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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상

: 경험치 1,000,000


 

(115레벨 달성)

(시공간 왜곡 스토리 완료 필요)

 

 

# 콜헨 여관

 

…….

…….

 

(잠깐 의식이 멀어진다 싶더니 어두운 공간에 와 있었다.)

(눈앞에 익숙한 여인의 모습이 보였다.)

 

에흐닐 : 어서 오세요. 플레이어. 전투가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또다시 당신을 부르게 되었네요.

당신이 혼의 찬탈자와 벌였던 장대한 전투.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우는 영웅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답니다.

영원히 잊혀진 세계에 갇힌 처지에 몇 안 되는 기쁨이었죠.

자, 그럼…. 이걸 잠깐 볼까요?

 

(에흐닐이 손짓하자 눈앞에 어느 흐릿한 형상이 나타났다. 타로스와 싸우기 직전 보여주었던 그 마법진이었다.)

 

에흐닐 : 익숙한 마법진이죠?

저 뿐만 아니라…. 저 너머에 존재하는 것들도…. 당신의 장엄한 전투를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중 하나가 다가오고 있어요. 그것의 이름은 아이젠리터.

 

[…아이젠리터?]

 

에흐닐 : 아이젠리터는 강철로 이루어진 기사에요.

검과 방패, 도끼와 창을 다루며 오로지 전투와 학살을 위해 존재하는 괴물이죠. 힘을 탐하며 차원을 넘어온 불청객.

사실 아이젠리터는 선과 악의 잣대로 평가할 수 없어요. 그것은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죠.

그저 힘을 탐하는 원념의 집합체일 뿐.

 

[원념의 집합체?]

 

에흐닐 : 당신은 볼 수도, 갈 수도 없는 무수한 차원들. 그 차원들에서 흘러들어온 전사들의 원한.

생전에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전사들의 원한은…. 그들이 사용하던 무기에 머물렀어요.

그리고 세월이 쌓이듯 켜켜이 쌓이고 쌓여서 끝내는 끔찍한 원념의 집합체가 되어버렸죠.

그것뿐이라면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거예요. 본디라면 잠시 뭉쳤다가 스러져야 할 필멸자의 작은 미련이었으니.

하지만 그 작은 미련은 아르얀로드의 힘을 만나고 말았죠. 그리하여 그것은….

아니, 아이젠리터는…. 더 이상 작은 미련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죠.

강철과 갑주와 무구를 들고 끝없는 원한을 품은 채 분노와 원망으로 가득 찬 강철의 기사. 그것이 아이젠리터랍니다.

그리고 그것은…. 몰락한 기사의 전당이라는 버려진 차원을 차지했어요.

그리고 자신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나가고 있죠.

그 괴물이 시간과 공간의 힘을 취하게 된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거예요.

 

[…내가 막겠다.]

 

에흐닐 : 후후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플레이어. 그래도 싸우는 것은 쉽지 않을 거예요.

아이젠리터혼의 찬탈자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더 강력한 적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영웅의 길을 걷는 당신이라면…. 물러서지 않을 테죠.

어쩐지 두근거리네요. 당신은 시공간 왜곡 속에서…. 몇 번을 쓰러져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면서 싸울 테죠.

당신은 그런 사람이니까….

 

(들뜬 표정을 한 에흐닐은 기쁘게 미소 지었다.)

 

에흐닐 : 생각만 해도 기쁘군요. 영웅의 길을 걷는 당신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우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으니까요.

그 모습은 분명 장엄하고 대단한 전투가 될 거라 믿어요. 그리고 또다시 승리를 쟁취하리라는 것도…. 후후후….

 

[…….]

 

에흐닐 : …자, 그럼. 이제 나아갈 시간이 된 것 같군요.

물러서지 말고 싸우세요. 저는 여기서 당신을 언제나 지켜보고 있을 테니까요. 행운을 빌어요.

 

(몰락한 기사의 전당 전투 정보 받음)

 

 

(스토리 또 다른 시공간 왜곡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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