플레이어 님! 또 뵙겠습니다.

 

(앨리스는 인사를 하고는 급히 여관을 나갔다.)

 

티이 :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예요.

사실은 좀 전에 여기사분께서 신전으로 절 찾아와 앨리스라는 생도를 봤냐고 물으셨었거든요.

…저어, 그런데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표정이 어두우시네요. 아까 생도분의 표정보다도 더….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저어, 마렉을 대신해서 제가 사과드릴게요.

마렉은…. 마렉은 왕국 기사가 되고 싶어 했어요. 후후, 그렇게 싫어하면서…. 놀랍죠?

마렉이 왕국 기사를 싫어하게 된 건 겨우 몇 년 전 일이에요.

플레이어는 잘 모르시겠지만 저희에게는 카단이라는 소꿉친구가 있어요.

 

티이 : 저랑 클로다, 마렉 그리고 카단 이렇게 네 명이 어렸을 때부터 친구랍니다.

마렉이랑 카단은 둘 다 기사가 되고 싶어 했는데 왕국 기사가 된 건 카단뿐이었어요.

지금은 로체스트에 있다가, 수도에도 있다가 한다는데…. 거기에서도 이미 기사단장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마렉은….

…….

후후, 분위기가 좀 가라앉았죠?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따뜻한 차라도 한잔하시면 기분이 좀 나아지실 거예요.

마법 연구실에 있는 브린은 몹시 맛있는 차를 가지고 있답니다. 혹시 만나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직이다.]

 

티이 : 아마 그러실 거예요. 브린은 마법 연구실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거든요.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좀처럼 만날 수 없어요.

겉보기엔 차가워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에요.

항상 제가 찾아가면 따뜻한 차를 대접해 주곤 하거든요. 플레이어가 찾아가도 차를 대접해 줄 거예요.

 

[어색할 것 같다.]

 

티이 :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정 어색하시다면 제가 편지를 써드릴게요.

브린이 저에게 부탁한 물건도 있어서 그걸 전달해 주면서 이야기하면 자연스러울 거예요.

 

(마법 탐구자(초급) 타이틀 알게 됨)

('티이의 편지', '검은 주머니' 받음)

 

티이 : 걱정하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제가 응원해 드릴게요. 아셨죠?

 

 

# 콜헨 마법 연구실

 

브린 : 처음 보는 얼굴이군요. 누구십니까?

플레이어? 아, 용병단에 새로 왔다는 신입 용병입니까? 용병이 여기엔 무슨 일입니까?

 

('티이의 편지', '검은 주머니' 전달)

 

브린 : …….

그렇군요. 티이가 보냈습니까.

 

(브린이 티이의 편지를 읽는다.)

 

브린 : 직접 왔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만 뭐, 당신을 소개해 주고 싶었던 모양이군요.

물건을 전달해 준 당신에게 차를 한잔 대접해 줬으면 한다고 합니다.

본래 전 남에겐 차를 대접하지 않습니다만, 티이의 부탁도 있고 하니 한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브린은 자리에서 일어나 차를 준비해 왔다.)

(향긋한 차 내음이 마법 연구실 안을 가득 채웠다.)

 

브린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입에 맞을지 모르겠군요.

마법 연구를 하다 보면 차를 많이 마시게 됩니다.

자주 끓이다 보니 익숙해진 것뿐인데 티이는 이 맛을 꽤나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마법사들 사이에는 이런 농담도 있습니다. 느는 건 마법이 아니라 차 맛뿐이다.

…하하.

…….

…그래요. 원래 농담 같은 건 잘 못합니다. 온종일 하는 게 독서와 명상뿐이니 말 같은 걸 잘할 턱이 있습니까.

 

(대화가 끊기고 정적이 잠시 깃들었다.)

(어색하다….)

 

브린 : …당신이 가져온 주머니 속엔 마법 가루가 들어 있었습니다. 마법 가루가 무엇인지 혹시 알고 있습니까?

 

[모른다.]

 

브린 : 그렇습니까? 당신은 책을 자주 읽는 게 좋겠군요. 책에는 많은 지혜가 담겨 있으니 말입니다.

설마하니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렇게 마법사와 함께 차를 마실 일이 앞으로 더 있다면 말입니다.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니 책을 통해 배운 스킬을 하나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메디테이션 스킬 알게 됨)

 

브린 : 언젠가 도움이 될 테니 틈틈이 수련해 두십시오.

…….

…여하간 마법 가루란 말 그대로 마법적인 힘을 가진 가루입니다. 그 힘을 추출한 것이 바로 흔히 말하는 엘릭서지요.

 

[엘릭서?]

 

브린 : …….

엘릭서에 대해 모르시는 겁니까?

엘릭서는 무기나 갑옷을 강력하게 만드는 데 사용되죠. 하지만 엘릭서 만으로는 쓸모가 없습니다.

엘릭서는 어디까지나 인챈트 스크롤의 숨겨진 힘을 이끌어내는 용도로만 쓰일 뿐이니까요.

당신 같은 초보 용병이야 인챈트를 알 필요가 없겠지만 마법 가루는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구하게 된다면 반드시 쓸모가 있을 테니 함부로 버리거나 하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견본으로 이 마법 가루를 드리지요.

 

('마법 가루' 2개 받음)

 

의문의 남자 : 브린.

 

(연구실 구석에 있던 회색 로브를 입은 남자가 갑자기 인기척을 냈다.)

 

브린 : …알겠다.

플레이어, 전 이제 이 마법 가루를 가지고 연구를 해야겠습니다.

이번엔 티이의 부탁도 있고 해서 특별히 차를 대접했습니다만 너무 자주 찾아오진 않았으면 좋겠군요.

마법을 연구하는 것은 고독과 정숙을 요구하는 일이니까요.

…전투 뿔피리 소리가 울리는군요. 저건 용병단 긴급 소집을 알리는 소리이니 서둘러 돌아가 보는 게 좋을 겁니다.

 

(마법 연구자(초급) 타이틀 획득)

 

 

(스토리 티이의 선물 완료)

(마족의 수상한 움직임 스토리로 이어짐)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