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스토리 보상

: 경험치 1,416,000

: 골드 57,000


 

(협상 스토리에서 이어짐)

 

 

# 베르베 대장간

 

로나운 : 달이 붉어지다니….

 

병사 : 부, 불길한 징조입니다. 혹시 여신께서 저희를 저버리신 건….

 

루더렉 : 바보 같은 소리 말아라! 병사!

 

병사 : 하, 하지만….

 

루더렉 : 한 번만 더 소란을 피우면 군법으로 다스리겠다.

 

병사 : …….

 

(루더렉의 일갈에 병사들이 입을 다물었다.)

 

마키나 : 세상이 온통 빨갛구먼…. 이런 광경은 평생 처음이로군.

 

로무 : …무서워요. 마키나 아저씨.

 

레샤우 :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을 겁니다. 로무 님.

 

마키나 : 그래. 로무. 우리에겐 사제님이 함께 계시지 않니? 너무 걱정 말거라.

 

로무 : …네. 아저씨.

 

마키나 : 흐음….

 

(로무를 다독이는 마키나의 얼굴에도 근심이 가득하다.)

 

레무 : …….

 

 

# 베르베 여관

 

메르 : 모두가 겁에 질려 있어.

 

브린 : 그럴 만도 하지요. 붉은 달빛으로 인해 모든 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까.

사람은 익숙함을 벗어나면 두려움을 느끼게 마련이니까요.

 

메르 : 우리가 해결해야 해.

 

브린 : 어떻게 말입니까? 직접 가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세르하 : 플레이어 님.

 

브린 : 세르하? 무슨 일입니까? 지금은 미안하지만….

 

세르하 : 저 잠시….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메르 : 미안해. 세르하. 지금은….

 

세르하 : 주, 중요한 이야기예요.

…기예요.

앗. 플레이어 님?

플레이어 님?

 

(세르하의 목소리가 반복해서 들린다.)

 

메르 : 플레이어?

플레이어?

 

브린 : 왜 그럽니까?

…럽니까?

 

(갑작스러운 어지럼에 눈이 감긴다.)

 

플레이어!

플레이어!!!

 

…….

…….

 

목소리 : 붉은빛은 이웨카의 빛이다.

완전하지 않은 강림 탓에 는 이웨카의 빛 아래에서만 본래의 힘을 발휘할 수 있지.

 

[이곳은?]

 

목소리 : …….

…보이는가? 플레이어. 라데카를 붉게 물들이고 있는 이웨카의 빛이….

 

[이웨카?]

 

목소리 : 두 번째 달 이웨카는 운명에 의해 봉인된 세계.

한때는 또 다른 낙원이었으나 지금은 낙원의 그림자 세계가 된 곳이다.

그리고 지금 이웨카의 봉인이 엘쿨루스에 의해 풀리고 있다.

 

[여기는?]

 

목소리 : 이곳은 에린 위에 만들어진 이웨카를 위한 통로와도 같은 곳.

그가 이웨카의 봉인을 풀기 위해 만들어 낸 세계. 달의 이면….

이곳에서 이웨카의 빛이 라데카를 집어삼킬 때… 이웨카의 봉인은 풀리고 에린에는 두 번째 달이 뜨게 된다.

그렇게 되면 에린에는 파괴와 죽음만이 가득하게 될 것이다. 가 이웨카를 강림시키는 것을 막아야만 한다.

 

[그?]

 

목소리 : 는 이웨카에 봉인되어 있던 신…. 파괴의 왕이자 모든 악신의 왕. 발로르.

그는 자신을 봉인한 낙원에 복수를 꿈꾸고….

 

(그때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진다.)

 

발로르 : 훼방꾼이 이렇게 빨리 나타날 줄은 몰랐구나. 봉인에서 깨어난 것은 짐뿐이 아니었던가.

오랜만이구나. 누아자여.

 

누아자 : 발로르….

 

발로르 : 아. 네 육신은 아직 잠들어 있구나. 허나 짐조차 모든 것이 완전하지 않다.

죽음마저 축복으로 느껴질 긴 잠이었느니라. 이 순간 누려야 할 것은 값진 자유일 터.

그것은 너 역시 마찬가지일 텐데?

 

누아자 : 자유를 대가로 네게 운명을 넘길 생각은 없다.

 

발로르 : 기세가 좋구나. 허나 천칭은 이미 기울었다.

곧 이 세계의 모두가 잠에서 깨어나 저들에게 복수를 감행하리라.

낙원을 섬기는 자들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분노를 새겨주마.

 

누아자 : 역시 아직 포기하지 않았나. 플레이어가 이웨카의 강림을 막을 것이다.

 

발로르 : …….

초대받은 자가 있었나.

두 가지 운명을 동시에 가진 재미있는 장난감이로구나. 그것이 네가 준비한 사자인가?

 

[두 가지 운명?]

 

발로르 : 하하하. 날카롭게 갈린 무기임과 동시에 자신이 무기임을 자각하지 못하는가.

여전히 가소로운 희망을 꿈꾸는구나. 누아자여.

 

누아자 : …….

 

발로르 : 좋다. 생존을 위한 투쟁은 파괴를 부르는 법. 파괴를 원한다면 상대해 주겠노라.

짐의 이름을 걸고 네 마지막 희망을 파괴하도록 하지. 누아자. 그러니… 이런 눈속임은 그만두도록 하지.

 

누아자 : 플레이어!

 

(발로르의 핼버드가 당신의 몸을 갈랐다.)

 

발로르 : 또 보자꾸나.

 

누아자 : 플레이어!

 

(어디론가 떨어져 내리는 기분이다.)

 

…….

…….

 

브린 : 플레이어!

 

세르하 : 플레이어 님!

 

브린 : 정신이 듭니까?

 

세르하 : …다행이에요. 깨어나셔서….

 

브린 : 기절을 하다니 당신답지 않습니다. 대체 무슨 일입니까?

 

(세르하가 함께여서 이야기하기 어렵다.)

 

세르하 : ?

 

(당신은 세르하에게 잠시 자리를 비켜주기를 요청했다.)

 

세르하 : 네? 저, 저요? 하, 하지만….

 

브린 : 부탁합니다. 세르하.

 

세르하 : …아, 알겠어요.

…….

 

(세르하가 조용히 물러갔다.)

 

 

(스토리 대면 완료)

(이면 세계 스토리로 이어짐)

'마영전 스토리 > 시즌3: 메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즌3/메인] 재생하는 달  (0) 2019.12.22
[시즌3/메인] 이면 세계  (0) 2019.12.22
[시즌3/메인] 협상  (0) 2019.12.22
[시즌3/메인] 붉은 달  (0) 2019.12.22
[시즌3/메인] 계시  (0) 2019.12.2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