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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경험치 1,920,000

: 골드 42,000


 

(왼편 수호자 스토리에서 이어짐)

 

 

# 콜헨 여관

 

티이 : 오셨군요.

 

카단 : 왜 무녀복을 입고 있어?

 

(티이는 조용히 미소 지었다.)

 

카단 : …알고 있었던 거야?

 

티이 : 응…. 이건 내가 무녀가 되는 날부터 정해져 있던… 나의 운명과도 같아.

내가 에린에 속하게 되어 우리가 에린에 갈 수 있다면. 카단…, 네가 에린에 갈 수 있다면….

난 오히려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야.

 

카단 : 난 그럴 수 없어. 세상을 잃는다 해도 너만은 잃고 싶지 않아.

 

(티이는 카단의 말에 가슴 아픈 미소를 지어 보였다.)

 

티이 : 같이 갈게. 시간의 수호자에게로.

 

(시간의 수호자 전투 정보 받음)

 

티이 : 하지만….

 

(티이는 말끝을 흐렸다.)

 

카단 : …티이?

 

티이 : 후후. 아무것도 아니야. 가자.

 

브린 : …? 지저분한 흙 발로 함부로 어딜 들어오는 겁니까?

길레스피 : 어디로 갔나.

브린 : 뭘 말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난 예의를 모르는 사람에겐 말해줄 것 없으니 나가주시죠.

루더렉 : 감히, 이분이 뉘신 줄 알고…!

길레스피 : 됐다. 이미 도망간 듯하구나.

루더렉 : 뒤쫓아 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사단 일행들은 서둘러서 마법 연구실을 빠져나갔다.)

브린 : 소용없는 일입니다. 그곳은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길레스피 :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 세상엔 네가 모르는 진실도 남아 있는 법이다.
결과는… 가보면 알게 되겠지.

 

 

# '시간의 수호자' 전투 진행 중

 

엘쿨루스 : 무한한 생명의 존재인 나. 마신 엘쿨루스가 묻는다.

나를 불러 이곳에 모습을 드러내게 한 자. 하찮고 유한한 생명이여. 무엇을 원하는가.

 

카단 : 에린을 강림시킬 것이다. 방법을 알려다오.

 

엘쿨루스 : 에린은 이미 강림했다. 내가 이곳에 오는 것, 그것이 바로 에린이다.

 

카단 : 뭐라고?

 

엘쿨루스 : 에린은 시간이 멈춘 이곳. 시간이 멈춘다면 그곳은 더 이상의 고통도 아픔도 배고픔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너희들이 말하는 진정한 낙원, 바로 에린이다.

그리고 나의 봉인이었던 모리안. 나의 봉인이 풀리는 순간 그녀의 속박도 풀리는 것이다.

 

카단 : 티이!

안돼! 티이!

 

엘쿨루스 : 예언의 무녀, 그건 모리안의 화신.

모리안의 속박이 풀리는 날. 무녀에게로 모리안이 내려와 그녀는 사라지고 모리안이 남게 될 것이다.

 

카단 : 뭐라고?

난…. 난 티이가 에린으로 갈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면…. 에린을 이곳으로 불러서라도 티이를 곁에 두고 싶었다.

그런데 에린이 오는 것이 모리안을 부르는 것이었단 말인가?

결국 난 이 손으로 모리안을 불러 티이를 모리안이 되어버리게 한 것인가!

그렇다면 내가…. 이 내가 티이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시간을 앞당겼다는 말인가!

 

엘쿨루스 : 이것은 인간이 부른 욕심. 네가 원하던 에린 강림의 대가다.

 

카단 :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어!

그렇다면 널 없애 시간을 멈추지 못하게 하겠다! 에린이 거짓이라면 에린 따윈 내가 부셔주겠어!

 

 

# '시간의 수호자' 전투 완수 후

 

카단 : 아니…?

 

엘쿨루스 : 소용없다. 인간이여.

 

카단 : 웃기지 마라! 네가 다시 일어난다면 몇 번이고 쓰러뜨려 주겠다!

 

엘쿨루스 : 소용없다. 유한한 생명체여. 나의 힘은 신의 힘. 한낱 인간의 힘으로는 날 막을 수 없다.

 

카단 : 제길…. 제길! 이럴 순 없다. 이럴 순 없어!

 

베라핌 : 운명의 시간이 왔다.

 

카단 : 넌…?

 

베라핌 : 너의 연인을 구하고 싶은가?

 

카단 : 뭐라고?

 

베라핌 : 날 죽여라. 날 죽이고 내 안에 내재되어 있는 암흑의 힘을 흡수해라.

그것은 악신의 봉인. 신을 부활시킬 열쇠이다.

 

티이 : 안 돼, 제발….

 

베라핌 : 어서 내 심장을 찢어라, 인간이여. 그리고 그 힘으로 네 연인을 구하라!

 

카단 : 너를 죽여 시간을 멈추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내 영혼과도 맞바꾸겠다.

 

티이 : 안 돼… 제발 누가 카단을….

 

카단 : 난… 티이를 그렇게 보내지 않겠어!

 

(시작된 운명 전투 정보 받음)

 

 

(스토리 봉인 해제 완료)

(각성 스토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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