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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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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이 무너진 자리 스토리에서 이어짐)

 

 

# 로체스트

 

…….

그곳엔 어둠이 있을 뿐이었다.

 

…….

그곳엔 어둠으로 채워진 공간이 있을 뿐이었다.

 

…….

하지만 그곳은 다른 여느 곳과는 달랐다.

그곳은 여러 시간들의 접점이었고…. 이 세계의 반대편에 존재하는 여러 공간들과 마주하고 있었다.

허나…. 이 세계의 그 누구도 이를 인지한 이는 없었다.

 

…….

그렇다면…. 변화가 일어난 것은 어느 때인가.

 

…….

….

 

신들의 왕이 침략자들을 막아서고자 할 때. 신들의 왕은 조심스레 자신의 권능을 발휘했다.

그곳의 어둠에도 빛이 스며들게 되었고….

그로부터 어둠이 갈라졌다.

 

…….

….

 

허나…. 이번에도 이 세계의 그 누구 하나 이를 인지한 이는 없었다.

하지만 이 세계의 반대편은 달랐다.

어둠의 세계에 신들의 왕이 빛을 비추자…. 반대편의 존재들은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왕의 빛을 탐내지 않을 수 없었다.

갈라진 어둠 너머로 이 세계를 넘보기 시작한 것이다.

 

…….

…….

 

(라우라와의 결전이 끝난 직후.)

 

브린 : 잠깐만요. 메르. 다시 한번 이야기해 주시겠습니까?

차원의 균열이라니…. 대체 무슨 이야깁니까?

 

메르 : 이곳 동맹군 진지 주변으로 뱀파이어를 비롯한 이계의 생물체가 발견되고 있어. 차원의 균열이 생긴 것 같아.

 

브린 : 그 말은…. 아율른이나 거신병 때처럼 이계의 존재가 나타나고 있단 말입니까?

 

메르 : 그래. 원리는 같을 거야. 다른 세계를 넘나들 수 있게 차원이 연결된 거니까.

 

브린 : 하아…. 또 큰일이 벌어졌다는 데 대한 탄식은 일단 미뤄두고. 일단 좀 묻죠.

이번엔 어째서 그런 일이 생긴 겁니까? 이번엔 여신을 소환하려는 무리가 있었던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메르 : 하지만 그와 비슷한 일은 있었지. 누아자로 인해서 말이야.

 

브린 : 누아자? 우리를 도와준 신들의 왕이 말입니까?

 

메르 : 처음부터 자세히 이야기하는 게 좋겠네.

얼마 전 이웨카의 군대가 침공을 위해 누아자와 세르하 사이의 채널을 이용한 건 알고 있지?

 

브린 : 예, 그걸 어떻게 잊겠습니까. 그것만 아니었어도…. 일이 지금보단 수월하게 풀렸을 텐데요.

 

메르 : …채널을 통해 발로르를 비롯한 군단장들이 이 세계에 침투했어.

하지만 정상적인 소환의 형태를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매개자인 세르하의 목숨이 위협을 받았지.

 

브린 : …그랬지요.

 

메르 : 그 상황에서 누아자는 우리를 돕기 위해 발로르의 강림을 막았어. 그와 동시에 세르하를 보호하고자 했지.

누아자마저 세르하를 통해 직접 힘을 행사하려 했다면…. 세르하는 버티지 못했을 거야.

세르하 양이 무사할 수 있게 새로운 길을 찾아야만 했겠지.

 

브린 : 자기 자신을 직접 소환했다는 겁니까? 그 탓에 누아자의 힘이 차원의 균열을 만들어 버렸다는 거고요.

 

메르 : 그렇다고 볼 수 있겠지.

 

브린 : 하아…. 우리가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누아자를 만나 직접 균열을 닫아 달라고 해볼까요?

 

메르 : 정말 그렇게라도 하고 싶지만…. 지금으로선 방도가 없어.

하지만 차원의 균열이 새로운 적들을 불러들이게 될 거라는 건 분명해.

내 생각에는 더 큰 위협이 되기 전에 균열을 미리 살펴보는 게 좋겠어.

 

브린 : 머리가 지끈지끈하군요…. 알겠습니다. 플레이어와 제가 다녀와 보도록 하지요.

뭐, 끽해봐야…. 다른 차원에 사는 또 다른 악신이랑 만나기 밖에 더 하겠습니까?

 

메르 : 조심해. 브린. 저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어. 방금 네가 이야기한 대로 일지도 모른다고.

 

브린 : …그것참 힘이 나는군요.

 

(잊혀진 제단 전투 정보 받음)

 

 

# '잊혀진 제단' 전투 진행 중

 

 

# 로체스트

 

메르 : 돌아왔구나. …보고 온 걸 들려주겠어?

 

브린 : 당신 말대로 균열처럼 보이는 곳이 있더군요. 평상시에는 아무것도 없는 공간처럼 보이지만….

반대편에서 이 세계로 넘어오려는 존재가 나타나면 균열이 드러나는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플레이어와 함께 이 세계로 넘어오려는 존재와 마주쳤는데….

제가 본 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세계의 존재가 아니란 건 확실하더군요.

 

메르 : 그래…. 안 좋은 예상은 빗나가는 법이 없군.

 

브린 : 예. …앞으로도 이 균열을 통해 골치 아플 일들이 나타나겠군요.

 

 

(스토리 차원의 균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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