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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경험치 1,416,000

: 골드 57,000


 

(또 다른 싸움 스토리에서 이어짐)

 

 

# '거듭된 경보' 전투 완수 후

 

(요새의 중심부까지 내려온 것 같다.)

 

목소리 : 플레이어.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린다.)

 

[?]

 

브린 : 플레이어?

 

목소리 : 숨겨진 진실을 찾고자 한다면 이곳이다.

 

브린 : 왜 그러고 있습니까?

 

(브린에게 깨어진 석판을 가리켰다.)

 

메르 : 빛이?

 

브린 : 그 석판에서 무언가 느껴지는군요. 조심하십시오.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석판에 손을 얹었다.)

 


키홀의 환영 : …….
모리안인가. 왜 이곳까지 왔나.

모리안의 환영 : 이제야 눈을 떴군요. 키홀. 제가 온 이유야 뻔하지 않습니까.

키홀의 환영 : 너무 오랜만의 각성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군.

모리안의 환영 : …….

키홀의 환영 : …또다시 엘쿨루스가 깨어났나?

모리안의 환영 : 그보다 더 나쁩니다.
에린이 강림한 지 오늘로 보름째. 두 번째 달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멈춰둔 시간이 이 세계로 흘러들면서… 붕괴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키홀의 환영 : 두 세계 사이의 어긋난 시간을 맞추려는 것이겠지. 그것이 엘쿨루스가 존재하는 이유이니까.

모리안의 환영 : 이런 상황에서 꽤나 침착하군요.

키홀의 환영 : 천성이 그런 걸 어쩌겠나.

모리안의 환영 : …당신의 각성은 점차 늦어지는 반면, 엘쿨루스의 힘은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키홀의 환영 : 그건….

모리안의 환영 : 당신의 신성이 점차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마신의 신도들이 점차 전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일부는 심지어 엘쿨루스를 직접 마신으로 섬기고 있고요.

키홀의 환영 : 그런가…. 절실한 신도라면 무능력한 마신에게 등을 돌리는 게 당연하겠지.

모리안의 환영 :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있는 겁니까?
이대로 마신 신앙이 엘쿨루스에게 옮겨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건가요?

키홀의 환영 : 그들이 어느 신을 믿는가는 중요하지 않아….
신이란 사념을 담는 그릇일 뿐. 결국 그들이 믿는 자가 그들의 신이 될 뿐이다.

모리안의 환영 : 그만하세요.

키홀의 환영 : 어차피 영원한 봉인은 없어. 모리안.

모리안의 환영 : 키홀, 당신은 우리의 운명을 그들의 손에 맡겨도 괜찮은 겁니까?

키홀의 환영 : 그렇다고 결정된 것은 아니지 않나.

모리안의 환영 : 아니요. 저는 다시는 그런 모험을 하지 않을 겁니다.
엘쿨루스의 봉인은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 운명이 엘쿨루스를 가둬둘 테니까요.
…….

(모리안의 환영이 사라졌다.)

키홀의 환영 : …….
여전하군. 모리안.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이 세계의 톱니바퀴에 불과해. 우리도… 엘쿨루스 조차도….

 

(석판의 빛이 사라지고 환영은 점차 사라졌다.)

 

브린 : 이건…?

 

메르 : 모리안과 키홀… 두 신의 환영인가? 두 신이 에린의 강림에 대해 나눈 이야기인 듯하군.

 

브린 : 어쩐지 우리가 아는 이야기와 다른 것 같지 않습니까? 두 번째 달이라는 건 대체 뭡니까?

 

메르 : 글쎄… 이건 아무래도 영웅이 나타나기 이전 시대의 이야기인 것 같아.

나도 잘 알지 못하는… 고대의 기억이야. 이것만으로는 뭐라 이야기할 수 없어. 조금 더 알아봐야겠어.

 

브린 : …….

그렇다면 지체할 필요가 없군요. 어서 서두릅시다.

 

(빛의 경종 전투 정보 받음)

 

 

(스토리 집착 완료)

(수호자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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