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전 스토리/시즌1: 서브

[시즌1/서브] 우유 한잔의 이야기

브리니클 2019. 1. 11. 21:53

스토리 보상

: 경험치 168,000

: 골드 45,000


 

(입에 달고 몸에도 달고 스토리에서 이어짐)

(입에 쓰고 몸에는 달고 스토리 완료 필요)

 

 

# 로체스트 왕국 기사단 사무실

 

루더렉 :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는 거냐.

쓸데없는 짓을 하고 다니는 모양이더군. 오거의 심부름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들린다. 사실이냐?

마족은 멸살하라고 있는 종족이다. 살살거리고 아양이나 떨라고 있는 게 아니란 말이다!

생도로서의 자존심은 어디에 둔 건지. 그렇잖아도 마음에 안 드는데 미운 짓만 골라서 하는군.

기강은 해이할 대로 해이해져 있고….

 

바락스 : 콜록.

 

루더렉 : …….

오늘은 일찍 들어가겠다. 특별히 할 일은 주지 않을 테니 먼저 들어가든 말든 마음대로 해라.

차라리 네 녀석을 안 보는 편이 속이 편할 것 같군.

 

(루더렉은 거칠게 문을 닫고 왕국 기사단 사무실을 나가버렸다.)

 

바락스 : 후우. 찬바람이 쌩쌩 부는군. 저 사나운 눈매에 한여름에도 물이 얼어버리겠군그래. 하하.

그나저나 자네, 시간 좀 괜찮은가?

그렇다면 나와 같이 주점에나 가세나.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진 신세도 있고 하니 내가 술 한잔 사도록 하겠네.

아직 못 마친 내기도 있고 하니 말일세.

 

 

# 로체스트 주점

 

바락스 : 키룽가 있는가!

 

키룽가 : 크르… 왜 왔나.

 

바락스 : 저번에 승부를 내지 못했으니 이번에 다시 하게나!

 

키룽가 : 크크크크. 좋지.

하지만, 내가 이기지 않았나?

 

바락스 : 자네 아직 술기운이 가시지 않은 모양이군.

 

키룽가 : 크크. 그렇다면 당장 할 텐가?

 

카릴 : 안돼요.

 

바락스 : 음?

 

카릴 : 안돼요. 더 마시는 건. 팔 것도 모자라는 판국이라고요.

 

바락스 : 아아, 그러지 말고 좀….

 

카릴 : 글쎄 안된다니까요.

 

바락스 : 어떻게 안 되겠나?

 

카릴 : 안돼요.

 

바락스 : 그러지 말고….

 

카릴 : 안된다니까요?

 

바락스 : 아아, 알겠네. 카릴 양의 고집은 내 알아둬야겠군. 그렇다면 이 친구에게 술 한잔 사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카릴 : 아직 어린 친구예요. 술 말고 우유라면 팔도록 하죠.

 

바락스 : 하하. 알겠네, 알겠어.

자, 자네 거기에 서 있지 말고 이리 와서 나하고 이야기나 나누세나.

 

(당신은 바락스와 마주 보고 앉아 바락스가 건네는 음료수를 받아 마셨다.)

 

바락스 : 콜헨에서 왔다고 했지? 이곳은 낯설 텐데 어려운 것 있다면 서슴지 말고 이야기해 보게나.

뭐라도 좋네. 궁금한 게 있다면 나에게 물어보게.

 

[오거]

 

바락스 : 마을에 오거가 있는 것이 이상한가? 그럴 수도 있지…. 키룽가는 내가 데려온 자라네.

허허. 이상한가? 기사가 마족을 죽여도 부족할 판에 마을에까지 데리고 와서 같이 살다니.

나도 아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와 같은 아이를 사랑한 녀석이니….

하하.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말게. 삼각관계 같은 건 아닐세. 내가 사랑한 내 딸을 저자도 같이 사랑했던 것뿐일세.

음? 내 딸이 보고 싶은가? 하하. 그건 좀 힘들 걸세.

 

(슬픔이 묻힌 곳 전투 정보 받음)

 

바락스 : 이곳이 내 딸이 숨을 거둔 장소라네.

어떤 마족에게 어떻게 목숨을 잃었는지조차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에서 그 아이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었다네.

자네, 혹시 앞으로 이곳에 가게 되면 혹 내 딸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나 살펴봐 주게나.

난 이제 전장에는 나갈 수 없게 되었으니….

 

(바락스는 자신의 사라져 버린 오른팔을 쓸쓸하게 내려다보았다.)

 

바락스 : 허허. 이런. 아무래도 이 우유에 술이 섞여 들어간 모양이군. 쓸데없는 말을 이리도 길게 하는 걸 보니….

하하. 오늘 이야기는 그냥 잊게.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아니, 알아야만 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면 아마 저절로 알게 될 걸세.

 

('슬픔이 묻힌 곳' 전투에서 '센츄리온의 뼈 목걸이' 획득)

 

바락스 : 그 뼈는 무엇인가?

설마… 설마 내가 말했던 그곳에서 찾은 것인가? 이리! 이리 줘보게!

 

('센츄리온의 뼈 목걸이' 전달)

(뼈를 바라보는 바락스의 손이 떨리고 있다.)

 

바락스 : 아아… 아니네. 이건 인간의 뼈가 아닐세.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오거의 뼈와 인간의 뼈 정도는 구분할 수 있네.

다행이군. 다행히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왠지 다행이군…. 혹시 앞으로 다른 곳에서….

아닐세 아냐. 신경 써 줘서 고맙네. 고생 많았네.

 

 

(스토리 우유 한잔의 이야기 완료)